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치 도쿠오 (Tokuo Fukuichi)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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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치 도쿠오(福市得雄)는 일본의 자동차 디자이너다. 1974년 토요타에 들어와 40년 넘게 디자인을 맡았고, 초대 에스티마(해외명 프레비아)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1월부터 2018년까지 토요타 디자인 본부장으로 토요타·렉서스 디자인 전체를 총괄했고, 이 자리를 사이먼 험프리스에게 넘겼다.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과 토요타 이사를 지냈는데, 디자이너가 토요타 이사회에 들어간 것은 그가 처음이다. 스핀들 그릴을 렉서스 전 라인업으로 확산시키고 '지루하지 않은 차'로 디자인 개혁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약력·연혁

후쿠이치는 1951년 10월 15일에 태어났다. 1974년 다마미술대학 미술학부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디자인 전공을 졸업하고, 같은 해 토요타자동차공업(1982년 토요타자동차로 사명 변경)에 입사했다.

초기에는 미국 캘티 디자인 리서치에서 일했고, 그곳에서 초대 에스티마를 디자인했다. 7대 코롤라, 초대 알파드, iQ 콘셉트도 그의 작업이다. 이후 직책이 올라가, 1999년 제3디자인부 부장, 2003년 디자인 관리부 부장을 맡았다. 2004년에는 토요타 유럽 디자인 개발 사장을 지냈고, 2008년 간토자동차 집행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1월 토요타는 간토자동차로 옮겨 갔던 후쿠이치를 본사로 다시 불러 디자인 본부장 겸 상무역원에 앉혔다. 한 번 회사를 떠난 인물을 불러들여 임원에 앉히는 것은 이례적인 인사였다. 당시 토요타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디자인이 약점으로 지적받던 때였다. 2012년 6월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사장, 2014년 토요타 이사가 됐고, 2015년경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에 올랐다. 2017년경에는 렉서스 최고 브랜딩 책임자로 옮겼고, 2018년 디자인 총괄직을 사이먼 험프리스에게 넘겼다. 2015년부터는 모교인 다마미술대학의 객원교수도 맡았다.

디자인 철학·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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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 토요타)후쿠이치의 좌우명은 '디자인에는 까닭이 있고, 스타일에는 의미가 있다'이다. 고객은 늘 기대 이상을 기대하므로, 디자인을 정할 때는 조금 의외인 쪽을 위험을 무릅쓰고 택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위험이 없도록 고르면 2년 뒤에 가장 큰 위험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디자이너의 세 가지 신념으로 어떤 브랜드에도 통하는 독창성, 도전, 그리고 시각화를 꼽았다. '만능보다 유일무이', '포만보다 만족', '이해보다 미소'라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모두에게 맞추려 하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이 되고, 유일무이한 것을 만들면 매력을 느낀 사람이 찾게 된다는 뜻이다. 차에 할리우드 배우 같은 '스타성'을 담아야 한다고 보았고, 아이디어는 사우나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주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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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 토요타)후쿠이치의 대표작은 1990년에 나온 초대 에스티마다. 달걀을 닮은 둥근 형태에, 엔진을 바닥 아래에 눕혀 둔 언더플로어 미드십 구조로 평평한 실내를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프레비아·타라고로 팔렸고, 1990년과 2001년 일본 '올해의 차' 특별상을 받았다. 7대 코롤라, 초대 알파드, iQ 콘셉트도 그의 손을 거쳤다. 분홍색으로 화제가 된 14대 크라운도 그가 맡은 차다.

디자인 본부장을 맡은 뒤에는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전 라인업으로 확산시키고, 토요타에서는 콘셉트카 FT-1을 내놓으며 디자인 개혁을 이끌었다.

영향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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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 토요타)후쿠이치는 2011년 도요다 아키오의 뜻에 따라 토요타 디자인 개혁을 맡았다. 성능과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사내 분위기 속에서, 그는 도요다 아키오와 함께 디자인을 브랜드의 차별점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을 잡았다. 2018년 디자인 총괄직을 사이먼 험프리스에게 넘겼고, 이후 최고 브랜딩 책임자와 임원 자문으로 토요타·렉서스 브랜딩을 맡았다.

반응과 평가

위상과 영향

후쿠이치는 디자이너로서 토요타 이사회에 들어간 첫 인물이다. 성능과 품질에 기대 온 토요타의 디자인을 끌어올린 개혁의 책임자로 평가받는다.

디자인 반응

그가 확산시킨 스핀들 그릴과 FT-1 콘셉트는 토요타와 렉서스에 강한 인상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을 통해 렉서스를 독일 고급 브랜드와 가르려 한 시도로 읽혔다.

비판

스핀들 그릴을 비롯한 과감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다. 후쿠이치는 이를 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1990년 초대 에스티마가 처음 나왔을 때도 비슷한 반응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