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문을 연 산후조리 호텔

산모를 위한 호텔은 어떻게 설계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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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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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아리아케에 산후조리를 위한 전용 호텔 'Villa Mom(빌라맘)'이 문을 열었습니다. 일반 호텔이 아닌 산후 회복을 목적으로 설계된 전문 시설로 출산 직후부터 생후 4개월 미만의 아기를 둔 산모가 머물며 휴식과 육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Villa Mom은 일본에서 어린이집과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Smile Project가 운영하며, 공간 디자인과 서비스 콘셉트, 어메니티, 시설 내 아트 디렉션은 노무라공예사(Nomura Co., Ltd.)가 맡았습니다.

Villa Mom
Villa Mom

공간 디자인의 핵심은 '산모와 아기를 위한 특별한 저택'입니다. 실내는 따뜻한 어스톤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을 중심으로 구성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바닥과 벽, 천장이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였습니다.

벽과 벽 사이에는 작은 틈을 두어 기본적으로 프라이빗하면서도 완전히 차단되어 있지 않다고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아치형 출입구와 곡선형 가구들을 배치해 부드러운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습니다. 공용 라운지에는 24시간 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시간대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온도가 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노무라공예사는 이를 통해 산후 흐트러지기 쉬운 생체 리듬 회복을 돕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마련했습니다. 신생아는 전용 베이비룸에서 조산사와 보육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수유와 목욕 교육도 제공합니다. 객실에는 직원과 직접 마주치지 않고 식사나 수건 등을 전달받을 수 있는 패스박스가 설치됐고, 객실마다 비치된 스마트폰으로 조산사와 프런트에 즉시 연락할 수 있습니다.

Villa Mom은 공간의 형태뿐 아니라 조명과 동선, 서비스까지 산모의 회복 과정에 맞춰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공간 디자인이 이용자의 신체적·심리적 경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