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I (Human-Machine Interface)

개요·정의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8073800908-cadfaee130cdc387.webp" alt="" data-orientation="original"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8073802082-20e5fd2715218213.webp" width="600" />

HMI(Human-Machine Interface)는 사람과 기계가 정보를 주고받는 접점을 뜻한다. 사람이 기계의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화면과 버튼, 레버, 음성, 소리, 진동 등을 함께 설계한다.

공장 설비와 의료기기,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지만 자동차에서 특히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자동차에는 속도와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공조, 미디어, 운전자 보조 기능처럼 운전자가 확인하고 조작해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GUI보다 범위가 넓다. 중앙 디스플레이의 그래픽은 HMI의 일부지만 스티어링 휠 버튼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 명령, 경고음, 햅틱 피드백도 모두 HMI에 들어간다.

특징

HMI에서는 정보를 어디에 보여줄지 먼저 나눠야 한다. 속도와 경고처럼 운전 중 계속 확인해야 하는 정보는 운전자 시야 가까이에 놓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설정은 중앙 화면 안쪽에 배치할 수 있다.

손으로 조작하는 기능도 사용 빈도와 상황을 고려한다.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화면 깊숙한 메뉴에 넣으면 시선이 도로에서 오래 벗어날 수 있다. 물리 버튼과 터치스크린, 스티어링 휠 버튼을 어떻게 나눌지가 중요한 이유다.

음성 인터페이스가 더해지면서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는 조작도 늘고 있다.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공조를 조절하고 차량 기능을 설명받는 과정을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

기계가 사람에게 보내는 피드백도 중요하다. 차선 이탈 경고를 계기판에만 표시할 수도 있지만 스티어링 휠을 진동시키거나 경고음을 함께 사용하면 운전자가 더 빠르게 상황을 알아챌 수 있다.

사례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의 양산형을 공개했다. 중앙 와이드스크린과 운전자 앞쪽의 얇은 정보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을 함께 구성하고 온라인 지도와 글레오 AI 음성 비서를 연결했다.

한 화면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같은 두 기능을 동시에 보여주는 분할 화면도 지원한다. 화면만 키우는 대신 운전자가 어디를 보고, 무엇을 손으로 조작하고, 어떤 기능을 음성으로 처리할지 나눴다는 점에서 최신 자동차 HMI의 방향을 보여준다.

BMW 파노라믹 iDrive

BMW는 2025년 노이어 클라쎄와 함께 파노라믹 iDrive를 공개했다. 시스템은 앞유리 아래쪽에 정보를 길게 투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 중앙 디스플레이, 새 스티어링 휠, 선택형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주행 중 계속 확인해야 할 정보는 운전자 시야 가까이에 두고 세부 기능은 중앙 화면에서 조작한다. 손으로 바로 찾기 쉬워야 하는 기능은 스티어링 휠에도 남겼다. 대형 화면 하나에 모든 기능을 넣기보다 정보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접점으로 나눈 사례다.

메르세데스-벤츠 CLA와 MB.OS

2025년 공개된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LA는 자체 운영체제 MB.OS를 처음으로 전면 적용한 양산차다. 4세대 MBUX와 AI 기반 가상 비서를 연결해 화면 조작뿐 아니라 자연어 대화로 차량 기능과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했다.

새 MBUX 가상 비서는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질문을 처리하고 앞선 대화 내용을 일정 범위 기억한다. 자동차 HMI가 고정된 메뉴를 찾아 누르는 방식에서 화면과 음성, 클라우드 기반 AI를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