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자인 센터 (Genesis Design Center)

개요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457221046-d3880127ecf436d0.webp" alt="Genesis Design California" data-orientation="landscape_16_9"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457224734-f71fa354d2f7fdf3.webp" data-source-url="https://www.genesisnewsusa.com/releases/482" width="600" />

© GENESIS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Genesis Design Center)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 조직이다. 양산차와 콘셉트카의 외장·내장 디자인, CMF, 브랜드 경험에 필요한 시각 요소를 함께 설계한다. 2023년 10월 현대차·기아 디자인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센터급 조직으로 정비됐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아래에 있으며, 윤일헌이 센터장을 맡고 있다.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는 엠블럼의 날개에서 출발한 두 줄(Two Lines) 램프와 방패 형태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문법으로 발전시켰다. 디자인 작업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유럽 거점이 함께 참여하며, 2025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브랜드 전용 디자인 거점인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가 문을 열었다.

약력·연혁

프레스티지 디자인실 출범

현대자동차그룹은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시키면서 전담 디자인 조직인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만들었다. 2015년 말에는 벤틀리 디자인을 총괄하던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했고, 2016년에는 벤틀리 외장·선행디자인 총괄이던 이상엽과 메르세데스·벤틀리 출신 윤일헌을 영입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초기부터 현대차의 고급 세단 라인업에 머물지 않고, 별도의 디자인 철학과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독립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했다.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은 이 역할을 맡기 위해 만든 전담 조직이었다.

글로벌 디자인 조직 구축

2017년에는 한국, 미국, 유럽에 제네시스 전담 디자인 조직을 마련했다. 같은 해 4월 GV80 콘셉트를 통해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를 처음 제시했다.

이 두 요소는 이후 제네시스 양산차의 전면부 디자인을 묶는 기준이 됐다. 제네시스 디자인은 이 시기를 거치며 개별 차종의 스타일링을 넘어, 브랜드 전체를 한눈에 알아보게 만드는 시각 문법을 갖추기 시작했다.

센터급 조직 개편

2023년 10월 현대차·기아는 디자인 조직을 글로벌디자인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차종을 전담하던 디자인 조직은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로 정비됐다.

글로벌디자인본부는 루크 동커볼케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총괄한다. 그 아래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은 이상엽이 맡고,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는 이 담당 조직 산하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전담한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 개소

2025년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양산차와 선행 차량 프로젝트뿐 아니라 전시장, 사운드, 로고, 인터페이스, CMF, 가상 이미지 제작까지 다루는 브랜드 전용 디자인 거점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을 잇는 디자인 협업 체계를 더 넓혔다. 국내 조직이 브랜드 디자인의 중심을 잡고, 해외 거점은 각 시장의 감각과 선행 디자인 실험을 더하는 구조다.

디자인 철학·시그니처

역동적인 우아함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운다. 우아함과 역동성이라는 서로 다른 인상을 한 차 안에 함께 담는 것이 핵심이다.

디자인을 설명하는 세 키워드는 담대함(Audacious), 진보성(Progressive), 한국적 정체성(Distinctly Korean)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과장된 장식보다 비례, 선, 여백, 표면의 긴장감으로 고급차 이미지를 만들려 한다.

두 줄 램프

두 줄(Two Lines)은 제네시스 엠블럼의 날개에서 출발한 램프 그래픽이다. 좌우에 각각 두 줄씩 들어가며, 멀리서도 제네시스를 구분하게 만드는 핵심 식별 요소로 쓰인다.

GV80부터는 헤드램프를 좌우 각 2개 모듈로 나눠 두 줄 형태를 더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후 두 줄 램프는 세단, SUV, 전기차, 콘셉트카, 모터스포츠 차량까지 확장되며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강한 시각 언어가 됐다.

크레스트 그릴과 지-매트릭스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은 제네시스 엠블럼의 방패 형태에서 나온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브랜드 로고보다 더 크게 전면부를 차지하며, 제네시스의 앞모습을 규정하는 장치로 쓰인다.

그릴 안에는 다이아몬드에 빛이 닿을 때 생기는 난반사에서 착안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넣는다. 이 패턴은 그릴뿐 아니라 램프, 휠, 실내 장식, 콘셉트카 디테일에도 반복적으로 쓰인다.

파라볼릭 라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차체 옆면에서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아치형 선이다. 제네시스 세단과 SUV의 측면 비례를 길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이 선은 차체를 단순히 길게 보이게 하는 장식선이 아니라, 후륜구동 기반 고급차의 비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긴 후드, 뒤로 물러난 캐빈, 안정적인 리어 볼륨과 함께 제네시스의 측면 인상을 만든다.

여백을 바탕으로 한 실내

제네시스 실내는 한국 전통의 여백을 바탕으로 버튼과 장식을 줄이고, 넓은 수평 레이아웃과 소재의 질감을 강조한다. 화면과 조작부를 많이 드러내기보다, 필요한 요소를 낮고 넓게 배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접근은 화려한 장식으로 고급감을 만드는 방식과 다르다. 제네시스는 비어 있는 면, 낮은 수평선, 부드러운 소재, 간결한 조작계를 통해 조용하고 정제된 고급차 이미지를 만든다.

주요 작업

G90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이자 플래그십 후륜구동 세단이다. 국내에는 2015년 12월 EQ900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됐다.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발할 때 가장 먼저 내놓은 차로, 브랜드가 겨냥한 고급 세단의 기준을 보여준 모델이다.

G80·G70

G80과 G70은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더해진 제네시스의 세단 라인업이다.

G80은 브랜드의 중심 세단 역할을 맡았고, G70은 더 작은 차체와 스포티한 성격으로 라인업의 폭을 넓혔다. G70은 2019년 미국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GV80

GV80은 제네시스의 첫 SUV다. 2020년 출시됐다.

세단 중심이던 제네시스 라인업을 SUV 시장으로 확장한 모델이며,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와 인지도를 끌어올린 핵심 차종으로 평가된다.

GV60

GV60은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2021년 출시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모델로, 제네시스가 내연기관 기반 전동화 모델을 넘어 전용 전기차 라인업으로 들어간 출발점이다.

X 콘셉트 시리즈

X 콘셉트 시리즈는 2021년 제네시스 X를 시작으로 X 스피디움 쿠페, X 컨버터블, X 그란 쿠페로 이어진 전기 GT 콘셉트 계열이다.

제네시스가 전동화 시대의 GT 비례와 브랜드 디자인 방향을 실험한 작업이다. X 컨버터블은 2023년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의 콘셉트카에 선정됐다.

네오룬 콘셉트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는 2024년 공개한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SUV 콘셉트다.

이름은 '새로운 달'을 뜻한다. 매끈한 차체 표면, 절제된 선, B필러 없는 코치 도어,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을 통해 제네시스가 대형 전기 SUV를 어떤 비례와 분위기로 풀어낼지 보여준 작업이다.

GMR-001 하이퍼카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는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용 LMDh 경주차다.

제네시스 디자인 유럽에서 루크 동커볼케의 지휘 아래 개발됐다. 두 줄 램프, 파라볼릭 라인, 한글 그래픽을 경주차의 공기역학 구조와 결합한 모델로, 제네시스가 양산차 중심의 디자인 언어를 모터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다.

조직·인물

루크 동커볼케

루크 동커볼케는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한다. 푸조,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세아트, 벤틀리를 거쳤고, 벤틀리에서는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그는 제네시스가 독립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맡았다. 제네시스의 디자인이 현대차와 분리된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로 정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상엽

이상엽은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이다.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고, GM에서 쉐보레 카마로와 콜벳 스팅레이를, 벤틀리에서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GT를 디자인했다.

그는 제네시스 디자인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디자인 체계 안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단, SUV, 전동화 모델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윤일헌

윤일헌은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장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외장 디자이너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벤틀리 외장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6년 제네시스에 합류한 뒤 제네시스 X 트릴로지와 현행 제네시스 라인업 디자인에 관여했다. 현재는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를 이끌며 브랜드 전용 디자인 조직의 방향을 잡고 있다.

글로벌 디자인 거점

제네시스 디자인은 한국, 미국, 유럽 거점이 함께 만든다. 한국 거점은 브랜드 전체의 디자인 방향을 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북미 시장 감각과 선행 디자인 실험을 맡는다.

독일 유럽 거점은 유럽 시장의 비례 감각, 주행 환경, 모터스포츠 디자인을 반영한다. 이 구조는 제네시스가 한국 브랜드이면서도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감각을 함께 흡수하려는 방식이다.

반응과 평가

위상과 영향

루크 동커볼케는 2022년 세계 자동차 어워드(World Car Awards)에서 '올해의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제네시스 GV60,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제네시스 콘셉트카와 양산차는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2021년 제네시스 X 콘셉트는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을, 2022년 GV60은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디자인 반응

두 줄 램프는 다른 브랜드와 쉽게 겹치지 않는 그래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크레스트 그릴은 로고보다 더 크게 전면부를 차지하며 브랜드를 알아보게 만드는 장치로 쓰인다.

한쪽에서는 멀리서도 제네시스를 구분하게 하는 강한 식별 요소로 본다. 다른 쪽에서는 일부 차종에서 그릴의 존재감이 지나치게 크다고 본다.

패밀리룩 비판

패밀리룩을 모든 차에 같은 규칙으로 적용하면서, 차종이 늘수록 전면부 디자인이 비슷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반복하면 브랜드 통일감은 커지지만, 세단, SUV, 전기차 사이의 차종별 개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비판은 제네시스가 브랜드 식별성과 차종별 개성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와 연결된다.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유지하되, 세단, SUV, 전동화 모델, 마그마 라인업에서 서로 다른 비례와 표정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관련·혼동 용어

Genesis Design Center

Genesis Design Center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 조직이다. 한국어로는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로 표기한다.

프레스티지 디자인실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당시 마련된 전담 디자인 조직이다. 이후 조직 개편을 거치며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 체제로 이어졌다.

Genesis Design California

Genesis Design California는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마련된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디자인 거점이다. 양산차와 선행 차량 프로젝트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관련된 디자인 업무도 함께 다룬다.

역동적인 우아함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이다. 우아함과 역동성이라는 서로 다른 인상을 한 차 안에 함께 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두 줄

두 줄(Two Lines)은 제네시스 엠블럼의 날개에서 출발한 램프 그래픽이다. 제네시스의 전면부와 후면부를 한눈에 구분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시각 요소다.

크레스트 그릴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은 제네시스 엠블럼의 방패 형태에서 나온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두 줄 램프와 함께 제네시스의 전면부 디자인을 규정하는 요소다.

지-매트릭스

지-매트릭스(G-Matrix)는 다이아몬드에 빛이 닿을 때 생기는 난반사에서 착안한 패턴이다. 그릴, 램프, 휠, 실내 장식 등 여러 디자인 요소에 응용된다.

파라볼릭 라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제네시스 차체 옆면에서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아치형 선이다. 후륜구동 기반 고급차의 길고 안정적인 비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제네시스가 고성능과 모터스포츠 영역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GMR-001 하이퍼카는 이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