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뉴슨 (Marc Newson)
개요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2896862960-e736e9941a4bf3b0.webp" alt="마크 뉴슨" data-orientation="portrait" width="600" />
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마크 뉴슨은 가구와 시계, 자동차, 항공기, 요트, 생활용품을 오가며 같은 곡면과 소재 감각을 확장해 온 산업디자이너다. 목걸이처럼 몸에 닿는 작은 물건에서 여객기 객실과 대형 요트까지 규모를 가리지 않고 작업했다는 점이 그를 동시대 디자이너와 구분한다.
조형의 중심에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지운 둥근 덩어리와 끊김 없이 이어지는 표면이 있다. 물에 닳은 조약돌이나 세포, 조개껍데기처럼 생물의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이 조형은 바이오모피즘(biomorphism)으로 자주 설명된다. 형태를 하나의 매끈한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판과 리벳, 네오프렌, 회전 성형 플라스틱, 탄소섬유, 법랑처럼 서로 다른 소재와 공법을 적극적으로 끌어왔다.
뉴슨은 1986년 첫 개인전에서 LC1을 공개했고, 이를 발전시킨 1988년 록히드 라운지(Lockheed Lounge)로 국제적인 이름을 얻었다. 록히드 라운지는 여러 차례 경매 기록을 세우며 한정판 가구를 미술품처럼 거래하는 디자인 아트 시장의 상징이 됐다.
이후 이데(Idée), 카펠리니(Cappellini), 알레시(Alessi), 콴타스(Qantas), 포드(Ford), 애플(Apple)과 협업하며 양산 제품과 대형 이동수단으로 범위를 넓혔다. 애플에서는 특별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애플워치(Apple Watch) 개발에 참여했고, 2019년 조너선 아이브(Jony Ive)와 디자인 집단 러브프롬(LoveFrom)을 공동 설립했다. 한정판 가구에서 시작한 조형 언어를 세계적인 기업의 양산품과 자동차, 항공기, 요트까지 밀어붙인 이력이 그의 작업을 관통한다.
출처: Phillips (© Phillips)뉴슨은 1987년 도쿄로 옮겨 가구회사 이데의 데루오 구로사키(Teruo Kurosaki)와 일했다. 이데는 서구 디자이너의 작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고 제작하던 회사였으며, 뉴슨은 이곳에서 초기 가구를 실제 양산품으로 발전시켰다.
엠브리오 체어(Embryo Chair), 오르곤 라운지(Orgone Lounge), 펠트 체어(Felt Chair), 위커 체어(Wicker Chair), 슈퍼 거피 램프(Super Guppy Lamp), 블랙홀 테이블(Black Hole Table) 등이 이 시기에 나왔다. 유기적인 곡면과 고채도 색상, 네오프렌과 금속처럼 이질적인 소재를 결합하는 방식도 이때 뚜렷해졌다.
구로사키는 1991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뉴슨의 신작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유럽의 디자인 매체와 제조사들이 그의 작업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파리
뉴슨은 1991년 파리에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후 이딸라(Iittala), 알레시, 마지스(Magis), 플로스(Flos), 카펠리니, 모로소(Moroso) 같은 유럽 제조사와 가구와 조명, 생활용품을 개발했다.
도쿄 시기에 한정판과 소규모 가구를 중심으로 작업했다면, 파리에서는 산업 생산과 유통을 전제로 한 제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1992년에는 폴리시드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벤트 호라이즌 테이블(Event Horizon Table)을 자체 한정판 브랜드 포드 에디션(Pod Edition)으로 선보였다.
1994년에는 스위스 사업가 올리버 이케(Oliver Ike)와 시계 브랜드 이케포드(Ikepod)를 공동 설립했다. 둥근 케이스와 이어지는 스트랩, 그래픽이 강한 다이얼을 통해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와 다른 손목 위 조각을 만들었다.
런던과 마크 뉴슨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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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뉴슨은 1997년 런던으로 옮겨 사업 파트너 벤저민 드 한(Benjamin de Haan)과 마크 뉴슨 사(Marc Newson Ltd)를 세웠다. 가구와 생활용품을 넘어 자동차, 자전거, 인테리어, 교통수단처럼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맡기 위한 스튜디오였다.
이 시기에 바이오메가(Biomega)의 자전거 MN01과 포드의 콘셉트카 021C를 디자인했다. 레스토랑 코스트(Coast)와 레버 하우스 레스토랑(Lever House Restaurant), 마드리드의 호텔 푸에르타 아메리카(Hotel Puerta América) 등 공간 작업도 맡았다.
2000년부터는 파리의 갤러리 크레오(Galerie kreo)가 그의 한정판 가구와 오브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양산 제품과 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갤러리용 작품을 병행하는 이중 구조가 이때 자리 잡았다.
콴타스와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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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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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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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뉴슨은 2003년 콴타스의 국제선 비즈니스석 스카이베드(Skybed)를 선보였다. 길게 눕힐 수 있는 좌석과 이를 감싸는 조명, 분리된 수납 구조를 통해 장거리 비행 좌석을 개인 공간에 가깝게 만들었다.
2005년에는 콴타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됐다. 이후 A380 객실과 좌석, 시드니와 멜버른 공항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초청제로 운영되는 체어맨스 라운지(Chairman’s Lounge)를 맡았다.
이 협업을 통해 뉴슨은 단일 제품이 아니라 좌석과 조명, 소재, 서비스 공간, 승객이 접하는 세부 요소를 하나의 탑승 경험으로 묶었다. 작은 가구에서 출발한 조형 언어가 항공기 객실과 공항 공간으로 확장된 전환점이었다.
애플과 러브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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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New York Times (© The New York Times)뉴슨은 오랜 친구였던 애플 디자인 책임자 조너선 아이브의 제안으로 2014년 애플에 합류했다. 합류 전에도 두 사람은 라이카(Leica) 카메라와 레드(RED) 자선 경매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애플에서는 특별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애플워치 개발에 참여했다. 시계를 손목 위의 작은 오브제로 다뤄 온 이케포드 경험과 소재·마감에 대한 관심이 애플워치 초기 방향을 해석할 때 함께 언급된다. 다만 애플은 개인별 역할을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업무 분담은 확인하기 어렵다.
아이브가 2019년 애플을 떠나 러브프롬을 설립하자 뉴슨도 공동 창립자로 합류했다. 러브프롬은 건축가와 산업디자이너, 엔지니어, 타이포그래퍼가 함께 움직이는 집단으로 페라리와 오픈AI(OpenAI) 등 공개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 시기 뉴슨은 약 140m 길이의 슈퍼요트 솔라리스(Solaris)와 프로젝트 코스모스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나우시카(Nausicaä)의 외장과 실내도 맡았다. 가구와 제품에서 사용하던 곡면과 소재 감각을 선체와 객실 전체로 확장한 작업이다.
디자인 철학·시그니처
유기적 곡면과 바이오모피즘
뉴슨의 작업에는 날카로운 모서리와 끊긴 선이 드물다. 좌면과 등받이, 외장과 손잡이, 차체와 유리처럼 서로 다른 부분이 한 덩어리에서 부풀어 나온 듯 이어진다.
이러한 유기적 조형은 바이오모피즘으로 설명된다. 자연의 작동 원리를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조약돌과 조개껍데기, 세포처럼 생물의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곡면을 산업 제품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뉴슨은 초기 형태를 손으로 그리며 곡선의 비례와 흐름을 정한다. 이후 디지털 설계와 제작 기술을 통해 이를 실제 소재와 구조로 옮긴다. 화면 위에서 먼저 계산한 선보다 손으로 반복해서 그리며 찾은 곡선에 더 큰 가치를 두는 태도다.
소재와 제작 공정
뉴슨의 작업에서는 형태만큼 이를 구현하는 소재와 공법이 중요하다. 록히드 라운지는 유리섬유 몸체를 알루미늄 판으로 감싸고 리벳으로 연결했다. 엠브리오 체어는 강철 골조와 폴리우레탄 폼 위에 잠수복용 네오프렌을 씌웠다.
오르곤 라운지는 유리섬유와 회전 성형 폴리에틸렌으로 생산됐고, 이벤트 호라이즌 테이블은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을 다루는 제작업체의 금속 가공 기술을 활용했다. 시계와 자동차, 항공기, 요트에서는 탄소섬유와 유리, 알루미늄, 법랑처럼 서로 다른 산업의 소재를 끌어왔다.
뉴슨은 원하는 곡면을 만들기 위해 기존 가구 제작법에 머물지 않고 항공기와 자동차, 조선 분야의 공정까지 활용했다. 공법의 한계가 보이면 형태를 단순화하기보다 새로운 제작 방식을 찾는 쪽을 택했다.
오렌지와 고채도 색
뉴슨의 작업에는 오렌지가 서명처럼 반복된다. 포드 021C의 이름도 그가 선호하던 팬톤(Pantone) 오렌지 색상 코드에서 가져왔다.
엠브리오 체어와 오르곤 라운지 같은 초기 가구에는 형광 핑크와 노랑, 초록 같은 강한 색을 적용했다.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에 선명한 색을 더해 미래적이면서도 장난감 같은 인상을 만들었다. 이케포드의 다이얼과 스트랩, 여행용품과 생활용품에서도 고채도 색은 장식에 머물지 않고 제품의 형태를 더 또렷하게 구분하는 요소로 사용됐다.
레트로 퓨처리즘
뉴슨의 작업은 1960년대가 상상한 미래의 형태를 현대 기술로 다시 만드는 레트로 퓨처리즘과 연결된다. 우주시대의 둥근 캡슐과 곡면, 밝은 색상, 이음매 없는 플라스틱 외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포드 021C는 미래 자동차를 복잡한 기계가 아니라 아이가 그린 자동차처럼 단순하고 친숙한 상자로 만들었다. 이케포드 시계와 항공기 객실, 요트에서도 우주선과 캡슐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가 이어진다.
그가 만드는 미래는 낯설고 위협적인 기계보다 이미 알고 있던 형태를 더 부드럽고 정교하게 다듬은 모습에 가깝다.
작은 물건에서 거대한 이동수단까지
뉴슨은 목걸이와 시계, 휴대전화 같은 작은 물건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요트까지 같은 언어를 확장했다. 크기가 달라져도 둥근 덩어리와 매끈한 표면, 손에 닿는 소재의 촉감은 유지된다.
작은 제품에서는 버튼과 손잡이, 스트랩의 비례를 다루고, 항공기와 요트에서는 좌석과 창문, 객실, 이동 동선을 하나의 환경으로 묶었다. 하나의 형태를 그대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몸과 물건 사이의 관계를 규모에 맞게 다시 조정한다.
스스로를 고용된 문제 해결사라고 설명해 온 태도도 이 범위와 연결된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머물기보다 주어진 산업의 구조와 제작법을 익혀 자신의 조형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방식이다.
주요 작업
록히드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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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록히드 라운지는 뉴슨을 국제적인 디자이너로 알린 대표작이다. 1986년 첫 개인전에서 LC1이라는 원형이 공개됐고, 이를 약 2년에 걸쳐 다듬어 1988년 록히드 라운지로 완성했다. 이름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Lockheed)에서 가져왔다.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몸체를 얇은 알루미늄 판으로 감싸고, 판의 경계마다 리벳을 박았다. 작업자가 알루미늄 판을 하나씩 잘라 맞췄기 때문에 각 에디션에는 미세한 차이가 남는다.
매끄럽게 부풀어 오른 몸체와 작은 리벳의 반복은 항공기 외피와 액체 금속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뉴슨은 이 의자의 형태를 거대한 수은 방울에 비유했다.
1993년 마돈나(Madonna)의 뮤직비디오 〈레인(Rain)〉에 등장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러 차례 경매 기록을 세웠고, 2015년 필립스(Phillips) 경매에서 243만 4,500파운드에 낙찰됐다. 앉는 가구이면서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조각으로 받아들여진 대표 사례다.
엠브리오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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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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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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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엠브리오 체어는 1988년 제작된 가구로, 뉴슨의 조형 언어가 처음 뚜렷하게 나타난 작업이다. 강철 골조 위에 폴리우레탄 폼을 성형하고 잠수복에 사용하는 네오프렌으로 감쌌다.
등받이는 허리 부분에서 좁아졌다가 좌면에서 다시 넓어진다. 위에서 보면 두 개의 둥근 덩어리가 이어진 입체적인 8자 형태에 가깝다.
뉴슨은 네오프렌의 강한 색과 탄력 있는 촉감이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변 문화와 잘 맞는다고 봤다. 이후 자신의 작업에 반복된 유기적 곡면과 밝은 색, 이음매 없는 덩어리의 출발점으로 이 의자를 꼽기도 했다.
오르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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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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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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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오르곤 라운지는 1989년 공개된 라운지체어다. 등받이와 좌면, 팔걸이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유기적인 곡면으로 이어진다. 위에서 보면 아메바나 세포처럼 보인다.
초기에는 형광색 네오프렌을 사용했고, 이후 유리섬유와 회전 성형 폴리에틸렌 버전으로도 생산됐다. 제작 공법이 달라져도 매끄럽게 흐르는 곡면과 안쪽으로 파인 좌석 구조는 유지됐다.
오르곤 라운지는 등받이와 좌면을 부품으로 조립하기보다 하나의 덩어리 안에서 파내듯 만드는 뉴슨의 방식을 대표한다.
이벤트 호라이즌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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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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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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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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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이벤트 호라이즌 테이블은 1992년 제작된 폴리시드 알루미늄 한정판 테이블이다. 이름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의 경계를 뜻하는 사건의 지평선에서 가져왔다.
테이블의 다리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고, 내부에는 붉은 법랑을 적용했다. 밝은 알루미늄 표면 안쪽에서 붉은 공간이 드러나며 속이 빛나는 구조처럼 보인다.
뉴슨은 이음매가 드러나지 않는 금속 곡면을 만들기 위해 항공기 제작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를 찾았다. 가구 제작에 다른 산업의 정밀 가공 기술을 끌어온 대표 작업이다.
이케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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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이케포드는 뉴슨이 올리버 이케와 1994년 공동 설립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다. 이름은 이케의 성과 뉴슨이 즐겨 사용한 캡슐형 덩어리를 뜻하는 포드(pod)를 결합했다.
시계는 둥글고 큰 반구형 케이스와 짧은 러그, 케이스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 스트랩을 사용했다. 다이얼에는 회전하는 소용돌이와 원형 그래픽을 적용해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와 다른 인상을 만들었다.
뉴슨은 시계를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보다 손목 위의 작은 조각으로 다뤘다. 고무 스트랩에 바닐라와 감초 향을 넣는 등 촉감과 냄새까지 제품 경험에 포함했다.
이케포드에서 쌓은 착용 제품과 시계 디자인 경험은 이후 애플워치 작업을 해석할 때 함께 언급된다. 뉴슨은 2012년 이케포드를 떠났다.
포드 0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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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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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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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포드 021C는 1999년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다. 포드 디자인 총괄 J. 메이스(J Mays)가 록히드 라운지를 보고 자동차 경험이 없던 뉴슨에게 디자인을 의뢰했으며,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기아(Carrozzeria Ghia)가 제작했다.
021C라는 이름은 뉴슨이 선호하던 팬톤 오렌지 색상 코드와 21세기를 함께 가리킨다. 차체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지운 단순한 상자 형태로, 아이가 자동차를 그렸을 때 나올 법한 친숙한 비례를 목표로 했다.
뒤쪽으로 열리는 도어와 서랍처럼 빼는 트렁크, 회전 좌석, 운전자 키에 맞춰 움직이는 계기판을 적용했다. 차체 뒤에는 너비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 라이트 바를 넣었다.
공개 당시 자동차 평론가들은 장난감 같은 외형을 비판했지만, 디자인 분야에서는 형태와 기능이 일관된 콘셉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단순한 차체와 수평 조명,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일반화되면서 시대를 앞선 작업으로 다시 거론됐다.
콴타스 스카이베드와 A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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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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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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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c Newson (© Marc Newson)
[[/carousel]]콴타스 스카이베드는 2003년 공개된 국제선 비즈니스석 좌석이다. 길게 눕힐 수 있는 좌석을 조명과 측면 구조가 감싸며 장거리 비행에서 개인 공간을 만들었다.
좌석을 하나의 가구로만 다루지 않고 수납과 조명, 독서, 식사, 수면 동작을 함께 고려했다. 고치처럼 감싸는 형태는 뉴슨이 가구에서 사용하던 유기적인 곡면을 항공 좌석으로 확장한 결과다.
이후 맡은 A380 프로젝트에서는 좌석과 조명, 소재, 객실의 색상, 승객이 만지는 세부 부품을 하나의 탑승 경험으로 묶었다. 공항 라운지까지 함께 설계하면서 기내와 지상의 이동 경험을 같은 브랜드 언어로 연결했다.
애플워치
애플워치는 뉴슨이 애플 디자인팀에 합류한 다음 해인 2015년 출시됐다. 조너선 아이브와 뉴슨이 함께 참여한 첫 애플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둥근 사각형 케이스와 교체식 밴드, 금속과 세라믹, 가죽을 사용한 다양한 에디션은 시계를 전자기기와 패션 액세서리 사이에 놓았다. 출시 초기 금 소재 애플워치 에디션을 운영한 점에서도 시계를 사치재로 다뤄 온 뉴슨의 경험과 접점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애플은 개별 디자이너의 역할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형태나 기능을 누가 담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뉴슨의 기여는 애플 디자인 조직 안에서 이뤄진 공동 작업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솔라리스
솔라리스는 2021년 완성된 약 140m 길이의 슈퍼요트다. 뉴슨이 외장과 실내를 모두 맡은 첫 요트 프로젝트다. 선체에는 날카로운 꺾임보다 길게 이어지는 곡면과 수평선이 사용됐다. 외부의 유선형 형태와 내부의 가구, 조명, 소재를 하나의 언어로 연결해 거대한 이동수단을 하나의 제품처럼 다뤘다.
한정판 가구로 출발한 디자이너가 선체와 객실, 사용 경험 전체를 설계한 작업으로, 뉴슨이 다루는 규모가 어디까지 확장됐는지를 보여준다.
나우시카
나우시카는 프로젝트 코스모스(Project Cosmos)라는 이름으로 개발돼 2025년 진수되고 2026년 인도된 114.2m 슈퍼요트다. 일본인 소유주를 위해 독일 뤼르센(Lürssen)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뉴슨이 외장과 실내를 모두 디자인했다. 선체는 메탄올 연료전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디젤·전기식 추진 체계를 갖췄다. 배터리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정박 중과 저속 운항에서 배출과 소음을 줄이는 방향을 택했다.
외형은 커다란 곡면과 층층이 이어지는 수평 데크로 구성된다. 요트의 기술 설비를 과시하기보다 하나의 유선형 덩어리로 정리한 점에서 솔라리스 이후 뉴슨의 선박 디자인을 이어간다.
페라리 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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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errari (© Ferr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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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errari (© Ferr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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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errari (© Ferrari)
[[/carousel]]페라리 루체(Ferrari Luce)는 페라리 최초의 양산 전기차이자 최초의 5인승 모델이다. 러브프롬의 조너선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페라리 디자인 총괄 플라비오 만초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팀과 약 5년에 걸쳐 개발했다.
2025년 엘레트리카(Elettrica)라는 개발명으로 기술이 먼저 공개됐고, 2026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루체라는 이름과 실내가 발표됐다. 같은 해 5월 로마에서 외장이 공개됐다.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앞유리부터 차체 뒤쪽까지 이어지는 글라스 하우스를 만들었다. 코닝(Corning)과 협업한 유리 캐빈을 알루미늄 셸이 감싸고, 앞뒤에는 차체에서 분리된 듯한 공력 구조를 배치했다.
실내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대신 유리와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으로 만든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사용했다. 켜지지 않을 때 차체 면 안으로 사라지는 조명과 과거 페라리의 원형 후미등을 다시 해석한 그래픽도 적용했다.
네 개의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772kW, 약 1,050CV를 내며 122kWh 배터리를 사용한다. 개발 과정에서는 6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됐다. 유기적인 캐빈과 정밀한 금속 부품, 촉각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러브프롬과 뉴슨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그 밖의 제품·협업
뉴슨의 작업 범위는 자전거와 총기, 휴대전화, 여행용품, 시계, 조리도구, 운동화까지 이어진다. 바이오메가의 MN01 자전거, 베레타(Beretta) 엽총, KDDI의 탈비(Talby) 휴대전화, 테팔(Tefal) 조리도구, 삼소나이트(Samsonite) 여행 가방이 대표적이다.
루이비통(Louis Vuitton)과는 여행 가방과 트렁크를, 몽블랑(Montblanc)과는 필기구와 시계를,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와는 아트모스(Atmos) 탁상시계를 작업했다. 나이키(Nike), 에르메스(Hermès), 스메그(Smeg), 돔 페리뇽(Dom Pérignon) 등 패션과 생활용품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규모가 다른 제품에서도 둥근 외형과 이음매를 줄인 표면, 정밀하게 가공한 금속과 강한 색상을 반복했다. 의뢰 분야가 바뀌어도 뉴슨의 작업임을 알아볼 수 있는 이유다.
영향 관계
받은 영향
뉴슨의 초기 작업에는 에토레 소트사스와 멤피스의 표현적인 색과 형태, 하이테크 디자인의 노출된 소재가 함께 나타난다. 켄 애덤과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영화 속 세트는 우주선과 캡슐, 둥근 실내, 정밀한 기계가 결합된 미래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영향은 록히드 라운지와 이케포드, 포드 021C, 항공기 객실에 이어졌다.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의 구조와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축이다. 뉴슨은 1995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버키(Bucky) 전시를 열어 풀러의 작업을 직접 다루기도 했다.
디자인 아트 시장
뉴슨은 유기적인 곡면과 레트로 퓨처리즘을 하나의 뚜렷한 양식으로 만들었고, 한정판 가구를 현대미술처럼 수집하고 거래하는 디자인 아트 시장을 넓힌 인물로 평가된다.
록히드 라운지와 이벤트 호라이즌 테이블 같은 작업은 사용 가능한 가구이면서 제한된 수량으로 제작되는 조각에 가깝다. 높은 제작 난도와 희소성, 작가의 서명이 결합되면서 가구의 가격을 기능이나 생산비와 다른 기준으로 매기게 했다.
2007년 가고시안(Gagosian) 전시는 이러한 위치를 분명하게 만들었다. 뉴슨은 가고시안이 다루는 유일한 산업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고, 갤러리 크레오는 그의 한정판 작업을 장기간 전시하고 기록해 왔다.
조너선 아이브와 애플 이후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2899970559-eb52c1573e685d87.webp" alt="마크 뉴슨과 조나단 아이브" width="600" />
출처: Forbes (© Forbes)뉴슨과 조너선 아이브는 소재의 촉감과 이음매를 줄인 단일 형태, 정밀하게 가공한 금속과 유리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두 사람은 레드 자선 경매와 라이카 카메라, 애플의 특별 프로젝트를 거쳐 러브프롬을 공동 설립했다. 누가 누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를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의 협업은 가구와 제품에서 발전한 곡면과 소재 가공을 세계적인 양산품과 자동차로 확장했다.
뉴슨이 1990년대부터 반복해 온 둥근 덩어리와 끊김 없는 표면은 같은 시기 확산된 블롭(blob) 조형과도 연결된다. 애플워치와 페라리 루체는 이러한 형태가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대규모 산업 생산 안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수상·전시 이력
뉴슨은 2005년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고, 같은 해 시드니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2년에는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의 왕립 산업디자이너(Royal Designer for Industry)로 선정됐으며, 2012년 디자인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 CBE를 받았다. 2006년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의 올해의 디자이너, 2008년 런던 디자인 메달(London Design Medal), 2023년 오스트레일리아 디자인상(Australian Design Prize)을 수상했다.
그의 작업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쿠퍼 휴잇(Cooper Hewitt),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런던 디자인 뮤지엄과 V&A, 파리 퐁피두센터와 장식미술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 시드니 파워하우스(Powerhouse),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미술관(NGA) 등에 소장돼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2013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 《앳 홈(At Home)》과 2007년 가고시안 전시, 갤러리 크레오의 여러 전시가 있다.
2013년에는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소더비 레드 자선 경매를 기획했다. 두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선정한 물건을 경매에 올려 약 1,300만 달러를 모았고, 재단의 매칭 기부를 통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를 지원했다.
반응과 평가
디자인
뉴슨은 한정판 가구와 대량생산 제품, 초대형 이동수단을 오가면서도 일관된 조형 언어를 유지한 디자이너다. 유기적인 곡면과 밝은 색, 정밀한 소재 가공은 록히드 라운지와 이케포드, 포드 021C, 콴타스 객실, 페라리 루체까지 이어진다.
그의 작업은 산업디자인과 현대미술의 경계를 흐렸다. 가구를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이면서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경매에서 거래되는 수집품으로 만들었다. 동시에 한정판 작업에서 개발한 곡면과 제작 방식을 자동차와 시계, 항공기 같은 양산 프로젝트로 옮겼다.
규모와 산업이 달라져도 동일한 형태를 반복했다는 점은 강한 작가성을 만들었다. 제품을 보지 않고 실루엣만으로도 마크 뉴슨의 작업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디자인 자산이다.
품질·안전
뉴슨의 작업은 사용 제품과 전시용 오브제 사이를 오간다. 콴타스 스카이베드와 A380 객실처럼 장시간 실제 사용과 안전 규격을 충족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항공사와 엔지니어, 제작업체의 협업을 통해 인체공학과 소재 내구성을 검증했다.
시계와 휴대전화, 여행용품 같은 양산품에서도 손에 닿는 곡률과 버튼, 스트랩, 소재 마감을 세밀하게 다뤘다. 곡면을 단순한 시각 효과가 아니라 몸과 제품이 만나는 접촉면으로 사용한 것이다.
반면 일부 한정판 가구는 착석감과 실용성보다 조형과 제작 공정이 먼저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록히드 라운지는 의자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고가의 소장품과 전시 오브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인물
애플과 페라리, 콴타스, 루이비통, 몽블랑, 예거 르쿨트르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브랜드가 뉴슨과 장기간 협업했다는 사실은 그의 위치를 보여준다. 특정 제품군의 전문가보다 브랜드가 새로운 형태와 소재를 실험할 때 찾는 디자이너에 가깝다.
『타임』 100인 선정과 CBE, 왕립 산업디자이너, 주요 디자인상은 그의 공적 지위를 뒷받침한다. 한정판 가구를 미술 시장에 올린 작가성과 대기업의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한 산업디자이너의 역할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동료 디자이너와 비평가들은 규모가 다른 프로젝트를 넘나드는 범위와 일관된 곡면 언어를 높게 평가해 왔다. 한 사람이 제품과 공간, 이동수단 전체에 같은 조형 태도를 적용한 사례는 흔치 않다.
디자인 반응
포드 021C는 공개 직후 자동차 평론가와 디자인계의 반응이 크게 갈렸다. 전통적인 자동차 관점에서는 장난감 같은 상자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디자인 분야에서는 단순한 형태와 기능이 일관되게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간이 지나 수평 라이트 바와 단순한 차체, 둥근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일반화되면서 021C는 시대를 앞선 콘셉트카로 다시 언급됐다. 초기에는 낯설었던 형태가 뒤늦게 익숙해진 사례다.
페라리 루체도 비슷한 논쟁을 만들었다. 물리 버튼과 유리·알루미늄 중심의 실내, 군더더기를 줄인 형태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4도어 5인승 실루엣과 매끄러운 캐빈이 페라리의 스포츠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강한 반발도 나왔다.
뉴슨의 작업은 처음부터 보편적인 취향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익숙한 제품군에 둥글고 단순한 형태를 적용하면서 기존 사용자가 기대하던 비례와 상징을 흔든다. 공개 당시의 낯섦과 시간이 지난 뒤의 재평가가 반복되는 이유다.
비판
뉴슨의 초기 가구에는 형태가 기능보다 앞선다는 비판이 따라왔다. 록히드 라운지와 오르곤 라운지는 의자이지만 착석감보다 곡면과 소재, 제작 난도가 먼저 주목받았다.
유기적인 곡면과 둥근 덩어리를 분야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반복하면서 작업이 하나의 인상으로 수렴한다는 지적도 있다. 강한 작가성은 장점이지만, 브랜드와 제품의 개별 성격보다 뉴슨의 서명이 먼저 보일 수 있다.
한정판 가구가 미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사용할 수 있는 물건보다 소유와 전시를 위한 트로피가 됐다는 시선도 이어진다. 디자인 아트 시장을 넓힌 성과와 실제 사용에서 멀어진 한계가 같은 작업 안에 공존한다.
최근에는 페라리 루체를 둘러싸고 뉴슨과 러브프롬의 단순하고 기술 중심적인 언어가 페라리의 성능차 유산과 어울리는지가 논쟁의 중심이 됐다. 마크 뉴슨의 과제는 강한 개인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각 브랜드가 쌓아 온 형태와 감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