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샨체 캠퍼스 (Lineshance Campus)
개요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119753916-63bd0f8b98d4a596.webp" alt="" data-orientation="original"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119757188-9fa28bd56293272e.webp" width="600" />
라인샨체 캠퍼스는 스위스 바젤 장크트 요한 지구에 있는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바젤 캠퍼스다. 원문명은 Rheinschanze Campus이며, 독일어 발음에 가까운 한국어 표기는 라인샨체 캠퍼스다.
이곳은 대학교 캠퍼스가 아니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오랫동안 바젤 본거지로 써 온 사무실과 작업 공간의 묶음이다. 공식 주소는 Rheinschanze 6이고, 출입과 배송 주소는 St. Johanns-Vorstadt 98이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은 2025년 바젤 드라이스피츠의 Mailand-Strasse 28에 새 본사를 마련했다. 공식 자료는 새 본사를 설명하면서 라인샨체 캠퍼스를 직접 비교 대상으로 든다. 라인샨체는 여러 해 동안 옆으로 넓어진 장크트 요한의 캠퍼스였고, 마일란트슈트라세는 그 작업 환경을 한 건물 안에 세로로 다시 짠 새 본사다.
라인샨체 캠퍼스에는 완성된 대표작보다 작업장의 성격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 테이트 모던, 베이징 국가체육장, 엘프필하모니, 샤울라거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물 뒤에는 스케치, 모형, 재료 샘플, 회의, 보관이 반복되는 사무실이 있다. 라인샨체 캠퍼스는 그 반복이 바젤의 오래된 도시 조직 안에 쌓인 장소다.
디자인
장크트 요한의 강변 캠퍼스
라인샨체 캠퍼스는 바젤 장크트 요한 지구의 라인강변에 놓인다. 장크트 요한은 바젤 북서쪽의 오래된 도심 주변 지구다. 캠퍼스는 고층 업무지구 안에 독립된 사옥처럼 서지 않는다. 기존 거리, 강변 보행로, 여러 사무 공간이 맞물린다.
공식 사무소 안내에서 새 Main Office는 마일란트슈트라세 28에 있고, 라인샨체 6은 Campus 주소로 따로 남아 있다. 라인샨체는 단순한 우편 주소가 아니라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오래 써 온 작업 거점이다.
강변 쪽에서는 유리 입면을 가진 업무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수직과 수평 프레임이 반복되고, 층마다 긴 유리면이 라인강을 향한다. 거리 쪽 출입구는 St. Johanns-Vorstadt에 놓여 있어 강변에서 보이는 모습과 다른 표정을 만든다. 한쪽은 라인강을 향한 사무실이고, 다른 한쪽은 바젤의 오래된 거리와 이어지는 입구다.
옆으로 자란 작업 환경
라인샨체 캠퍼스는 한 번에 완성한 단일 건물보다, 여러 해 동안 주변 건물과 공간을 더하며 커진 작업장에 가깝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은 마일란트슈트라세 새 본사를 설명하면서 라인샨체를 “오랜 시간에 걸쳐 유기적으로, 수평으로 확장된” 캠퍼스로 설명한다.
이 구조는 사무실을 쓰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회의실, 작업실, 모형 제작 공간, 자료 보관 공간이 하나의 큰 평면 안에만 모이지 않는다. 사용자는 건물과 층을 오가며 프로젝트 자료와 모형, 회의 공간을 찾아간다. 마일란트슈트라세가 중앙 계단과 아트리움으로 내부 층을 묶는다면, 라인샨체는 도시 블록 안에서 사무 기능을 나눠 갖는다.
공식 프로젝트 목록에는 라인샨체 주변 사무 공간과 연결되는 두 작업이 확인된다. St. Johanns-Vorstadt, Office Conversion은 2001년에 계획해 2002년에 실현한 사무실 전환 프로젝트다. St. Johanns-Rheinweg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됐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공사한 강변 사무 건물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발주자가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으로 기록돼 있다.
전환과 증축
St. Johanns-Vorstadt, Office Conversion은 기존 건물을 사무실로 바꾼 작업이다. 공식 자료 기준 연면적은 1,543㎡다. 건축가 사무실은 새 건물만 세우지 않았다. 이미 있는 바젤 건물 안에 업무 기능을 넣고, 그 주변으로 캠퍼스를 넓혔다.
St. Johanns-Rheinweg는 강변 쪽 사무 공간을 이룬다. 공식 자료 기준 대지 면적은 512㎡, 연면적은 2,450㎡, 높이는 20m다. 이 건물은 장크트 요한의 기존 거리 조직과 라인강 사이에 서며, 유리 입면과 수평 슬래브가 강하게 보인다.
두 프로젝트를 함께 보면 라인샨체 캠퍼스의 성격이 분명해진다. 한쪽에는 기존 건물 전환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강변 사무 건물이 있다. 오래된 도시 조직을 지우고 대형 사옥을 세운 방식이 아니라, 이미 있던 건물과 새 업무 건물을 붙여가며 캠퍼스를 만들었다.
마일란트슈트라세와의 대비
마일란트슈트라세 새 본사는 라인샨체 캠퍼스의 후속 거점이다. 공식 자료는 새 본사가 300명 이상을 한 지붕 아래 모으도록 설계됐다고 밝힌다. 라인샨체 캠퍼스는 더 작은 규모로 계속 쓰이지만, 드라이스피츠가 일상 업무에서 더 큰 비중을 갖게 됐다.
두 장소의 차이는 수평과 수직의 차이다. 라인샨체는 여러 해 동안 옆으로 넓어졌다. 마일란트슈트라세는 여러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쌓았다. 공식 자료도 새 본사를 “vertical campus”로 설명한다.
마일란트슈트라세는 목구조를 중심으로 짓고, 콘크리트는 구조상 필요한 코어와 지하층 등에 제한적으로 썼다. 점토 천장 패널, 자연 환기, 태양광 지붕도 들어갔다. 라인샨체가 시간에 따라 모인 캠퍼스라면, 마일란트슈트라세는 그 사무실 생활을 처음부터 하나의 건물 안에 계획한 사례다.
카비네트와 작업 자료
라인샨체 캠퍼스와 함께 봐야 할 기관은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이다. 카비네트는 2015년에 세워진 공익 재단이다. 건축, 미술, 사진 세 갈래의 자료를 보존한다.
다만 카비네트의 법적 주소와 실제 자료 공간은 구분해야 한다. 카비네트 재단 주소는 Rheinschanze 6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공식 설명은 카비네트가 바젤 드라이스피츠 지역에서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헬싱키 드라이스피츠 건물 안에 자료를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둔다고 설명한다.
라인샨체 6은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사무 주소이자 카비네트 재단 주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카비네트의 보관·열람 공간을 라인샨체 캠퍼스 안에 그대로 있다고 단정하면 맞지 않는다. 라인샨체, 드라이스피츠, 카비네트는 헤르조그 & 드 뫼롱이 바젤 안에서 작업과 보관, 새 본사 기능을 나눠 둔 세 장소다.
닫힌 사무실과 공개된 작업 흔적
라인샨체 캠퍼스는 일반 관람객이 자유롭게 들어가는 건축 명소가 아니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사무실이고, 현재도 캠퍼스로 쓰인다. 이 점에서 비트라 캠퍼스나 노바티스 캠퍼스처럼 공개 답사 대상으로 소비되는 공간과 다르다.
그 대신 이곳에는 작업의 흔적이 남아 있다. 강변의 유리 입면 너머로 내부 책상과 조명, 사무실 깊이가 어느 정도 보인다. St. Johanns-Vorstadt 쪽 입구는 도시 거리와 바로 만난다. 건축가의 작업장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건물은 바젤의 거리와 라인강을 계속 마주한다.
디자이너·스튜디오
헤르조그 & 드 뫼롱
라인샨체 캠퍼스는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바젤 작업 거점이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은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이 1978년 바젤에 세운 건축 스튜디오다. 두 사람은 모두 1950년 바젤에서 태어났고, ETH 취리히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두 설립자는 2001년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프리츠커 심사단은 벽돌, 석재, 유리, 철을 새 형태로 다루는 태도를 수상 이유로 언급했다. 2007년에는 RIBA 로열 골드 메달과 프리미엄 임페리얼을 받았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작업은 표면과 재료를 강하게 다룬다. 리콜라 창고의 빛을 거르는 입면, 에버스발데 도서관의 인쇄된 콘크리트와 유리, 코트 데이유 철도 신호소의 구리 스트립, 샤울라거의 거친 외벽은 모두 건물의 표면을 단순한 마감보다 앞쪽에 놓는다. 라인샨체 캠퍼스의 유리 업무 건물도 그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
바젤을 출발점으로 둔 조직
헤르조그 & 드 뫼롱은 바젤을 창립지이자 본거지로 둔다. 공식 사무소 소개는 바젤을 건축 작업의 실험장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바젤과 주변에는 리콜라, 샤울라거, 세인트 야콥 파크, 로슈 타워, SUVA 관련 작업, 드라이스피츠 도시 개발 관련 작업이 촘촘하게 남아 있다.
라인샨체 캠퍼스는 이 조직의 오래된 중심지였다. 사무실은 국제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도 바젤의 도시 조직과 계속 연결됐다. 기존 건물을 바꾸고, 강변에 사무 건물을 더하고, 나중에는 드라이스피츠에 새 본사를 만들었다. 바젤 안에서 사무실, 보관 공간, 새 본사가 나뉘어 이어지는 구조다.
카비네트
카비네트는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작업 자료와 컬렉션을 보존하는 재단이다. 건축 카비네트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도면, 스케치, 스케치북, 다이어그램, 렌더링, 사진, 영상, 모형, 재료 실험, 실물 크기 목업, 문서가 포함된다.
카비네트는 일반 공개 시설이 아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연구와 학습 목적의 방문은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은 자기 작업을 전시물처럼 단순 공개하지 않고, 연구 자료로 보존하며 제한적으로 접근하게 한다.
계보
1978년, 바젤에서 출발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은 1978년 바젤에서 사무소를 세웠다. 두 사람은 ETH 취리히에서 같은 시기에 공부했고, 이후 바젤을 기반으로 초기 작업을 진행했다.
초기 대표작에는 오버빌의 블루 하우스, 이탈리아 타볼레의 스톤 하우스, 바젤의 파티 월 아파트먼트가 포함된다. 리콜라 저장 창고를 계기로 이들은 국제 건축계에서 더 널리 알려졌다.
2002년, St. Johanns-Vorstadt 전환
St. Johanns-Vorstadt, Office Conversion은 2001년에 계획해 2002년에 실현됐다. 클라이언트는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이다. 기존 건물을 사무 공간으로 바꾸며 장크트 요한의 거리 쪽 업무 기반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를 보면 라인샨체 캠퍼스가 새 사옥 하나로 출발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미 있는 건물을 사무실로 바꾸고, 주변 공간과 연결하는 방식이 먼저 있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St. Johanns-Rheinweg
St. Johanns-Rheinweg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다. 공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뤄졌다. 공식 자료 기준 연면적은 2,450㎡이고, 높이는 20m다.
이 강변 사무 건물은 라인샨체 캠퍼스에서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이다. 라인강 쪽으로 유리 입면을 두고, 장크트 요한의 기존 건물 사이에 업무 공간을 더했다. 거리 쪽 전환 작업과 강변 쪽 사무 건물이 함께 캠퍼스의 기본 골격을 이룬다.
2015년, 카비네트 설립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은 2015년에 카비네트를 공동 설립했다. 카비네트는 건축, 미술, 사진 자료를 세 갈래로 나누어 보존한다. 재단 주소는 Rheinschanze 6이다.
카비네트에는 설계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의 자료가 함께 남는다. 도면, 모형, 재료 실험, 사진, 영상, 글이 건축 작업의 일부로 보존된다.
2025년, 마일란트슈트라세 본사
마일란트슈트라세 28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새 바젤 본사 프로젝트다. 이 건물은 드라이스피츠에 있으며, 300명 이상을 한 지붕 아래 모으도록 계획됐다.
새 본사는 라인샨체 캠퍼스의 후속 거점이다. 라인샨체가 여러 건물로 나뉜 수평 캠퍼스였다면, 마일란트슈트라세는 그 사무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수직으로 배치했다. 라인샨체 캠퍼스는 이후에도 더 작은 규모로 계속 쓰인다.
정보
**원문명** · Rheinschanze Campus
**한국어 표기** · 라인샨체 캠퍼스
**독음** · 라인샨체
**성격** ·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바젤 캠퍼스
**위치** · 스위스 바젤 장크트 요한 지구
**공식 주소** · Rheinschanze 6, 4056 Basel, Switzerland
**출입·배송 주소** · St. Johanns-Vorstadt 98, 4056 Basel, Switzerland
**현재 관계** · Main Office는 Mailand-Strasse 28에 있고, Rheinschanze 6은 Campus로 남아 있다.
**주요 사용자** · 헤르조그 & 드 뫼롱
**관련 프로젝트** · St. Johanns-Vorstadt, Office Conversion / St. Johanns-Rheinweg / Mailand-Strasse
**관련 기관** ·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
**공개 여부** · 일반 공개 캠퍼스가 아니다. 카비네트 접근도 연구와 학습 목적의 예약 방문으로 제한된다.
비하인드
공식 비교 대상이 된 옛 캠퍼스
라인샨체 캠퍼스는 새 본사 마일란트슈트라세를 설명하는 공식 자료에서 비교 대상으로 등장한다. 보통 건축가 사무실은 대표작 목록에서 뒤로 밀린다. 그러나 헤르조그 & 드 뫼롱은 새 본사를 설명할 때 라인샨체에서 쌓인 사무실 생활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 비교는 라인샨체의 성격을 분명하게 만든다. 라인샨체는 설계 의도 하나로 완성된 사옥보다, 시간이 쌓여 만든 작업장이다. 마일란트슈트라세는 이 작업장을 한 건물 안에 다시 배치했다.
바젤 안에서 나뉜 세 장소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바젤 거점은 하나의 주소로 끝나지 않는다. 라인샨체 캠퍼스는 장크트 요한의 오래된 사무 거점이다. 마일란트슈트라세는 2025년에 마련한 새 본사다. 카비네트는 드라이스피츠에서 자료 보관과 연구 접근을 맡는다.
이 세 장소는 서로 다른 일을 한다. 라인샨체는 오랫동안 실제 설계 업무가 이어진 캠퍼스다. 마일란트슈트라세는 300명 이상을 한 지붕 아래 모으는 새 업무 건물이다. 카비네트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 도면, 모형, 사진, 영상, 문서를 보존한다.
보관하는 건축 사무소
헤르조그 & 드 뫼롱은 작업 과정을 많이 남기는 사무소다. 2023년 런던 영국왕립예술원 전시는 카비네트에서 개발한 진열장을 바탕으로 약 400점의 모형, 도면, 샘플, 인쇄물, 영상, 예술 작품을 보여줬다. 전시는 완성 건물보다 건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앞세웠다.
이 점은 라인샨체 캠퍼스와도 맞닿아 있다. 이곳은 완성된 건축 명소라기보다, 스케치와 모형, 회의와 자료가 오랫동안 오간 장소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의 건축을 재료와 표면의 결과물로만 보면 라인샨체는 작게 보인다. 그러나 작업 과정까지 보면 이 장소는 스튜디오의 사고방식이 남아 있는 오래된 기반이다.
관광지보다 작업장에 가까운 장소
라인샨체 캠퍼스는 누구나 들어가 둘러보는 공간이 아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소비되는 유명 건축보다 정보가 적다. 대신 건축가의 작업 방식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더 많다.
강변 유리 입면, St. Johanns-Vorstadt 쪽 출입구, 기존 건물 전환, 강변 사무 건물, 드라이스피츠 새 본사와 카비네트의 분화가 함께 이어진다. 이 장소를 보면 헤르조그 & 드 뫼롱이 바젤에서 어떻게 일하고, 자료를 어떻게 남기고, 사무실을 어떻게 다음 단계로 옮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