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둘수록 더 아름다운 조명
마노 디자인 스튜디오, 한지와 여백미를 담은 'biiit' 컬렉션 공개
작성: Ji Su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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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MODY · 문의: help@modyscore.com

이런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한국 전통 공예의 현대적 디자인 활용에 관심 있는 분
소재의 질감을 살린 제품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
마노 디자인 스튜디오(MANO Design Studio)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3daysofdesign 2026에서 한지 조명 컬렉션 'biiit'을 선보였습니다.
마노 디자인 스튜디오는 김보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을 공부한 김보아 대표는 한국 전통 공예와 현대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큐레이터 그룹 TADAIMA가 기획한 'Soft Monuments' 전시에 선정돼 테이블 조명 'biiit001'과 플로어 조명 'biiit003'을 공개했습니다.
'biiit'는 한국어 '빛'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세 개의 'i'는 한지(Hanji), 바느질(Stitch), 빛(Light)을 의미합니다. 스튜디오는 이번 컬렉션을 한국 전통 의복에서 볼 수 있는 선의 흐름과 바느질 자국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미학의 핵심 개념인 '여백미'를 조명 디자인에 적용해, 비어 있는 공간을 결핍이 아닌 가능성을 담은 공간으로 해석했습니다.
디자인 역시 소재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지의 특성을 고려해 균일한 결과물을 추구하기보단 재료와 제작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제품마다 서로 다른 형태와 질감을 갖도록 제작했습니다.
마노 디자인 스튜디오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소재와 공예 기법을 현대 조명 디자인으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이며, 한지와 빛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