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문 연 맞춤형 입욕제 전문점 ‘토지 연구소’
일본의 전통적인 ‘토지’ 문화를 현대적인 목욕 경험으로 재해석
작성: Do H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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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MODY · 문의: help@modyscore.com

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전통 문화를 현대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한 사례가 궁금한 분
웰니스와 디자인이 결합된 공간에 관심 있는 분
일본 입욕제 제조사 영비너스 약품공업(YoungVenus)이 개인 맞춤형 입욕제 전문점 ‘토지 연구소(Toji laboratory)’를 도쿄 시부야구 토미가야에 열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토지(湯治)’ 문화에서 착안한 이곳은 온천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돌보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맞는 성분들을 직접 선택하고 자신만의 입욕제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매장 디자인은 MHAA Architects의 호시다 마사히로가 맡았습니다. 과거 온천지에 머물며 며칠에서 몇 주 동안 몸과 마음을 돌보던 일본의 ‘토지’ 문화를 도시의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을 이 공간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기존 건물의 구조를 개선해 매장 밖 거리에서 안쪽으로 이어지는 출입구 동선을 구성해 매장을 그대로 통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선을 덮는 아치형 천장으로 공간 전체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매장 중앙에는 약장의 서랍을 연상시키는 카운터를 배치했습니다. 방문객이 자신의 기분과 컨디션에 맞춰 입욕제를 고르면 벽면의 작은 나무 문을 통해 제품을 꺼내는 방식입니다. 카운터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 벳푸 지역에서 채취한 지역 명물 유노하나(湯の花, 온천의 꽃)를 뿌려 구운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포와 색의 변화로 각각 다른 표면이 만들어지며 온천에서 얻은 소재를 매장의 건축 요소로 직접 활용했습니다.
토지 연구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제품은 새롭게 선보인 입욕용 화장품 ‘YUYAKU’입니다. YUYAKU는 개인에게 맞는 수질과 엄선된 향을 직접 조합하는 방식으로, 중성 중탄산·염화물계·황산염계 등 탁함 정도와 점도 등의 질감을 선택하고 여기에 10가지 이상의 향과 색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조합해 100가지 이상의 선택지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입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방문객은 체험을 통해 선택한 입욕제의 향과 물의 질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천 소믈리에의 안내와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조합을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토지 연구소 매장은 도시에서도 전통적인 토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매장은 도쿄도 시부야구 토미가야에 위치하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