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인카 오렌지’를 되살린 BMW와 키스의 네 번째 협업 컬렉션
키스 창립 15주년 기념 컬렉션
작성: Jeong Won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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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BMW의 클래식 자동차와 디자인 아카이브에 관심 있는 분
패션과 자동차 브랜드의 협업 사례가 궁금한 분
키스(Kith)와 BMW가 네 번째 협업 컬렉션 ‘Kith for BMW Chapter IV’를 공개했습니다. 키스 창립 1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협업은 의류와 가방, 자동차 액세서리, 미니어처 모델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컬렉션은 1970년대 BMW를 대표했던 인카 오렌지(Inka Orange)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했습니다. 제품은 오는 8월 17일 전 세계 키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앱에서 출시됩니다.
인카 오렌지는 BMW가 1971년 02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컬러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차량이 잘 보이도록 개발된 강렬한 오렌지색으로, 이후 1970년대 초 BMW의 스포츠 모델을 상징하는 색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키스와 BMW는 앞선 협업에서도 E30 M3의 시나바 레드(Cinnabar Red), 자체 개발한 바이탈리티 그린(Vitality Green), 테크노 바이올렛(Techno Violet)을 차례로 사용해 왔으며, 네 번째 협업에서는 인카 오렌지를 새로운 대표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컬렉션의 출발점은 키스 창립자 로니 파이그(Ronnie Fieg)가 직접 복원한 두 대의 BMW입니다. 1972년형 BMW 3.0 CSi와 1987년형 BMW M6 E24를 각각 한 대씩 제작하고 두 차량 모두 인카 오렌지로 도색했습니다. 3.0 CSi는 차체를 완전히 분해한 뒤 BMW 아카이브에서 확보한 순정 부품으로 다시 조립했으며, M6 역시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복원했습니다. 실내에는 캐러멜 컬러 가죽과 키스 모노그램을 적용해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를 같은 분위기로 연결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의류와 액세서리에도 이어집니다. 아비렉스(AVIREX)와 제작한 멀티 패널 가죽 재킷을 비롯해 모터사이클 재킷과 트랙 재킷, 니트, 후디, 티셔츠 등에 BMW 로고와 과거 광고 그래픽을 활용했습니다. 컬러 역시 인카 오렌지뿐 아니라 이전 세 차례 협업에서 사용했던 시나바 레드와 바이탈리티 그린, 테크노 바이올렛을 함께 적용해 네 번의 협업을 하나의 컬렉션 안에서 보여줍니다.

자동차에서 가져온 요소는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확장됐습니다. 키스 모노그램을 새긴 가죽 오버나이트 백과 더플백, 시계 케이스를 비롯해 BMW X5용 플로어 매트와 번호판 홀더도 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복원한 1972년형 BMW 3.0 CSi는 169개 부품으로 구성된 1:18 스케일 다이캐스트 모델로도 출시됩니다. 실제 자동차에 적용한 인카 오렌지와 세부 디자인을 작은 모형에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키스와 BMW의 협업은 2020년 BMW M4 컴페티션을 시작으로 2022년 i4 M50, 2024년 M1과 XM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Chapter IV는 새로운 BMW 양산차를 만드는 대신 브랜드 아카이브에 남아 있던 두 대의 클래식 GT를 복원하고, 당시의 컬러와 그래픽을 의류와 생활용품으로 확장했습니다. BMW는 이번 협업 차량과 컬렉션을 2026년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