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팬톤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 개최
베르너 팬톤의 공간 실험을 한자리에서
작성: Do H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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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팬톤의 대표작을 한 번에 살펴보고 싶은 분
색채와 공간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이 덴마크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Verner Panton: Form, Colour, Space'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팬톤의 대표작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구와 건축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며 그의 디자인 세계를 시대별로 조명합니다. 콘 체어, 플라워팟 램프를 비롯한 다양한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중심에는 팬톤의 대표 공간 프로젝트인 '판타지 랜드스케이프(Fantasy Landscape)'가 있습니다. 1970년 '비지오나 II(Visiona II)' 전시를 위해 제작했던 공간을 실제 크기로 재현했으며 관람객이 직접 내부를 걸으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 조명과 패브릭이 결합된 이 공간은 팬톤이 추구했던 몰입형 공간 디자인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전시장에서는 가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팬톤 체어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의자는 하나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일체형 캔틸레버 의자로, 1967년 비트라를 통해 제품화된 이후 현대 가구 디자인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전시는 팬톤의 1950년대 초기 작업부터 1990년대 후기 프로젝트까지 시간 순으로 구성됐습니다. 초기의 실험적인 가구 디자인을 시작으로 비지오나 전시, 독일 슈피겔(Der Spiegel) 본사 인테리어, 바르나 레스토랑(Varna Restaurant)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팬톤이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 건축을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확장해 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2027년 5월 9일까지 비트라 캠퍼스 내 샤우데포(Vitra Schaudepot)에서 진행되며 팬톤이 평생 탐구했던 형태와 색채, 공간의 관계를 다양한 작품과 공간 재현을 통해 재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