사빈 마르셀리스, 빛과 색으로 채운 첫 미술관 개인전 연다
15년간의 주요 작업을 한자리에
작성: Min Seo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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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MODY · 문의: help@modyscore.com

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빛과 색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
사빈 마르셀리스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보고 싶은 분
네덜란드 디자이너 사빈 마르셀리스의 첫 미술관 개인전 ‘Sabine Marcelis — Light and Color’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립니다. 전시는 2011년 스튜디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15년에 걸친 그녀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읍니다. 가구와 조명, 거울, 공간 설치 등 디자인과 예술,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마르셀리스가 빛과 색, 소재를 다루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마르셀리스의 작업은 빛을 하나의 소재처럼 다루고 색을 공간적인 경험으로 확장해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레진과 유리 등 반투명 소재를 사용한 오브제에 빛을 더해 투명성과 반사, 색의 변화를 강조하며 단순한 색상 표현을 넘어 공간 전체의 인상을 바꾸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작업 방식을 중심에 두고 작품 자체뿐 아니라 빛과 색이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전시에는 그녀의 초기 주요 작업인 ‘Tall Stripe’와 ‘Candy Cube’ 시리즈를 비롯해 미디어 아티스트 보리스 아켓과 협업한 ‘Sunbeam Captured’ 등이 소개됩니다. 이와 함께 조명과 가구, 거울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사이트 스페시픽 설치 작품도 공개됩니다. 또한 공간 자체를 활용한 설치도 전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케아와 협업해 만든 바름블릭스트 조명 컬렉션을 활용한 라이트 터널에서는 조명과 반사면을 이용해 공간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합니다. 또 다른 설치인 ‘Mathmos Lava Columns’에서는 마르셀리스가 영국 조명 브랜드 Mathmos를 위해 디자인한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대형 라바 램프를 배치해 빛과 움직임이 공간의 경계를 흐릿하게 느끼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마르셀리스의 소재 연구와 실험 과정도 함께 공개합니다. 소재 샘플과 연구 자료를 통해 마르셀리스가 투명성, 반사, 색상, 빛을 어떻게 실험하고 발전시키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르셀리스 역시 이번 전시를 과거 작업을 단순히 모아놓은 아카이브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 방식과 스튜디오에서 빛과 소재, 색을 어떻게 실험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시는 오는 10월 30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 Museum für Gestaltung에서 열립니다. 관람료는 일반 15스위스프랑, 할인 10스위스프랑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20세 미만 관람객도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