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즈 트로터 (Louise Trotter)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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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endom talents루이즈 트로터(Louise Trotter)는 조셉, 라코스테, 카르뱅을 거쳐 현재 보테가 베네타를 이끄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다. 2025년 1월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고, 같은 해 9월 2026 S/S 컬렉션을 통해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트로터는 과장된 장치보다 실제로 입을 때 드러나는 재단과 소재를 중시한다. 셔츠와 코트, 팬츠, 니트처럼 익숙한 옷을 바탕으로 어깨와 소매, 주머니, 여밈을 조정해 실루엣을 바꾼다. 라코스테에서는 스포츠웨어의 기능을 도시의 옷장으로 넓혔고, 카르뱅에서는 가벼운 파리식 데이웨어를 정리했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인트레치아토와 가죽 공예를 의류의 구조와 움직임으로 확장하고 있다.
약력·연혁
선덜랜드와 초기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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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urs루이즈 트로터는 1969년 영국 선덜랜드에서 태어났다. 노섬브리아대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해 1991년 졸업했다. 이후 휘슬스와 캘빈 클라인, 갭, 타미 힐피거 등에서 디자인과 제품 개발 경험을 쌓았다.
영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직소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대형 럭셔리 하우스보다 실제 판매망과 일상복에 가까운 브랜드를 오래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셔츠와 팬츠, 니트, 아우터 같은 매 시즌 이어지는 핵심 품목으로 연결하는 법을 익혔다.
조셉
트로터는 2009년 조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했다. 니트와 테일러링, 중성적인 색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의 기존 옷장을 정리하고, 여성복에서 남성복과 액세서리까지 범위를 넓혔다.
약 9년 동안 조셉을 이끈 뒤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조셉 시기는 트로터가 한 시즌의 강한 장면보다 여러 시즌 이어지는 옷장과 핵심 품목을 다루는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단계였다.
라코스테
2018년 10월 라코스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됐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디자이너가 컬렉션 전체를 이끌었다. 첫 컬렉션은 2019 F/W 시즌에 공개됐다.
트로터는 테니스와 골프에서 출발한 피케 셔츠, 플리츠, 케이블 니트, 크로커다일 로고를 도시형 스포츠웨어로 바꿨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한 런웨이에서 함께 다뤘으며, 2023년 초까지 하우스를 이끌었다.
카르뱅
2023년 2월 카르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했다. 같은 해 9월 2024 S/S 컬렉션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여성복을 다시 시작했다. 1945년 마담 카르뱅이 세운 하우스의 가벼운 드레스와 젊은 비례를 오늘날의 데이웨어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카르뱅에서는 컬렉션의 규모를 빠르게 늘리기보다 셔츠, 연필 스커트, 드레스, 코트와 같은 기본 품목을 정리했다. 2024년 말 보테가 베네타 선임이 발표됐고, 2025년 1월 카르뱅을 떠났다.
보테가 베네타
케링은 2024년 12월 트로터를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했다. 그는 2025년 1월 말부터 업무를 시작했고, 2025년 9월 27일 밀라노에서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트로터는 여성복과 남성복, 가방, 신발, 캠페인, 쇼 공간을 함께 총괄한다. 첫 시즌 이후에는 하우스의 초기 인트레치아토와 베네토 지역의 공예, 밀라노식 데이웨어를 연결하며 보테가 베네타의 다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디자인 철학·시그니처
실제 옷장에서 출발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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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allpaper트로터는 극적인 콘셉트보다 사람이 반복해서 입는 옷을 먼저 고른다. 셔츠와 재킷, 팬츠, 니트, 트렌치코트처럼 용도가 분명한 품목을 바탕으로 길이와 여유, 소매와 어깨의 형태를 조정한다.
그의 컬렉션은 첫눈에 단순해 보여도 옆선과 안쪽 구조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코트는 몸을 완전히 감싸지 않고 팔과 등 뒤에 움직일 공간을 남기며, 팬츠는 허리와 골반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밑단까지 선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는다. 옷을 걸어 놓았을 때보다 입고 걸을 때 형태가 또렷해진다.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으로 바꾸는 방식
라코스테에서 트로터는 경기복의 기능을 장식으로 소비하지 않았다. 피케, 립 조직, 플리츠, 집업 칼라, 라켓 가방의 구조를 코트와 수트, 드레스에 적용했다. 운동복의 가벼움과 통기성은 유지하되 출근과 여행, 도시 생활에 맞는 비례로 바꿨다.
스포츠와 테일러링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이후 작업에도 남았다. 구조적인 재킷 아래 얇은 니트를 입히거나 긴 코트에 플랫 슈즈을 맞추며, 격식과 편안함이 한 착장 안에서 충돌하지 않게 조정한다.
소재가 만드는 볼륨
트로터는 패턴만으로 형태를 세우기보다 소재의 무게와 표면을 이용한다. 얇은 실크는 몸을 따라 흐르게 두고, 울과 가죽은 어깨와 소매에 둥근 볼륨을 만든다. 프린지와 태슬도 표면 장식에 그치지 않고 걸을 때 옷의 윤곽을 바꾸는 요소로 사용한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이 태도가 더 뚜렷해졌다. 나파 가죽을 가볍게 잘라 천처럼 움직이게 하고, 재활용 유리섬유를 얇은 조각으로 만들어 재킷과 스커트 표면을 흔들리게 했다. 공예 기술을 가까이에서만 보이는 마감이 아니라 실루엣 전체를 만드는 구조로 키운다.
공방과 함께 완성하는 컬렉션
트로터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 사람의 아이디어보다 장인과 패턴사, 소재 개발자, 착용자의 관계를 강조한다. 보테가라는 이름이 공방을 뜻한다는 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완성품 뒤에 있는 여러 손을 컬렉션의 중심에 둔다.
인트레치아토 역시 고정된 격자무늬로 반복하지 않는다. 가죽 띠의 폭과 방향을 바꾸거나 매듭과 프린지로 풀어 의류와 가방에 적용한다. 기존 기술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공방이 새로운 재료와 비례를 시험하도록 만든다.
절제된 색과 강한 표면
트로터는 검정, 크림, 브라운, 네이비처럼 오래 입기 쉬운 색을 자주 사용한다. 대신 한 컬렉션 안에 선명한 초록과 주황, 보라를 넓은 면으로 배치해 옷의 형태를 분명하게 만든다.
색을 복잡한 프린트로 분산하기보다 코트 한 벌이나 드레스 전체에 사용하는 편이다. 차분한 기본색과 강한 단색이 번갈아 등장하면서 소재의 결, 주름, 프린지가 더 잘 드러난다.
주요 작업
보테가 베네타 2026 F/W
[[caro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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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입비스트 (©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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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입비스트 (©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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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입비스트 (©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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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입비스트 (© 보테가 베네타)
[[/carousel]]보테가 베네타 2026 F/W(Bottega Veneta Fall/Winter 2026)은 데뷔 시즌보다 밀라노의 일상적인 옷장에 가까이 다가간 컬렉션이다. 둥근 어깨의 코트와 오버사이즈 포켓을 단 탱크 드레스, 넉넉한 니트, 납작한 로퍼를 중심으로 여성복과 남성복을 구성했다.
실크와 니트, 펠트, 유리섬유를 털처럼 보이게 가공해 가죽 외의 재료에서도 풍성한 표면을 만들었다. 모든 드레스에 주머니를 넣는 등 착용자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반영했으며, 공예 디테일을 주머니와 여유 있는 실루엣 같은 실용적인 요소와 함께 사용했다.
보테가 베네타 2026 S/S
보테가 베네타 2026 S/S(Bottega Veneta Summer 2026)은 트로터의 하우스 데뷔 컬렉션이다. 전통적인 남성복 재단을 바탕으로 둥근 어깨의 코트와 재킷, 긴 드레스, 와이드 팬츠를 구성했고, 풍성한 태슬과 프린지를 더했다.
재활용 유리섬유로 만든 재킷과 스커트는 얇은 조각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했다. 프린지 나파 케이프에는 약 4,000시간의 제작 시간이 들었다. 공예를 작은 마감에 숨기지 않고 옷 전체를 덮는 표면으로 키운 선택이었다.
인트레치아토는 가방뿐 아니라 의류의 절개와 매듭으로 확장됐다. 기존 안디아모와 베네타 백은 비례를 바꿔 다시 선보였고, 스쿼시 백과 태슬 클러치, 프레임 토트 같은 새 가방도 추가됐다. 데이웨어부터 장인의 기술이 집중된 가방과 케이프까지 한 컬렉션에 배치했다.
카르뱅 2024 S/S
[[caro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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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xf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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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xf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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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xf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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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xf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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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xferity
[[/carousel]]카르뱅 2024 S/S(Carven Spring/Summer 2024)은 트로터의 첫 카르뱅 컬렉션이다. 얇은 캘리코와 실크, 가벼운 울을 사용해 연필 스커트, 셔츠, 코트, 드레스를 구성했다.
칼라는 얇게 부풀리고, 뷔스티에는 코르셋처럼 몸을 조이지 않도록 느슨하게 처리했다. 속이 비치는 소재와 구조적인 재킷을 함께 배치해 마담 카르뱅 시대의 젊고 가벼운 여성복을 직접 복제하지 않고 다시 정리했다. 화려한 이브닝드레스보다 낮 시간에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하우스의 복귀를 알렸다.
라코스테 2020 F/W
라코스테 2020 F/W(Lacoste Fall/Winter 2020)은 창립자 르네 라코스테와 골퍼 시몬 드 라 숌의 관계를 함께 다룬 컬렉션이다. 골프웨어의 체크와 니트, 와이드 팬츠를 테니스복의 플리츠와 피케에 섞었다.
남성복과 여성복은 같은 색과 소재를 공유했다. 번트 오렌지 수트와 길게 늘어진 니트, 플랫 슈즈가 반복됐고, 경기복의 성별 구분보다 옷의 기능과 비례를 앞세웠다.
라코스테 2019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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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그라코스테 2019 F/W(Lacoste Fall/Winter 2019)은 트로터의 하우스 데뷔 컬렉션이다. 테니스 코트의 흰색과 초록, 피케 셔츠, 케이블 니트, 플리츠 스커트를 넓은 코트와 수트, 드레스로 확장했다.
크로커다일 로고는 가슴에 작게 붙는 표식에서 벗어나 니트와 가방의 큰 그래픽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전체 실루엣은 과장된 로고보다 부드러운 테일러링과 레이어링에 무게를 뒀다. 스포츠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복고풍 경기복으로 복원하지 않고 도시의 옷장으로 바꾼 첫 시즌이었다.
조셉 2014 S/S
조셉 2014 S/S(Joseph Spring/Summer 2014)은 트로터가 조셉의 여성복을 국제적인 런웨이 브랜드로 넓히던 시기의 대표 컬렉션이다. 남성복 셔츠와 넉넉한 팬츠, 길게 떨어지는 코트에 얇은 니트와 슬립 드레스를 섞었다.
화이트와 네이비, 카키를 중심으로 색을 제한하고, 옷의 길이와 겹쳐 입는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었다. 조셉이 판매해 온 기본 품목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한 시즌의 컬렉션으로 보이게 정리한 작업이었다.
영향 관계
영국식 데이웨어와 상품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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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ttodisanpietro트로터의 경력은 독립적인 아방가르드 브랜드보다 실제 판매망을 가진 회사에서 길게 이어졌다. 휘슬스, 갭, 타미 힐피거, 직소, 조셉을 거치며 한 시즌의 아이디어를 매장에서 이어 판매할 셔츠와 팬츠, 니트로 다듬는 법을 익혔다.
이 배경은 럭셔리 하우스에서도 유지된다. 실험적인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셔츠와 코트, 가방처럼 익숙한 제품 구조를 남기며, 런웨이와 매장 사이의 간격을 줄인다.
라코스테의 스포츠 아카이브
라코스테에서는 르네 라코스테와 시몬 드 라 숌이 남긴 테니스·골프 복식을 함께 연구했다. 트로터는 경기복의 형태를 그대로 복원하지 않고 피케와 플리츠, 니트 조직을 현대적인 테일러링으로 바꿨다.
이 작업은 스포츠 브랜드가 로고 협업에 기대지 않고 재단과 소재를 통해 패션 컬렉션을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후 여러 스포츠 브랜드가 여성복과 남성복을 함께 다루고, 아카이브를 일상복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물렸다.
마담 카르뱅
카르뱅에서는 체구가 작았던 창립자 마담 카르뱅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직접 만들었던 출발점을 참고했다. 트로터는 이를 작은 체형에 한정된 미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옷과 몸 사이의 비례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태도로 가져왔다.
마담 카르뱅의 밝은 색과 젊은 드레스는 가벼운 셔츠와 스커트, 부드러운 코트로 바뀌었다. 창립자의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실제 생활에 맞는 옷을 만든다는 원리를 이어받았다.
보테가 베네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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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ttodisanpietro보테가 베네타에서는 비첸차와 몬테벨로 비첸티노의 가죽 장인, 소재 개발자, 패턴사와 협업하고 있다. 트로터는 이들의 기술을 가방 제작에만 두지 않고 의류의 표면과 내부 구조로 옮긴다.
한국 작가 이광호와 영국 감독 스티브 맥퀸 등 외부 창작자도 쇼 공간과 사운드에 참여했다. 공예를 패션 내부의 기술로 한정하지 않고 미술과 공간, 음악이 함께 만드는 집단 작업으로 넓혔다.
수상·전시 이력
트로터는 2019년 노섬브리아대학교에서 명예 민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패션 산업에서 쌓은 경력과 모교의 디자인 교육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라코스테 재임기에는 파리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통합 컬렉션을 꾸준히 발표했다. 카르뱅에서는 2023년 9월 파리에서 하우스의 여성복 런웨이를 다시 시작했다.
보테가 베네타 재임기에는 2026 S/S 컬렉션과 연계해 이광호의 《옵세션 시리즈》를 쇼 공간에 설치했다. 2026년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다른 공간들: 여성 예술가들의 환경, 1956~1976》 프로젝트에도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반응과 평가
현재의 위상
트로터는 2026년 기준 보테가 베네타의 여성복·남성복·액세서리와 브랜드 이미지를 총괄한다. 조셉과 라코스테, 카르뱅에서 서로 다른 규모의 브랜드를 운영한 뒤, 처음으로 케링의 대형 럭셔리 하우스를 이끌고 있다.
첫 두 시즌에서는 인트레치아토와 가죽 공예를 유지하면서도 제품의 중심을 데이웨어와 착용감으로 옮겼다. 안디아모와 베네타 같은 기존 가방을 이어가고 스쿼시 백 등 새 제품을 추가하며 급격한 단절보다 점진적인 변화를 택했다.
대형 하우스를 이끄는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트로터의 선임은 오랜 제품 개발 경력을 쌓은 여성 디자이너가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반응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548768315-4753dd6b1d0426cf.webp" alt="" data-orientation="original"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548769337-0d2ce0649eaad12c.webp" data-source-url="https://ottodisanpietro.com/blogs/editorial/bottega-veneta-by-louise-trotter?srsltid=AfmBOoqgIpLi5eRcPyt4d6jmcw3A4hbIt_9bHmx87jYCuxU6c1Nu91Gx" width="600" />
출처: ottodisanpietro지지하는 쪽에서는 트로터가 보테가 베네타의 공예를 과시적인 가방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옷 전체로 넓혔다고 평가한다. 재활용 유리섬유와 나파 프린지처럼 실험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코트와 팬츠, 드레스의 기본 구조를 유지해 실제 옷장과 연결했다는 반응이다.
반면 마티유 블라지 시대의 가죽 트롱프뢰유와 강한 제품 이미지에 비해 첫 시즌의 정체성이 덜 선명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풍성한 태슬과 둥근 코트, 큰 가방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개별 아이디어가 서로 경쟁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라코스테와 카르뱅 시기의 옷은 절제되고 오래 입기 좋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런웨이에서 즉각적인 화제를 만들기에는 조용하다는 반응이 따라붙었다. 이러한 장점과 한계가 보테가 베네타에서도 그대로 시험되고 있다.
비판
트로터의 작업은 실용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제품은 고가 럭셔리 시장에 놓여 있다. 큰 주머니와 편안한 재단, 오래 입을 수 있는 색을 사용하더라도 가격과 희소성이 일상복이라는 설명과 충돌할 수 있다.
보테가 베네타 첫 시즌의 일부 공예품은 제작 시간이 수천 시간에 달한다. 장인의 노동을 전면에 드러냈다는 의미는 분명하지만, 극단적인 제작 시간이 실제로 입고 들 제품보다 런웨이의 상징으로만 소비될 위험도 있다.
트로터는 이전 하우스에서 셔츠와 코트, 니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옷장을 만들었으나 세계적인 유행을 이끈 아이콘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도 기존 인트레치아토와 대표 가방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시기를 상징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