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미래형 병원

햇빛과 정원, 자연을 치료 환경으로 끌어들인 새로운 병원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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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Associ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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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 브레시아의 스페달리 치빌리 병원 캠퍼스를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의 당선안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CRA-Carlo Ratti Associati, Park Associati 등 중심으로 여러 사무소들이 합류하여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프로젝트는 의료와 환경, 사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건축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병원을 독립된 의료시설이 아닌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공공 인프라로 재해석했습니다. 병원 건물은 기존 브레시아 병원의 방사형 마스터플랜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확장하는 형태로 계획됐습니다. 메인 병원은 세 개의 병동이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저층부에는 대형 유리 로비와 새로운 광장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내 공간 역시 치유 환경을 고려했습니다. 자연광을 깊숙이 끌어들이고, 동선을 단순화했으며, 소음 저감과 공간 비례를 최적화해 병원 특유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했습니다. 병실에서는 알프스 산맥과 주변 녹지를 조망할 수 있으며 안뜰과 테라스, 건물 내부 정원을 배치해 실내와 자연을 더욱 가깝게 연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병원 전체를 감싸는 1km 길이의 '케어링(CareRing)'입니다. 지하에는 물류와 설비, 병원 운영 동선을 배치하고, 지상은 광장과 산책로, 치유 정원으로 연결된 녹지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방문객이 건물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건물은 하이브리드 목재를 적극 사용하고 건식 공법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공사 기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의료 기술과 진료 방식이 변화하더라도 공간을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완공 이후에는 약 6만500㎡ 규모의 의료시설과 745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