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의 소재들로 만든 하나의 가구

레진과 콘크리트가 만드는 새로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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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a & Aurel

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디자인 스튜디오 드라가 & 아우렐(Draga & Aurel)이 톡득한 테이블 컬렉션 '라바(Lava)'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투명한 에폭시 레진과 거친 콘크리트라는 상반된 두 소재를 하나의 가구 안에서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테이블은 원형의 두꺼운 에폭시 레진 상판과 원뿔 형태의 콘크리트 받침으로 구성됩니다. 반짝이는 레진은 빛을 내부로 끌어들이며 깊이감 있는 색과 반사를 만들어내고, 아래를 받치는 콘크리트는 무게감 있는 질감으로 대비를 이룹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소재가 하나의 테이블 안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특히 콘크리트 받침은 바닷소금(Sea Salt)을 이용한 표면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소금이 콘크리트 표면을 자연스럽게 침식시키면서 트래버틴 석재를 연상시키는 불규칙한 질감이 만들어지며, 같은 형태라도 조금씩 다른 표정을 갖게 됩니다. 디자이너 드라가와 아우렐은 "레진과 콘크리트는 전혀 다른 소재지만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닮아 있다"며 "두 소재 모두 예측하기 어렵고 거친 성격을 지녔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바 컬렉션은 드라가 & 아우렐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Transparency Matters'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수년간 이어온 레진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한 두꺼운 상판은 높은 투명도와 광택을 통해 주변 공간의 빛을 흡수하고 시간과 시선에 따라 다른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모든 라바 테이블은 이탈리아 코모(Como)에 위치한 드라가 & 아우렐의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됩니다. 아울러 투명함과 거침, 빛과 질감처럼 서로 다른 요소를 하나의 오브제로 엮어낸 이번 컬렉션은 소재의 대비 자체를 디자인 언어로 활용한 드라가 & 아우렐의 실험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