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도메니칼리 (Stefano Domenicali)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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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tor Valley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페라리 F1 팀 대표와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를 거쳐, 포뮬러 1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는 이탈리아의 모터스포츠 경영인이다.

1965년 5월 11일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태어났다. 이몰라는 아우토드로모 엔초 에 디노 페라리 서킷이 있는 도시로, 도메니칼리의 경력은 자동차 산업보다 모터스포츠 현장에 더 가깝게 출발했다.

그는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한 인물은 아니다. 다만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뮬러 1을 거치며 고성능 자동차와 모터스포츠가 대중에게 보이는 방식을 바꾼 경영자에 가깝다. 람보르기니에서는 우루스를 앞세운 브랜드 확장을 이끌었고, 포뮬러 1에서는 경기 운영을 넘어 미디어, 개최 도시, 팬 접점까지 다루는 스포츠 비즈니스 책임자가 됐다.

약력·연혁

이몰라와 페라리 입사

도메니칼리는 볼로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1991년 페라리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았고, 이후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조직 안에서 여러 직책을 거쳤다.

페라리에서 그의 경력은 현장 운영과 조직 관리 쪽으로 넓어졌다. 무젤로 서킷 관련 업무, 인사와 스폰서십, 스포츠 부문 운영을 거치며 레이스 팀을 움직이는 여러 기능을 경험했다.

2004년부터 페라리의 F1 스포츠 부문을 맡았고, 2008년에는 장 토드의 뒤를 이어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대표가 됐다. 이 시기는 페라리가 미하엘 슈마허 시대 이후 새 체제로 넘어가던 시기였다.

페라리 F1 팀 대표

도메니칼리가 팀 대표에 오른 2008년,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같은 해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펠리페 마사가 마지막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다퉜지만 루이스 해밀턴에게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페라리는 페르난도 알론소를 앞세워 2010년과 2012년에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끝까지 다퉜다. 하지만 두 시즌 모두 세바스티안 베텔과 레드불 레이싱을 넘지 못했다.

2014년에는 새 파워 유닛 규정이 도입됐다. 페라리는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겪었고, 도메니칼리는 2014년 4월 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당시 페라리 북미 법인을 이끌던 마르코 마티아치였다.

아우디와 FIA

페라리 퇴임 이후 도메니칼리는 2014년 11월 아우디에서 신규 사업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같은 시기 FIA 싱글시터 위원회와도 연결됐다. 이 경력은 제조사 내부 경영과 국제 모터스포츠 행정 사이를 잇는 중간 단계가 됐다.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2016년 3월 도메니칼리는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로 선임됐다. 전임자는 스테판 빈켈만이었다.

도메니칼리 재임기는 람보르기니가 슈퍼카 브랜드에서 고성능 SUV까지 다루는 브랜드로 넓어진 시기와 겹친다. 핵심 모델은 우루스다. 우루스는 2017년 공개된 뒤 2018년부터 판매가 본격화됐고, 람보르기니 판매 규모를 크게 키웠다.

람보르기니는 2017년 전 세계 3,815대를 판매했고, 2018년에는 5,750대를 판매했다. 2019년에는 8,205대를 판매하며 당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우루스는 2019년에만 약 5,000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도메니칼리 체제의 람보르기니는 산타가타 볼로녜세 본사의 생산 능력 확대와 인력 증가도 함께 추진했다. 우루스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람보르기니의 수요층과 생산 구조를 바꾼 모델이었다.

포뮬러 1 사장 겸 CEO

도메니칼리는 2021년 1월 포뮬러 1 사장 겸 CEO로 취임했다. 전임자는 체이스 캐리였다.

그가 맡은 뒤 포뮬러 1은 경기 자체보다 더 넓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움직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마이애미 그랑프리와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가 핵심 무대가 됐다. 시즌 경기 수는 2024년에 24전 체제로 확대됐다.

스프린트 포맷, 중계권, 스폰서십, 개최권 협상도 도메니칼리 체제의 주요 과제다. 포뮬러 1은 전통적인 자동차 경주인 동시에 글로벌 미디어 상품이 됐고, 도메니칼리는 그 변화의 앞쪽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5년 3월, 포뮬러 1은 도메니칼리가 리버티 미디어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그는 2029년까지 포뮬러 1을 이끌 예정이다.

경영 방식·시그니처

도메니칼리의 경력은 레이스 팀, 자동차 제조사, 스포츠 운영사의 세 축으로 나뉜다. 페라리에서는 레이스 팀을 운영했고, 람보르기니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확대를 다뤘으며, 포뮬러 1에서는 경기와 미디어 사업을 함께 관리한다.

그의 경영 방식은 한쪽에만 머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트랙에서는 팀과 드라이버의 성과를 다뤘고, 자동차 회사에서는 모델 라인업과 판매 구조를 다뤘다. 포뮬러 1에서는 개최 도시, 방송, 스폰서, 팬층 확대가 모두 그의 업무 범위에 들어간다.

디자인 관점에서 보면 도메니칼리는 형태를 만든 디자이너라기보다, 형태가 시장에 놓이는 무대를 정한 경영자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브랜드의 낮고 날카로운 슈퍼카 문법을 SUV 차체로 옮기는 과제였고, 포뮬러 1은 레이스를 경기장 안의 사건에서 전 세계가 보는 콘텐츠로 키우는 과제였다.

주요 활동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대표

도메니칼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대표를 맡았다. 첫해에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차지했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놓쳤다.

페라리 팀 대표 시절은 성과와 아쉬움이 함께 남은 시기다. 그는 장 토드 이후 페라리 F1 조직을 이어받았지만, 슈마허 시대의 압도적인 우승 흐름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2010년과 2012년 알론소가 챔피언십 경쟁을 끝까지 끌고 갔지만, 결과는 모두 준우승이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성장기

람보르기니에서 도메니칼리의 가장 큰 장면은 우루스 이후의 성장이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가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델이며, 브랜드 판매량을 기존 슈퍼카 중심 구조보다 훨씬 크게 키웠다.

이 변화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인식에도 영향을 줬다. 람보르기니는 오랫동안 낮은 차체, 쐐기형 실루엣, V10과 V12 슈퍼카로 기억되는 브랜드였다. 우루스 이후에는 그 문법을 큰 차체와 높은 차고에 어떻게 옮길 수 있는지가 새로운 쟁점이 됐다.

포뮬러 1의 상업 확장

도메니칼리 체제의 포뮬러 1은 팬층 확대와 상업 성장을 강하게 밀었다. 미국 개최지는 오스틴에 더해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로 넓어졌고, 2024년 시즌은 24전 달력으로 진행됐다.

이 변화는 포뮬러 1을 전통적인 모터스포츠 팬만의 경기에서 더 넓은 대중 콘텐츠로 바꾸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레이스 주말의 형식, 도시 중심 이벤트, 스트리밍과 소셜 미디어용 장면이 더 중요해졌다.

영향 관계

도메니칼리의 경력은 장 토드 이후 페라리 F1 조직과 이어진다. 장 토드는 페라리의 2000년대 전성기를 만든 팀 대표였고, 도메니칼리는 그 뒤를 이어 페라리 F1 조직을 맡았다.

람보르기니에서는 스테판 빈켈만의 뒤를 이었다. 빈켈만은 가야르도, 아벤타도르, 우라칸 시기를 거치며 람보르기니의 현대적 브랜드 이미지를 키운 인물이다. 도메니칼리는 그 다음 단계에서 우루스를 통해 브랜드의 규모를 키웠다.

포뮬러 1에서는 체이스 캐리의 뒤를 이었다. 캐리는 리버티 미디어가 포뮬러 1을 인수한 뒤 상업 구조를 재정비한 인물이다. 도메니칼리는 그 기반 위에서 미국 시장, 경기 수 확대, 팬 접점 확대를 더 밀어붙였다.

수상·주요 직책

도메니칼리는 1991년 페라리에 입사했다.

2004년부터 페라리 F1 스포츠 부문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대표를 맡았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페라리를 대표해 FIA 월드 모터스포츠 카운슬에 참여했다.

2014년 11월부터 아우디 신규 사업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2016년 3월부터 2020년까지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를 맡았다.

2021년 1월부터 포뮬러 1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다.

2025년 3월 포뮬러 1과 계약을 연장했고, 2029년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응과 평가

페라리 시절

페라리 시절 도메니칼리는 장 토드 이후 가장 큰 부담을 안은 팀 대표였다. 2008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성과로 남았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끝내 되찾지 못한 점은 비판으로 남았다.

특히 2010년과 2012년은 알론소가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페라리는 빠른 차와 전략, 조직 운영을 모두 맞춰야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레드불 레이싱을 넘지 못했다.

람보르기니 시절

람보르기니 시절 평가는 비교적 뚜렷하다. 우루스 도입 이후 판매량과 매출이 크게 늘었고,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브랜드에서 초고성능 SUV까지 다루는 브랜드로 확장됐다.

다만 우루스는 브랜드 팬덤 안에서 의견이 갈린 모델이기도 하다. 한쪽에서는 람보르기니의 생존과 성장을 만든 결정으로 봤고, 다른 쪽에서는 슈퍼카 브랜드의 순도가 흐려졌다고 봤다. 도메니칼리의 람보르기니 시기는 이 논쟁과 함께 남아 있다.

포뮬러 1 시절

포뮬러 1 CEO로서 도메니칼리는 상업 성장과 팬층 확대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포뮬러 1은 그가 취임한 뒤 미국 시장을 더 크게 다뤘고, 스프린트 포맷과 24전 달력처럼 더 많은 볼거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반대로 비판도 뚜렷하다. 경기 수 확대는 팀과 현장 인력의 피로도를 키운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동 개최지는 인권 문제와 스포츠워싱 논란을 계속 불러왔다. 안드레티 캐딜락의 신규 팀 진입 문제도 포뮬러 1의 개방성과 상업 논리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도메니칼리는 포뮬러 1을 전통적인 자동차 경주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더 밀어낸 인물이다. 이 방향은 팬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지만, 오래된 F1 팬에게는 경기의 밀도와 전통이 약해진다는 불안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