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에 담은 루이비통의 철학
싱어와 함께 완성한 비스포크 프로젝트
작성: Ji Su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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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MODY · 문의: help@modyscore.com

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서로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의 협업 사례에 관심 있는 분
클래식 포르쉐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
루이비통과 포르쉐 레스토모드 업체인 싱어 비히클 디자인(Singer Vehicle Design)이 협업해 서로 다른 콘셉트의 포르쉐 911 두 대를 선보였습니다. 싱어가 964 세대 911을 바탕으로 차량을 재설계하고 루이비통이 가죽 공예와 트렁크 제작, 워치메이킹 등의 기술을 더해 자동차뿐 아니라 수납 가방과 의류, 여행용품까지 하나의 컬렉션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모델인 LV-01 Classic은 1988년형 포르쉐 911 964 쿠페를 기반으로 합니다. 카본 파이버 차체에 루이비통 특유의 사프란 오렌지 색상을 입혔고 코발트 블루와 옐로를 포인트로 더했으며, 17인치 휠과 블루 컬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를 조합했습니다. 외관과 함께 여행을 위한 장비도 함께 제작했는데, 루프에는 전용 루프 랙을 설치해 루이비통 트렁크와 스키, 서핑보드를 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차량의 수납공간에 맞춰 제작한 가방도 함께 제공합니다. 실내에는 루이비통의 가죽 제품에 사용하는 바케타(Vachetta) 가죽을 적용하고 다이아몬드 엠보싱으로 여행용 트렁크의 퀼팅에서 가져온 디테일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모델 LV-02 Classic Turbo는 964 세대 911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크림색에 가까운 칼케르 뤼테시앵(Calcaire Lutétien) 외장에 아메리칸 월넛과 밀키 골드, 로듐 컬러 디테일을 조합했으며 클래식 964 터보를 연상시키는 넓은 휠 아치와 대형 범퍼, ‘웨일 테일’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습니다.
터보 모델의 실내는 클래식 모터보트에서 영감을 받아 목재와 골드 계열 장식을 사용했습니다. 카라멜 색상의 가죽을 중심으로 마감하고 전면 수납공간에도 목재를 적용했으며 뒷쪽 수납공간에는 티크 데크를 연상시키는 마감을 넣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지붕은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접이식 구조에 캔버스 톱을 결합해 유리창 없이 보다 개방적인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아울러 싱어의 복원 작업을 통해 964 세대 911의 차체와 주행 특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LV-01 Classic은 4.0리터 자연흡기 공랭식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약 390마력을 발휘하며, LV-02 Classic Turbo에는 3.8리터 트윈터보 공랭식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해 510마력을 내며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변속기와 후륜구동을 조합했습니다. 여기에 터보 모델에는 ABS와 차체 자세 제어 장치, 다양한 주행 모드를 더해 강력한 출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현대화된 성능에 경량화된 차체 구성까지 더해져 도로에서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