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Dongdaemun Design Plaza)
개요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266310501-ef65b5ef02df57b9.webp" alt="" data-orientation="landscape_16_10"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266313025-9ce253c0a7fa7442.webp" data-source-url="https://english.seoul.go.kr/seoul-policy-archive/dongdaemun-design-plaza/" width="600" />
출처: seoul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서울 중구 동대문 일대에 있는 디자인 복합문화공간이다. 줄여서 DDP라고 부른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했고, 2014년 3월 21일 개관했다.
DDP는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섰다. 전시장, 디자인랩, 박물관, 디자인마켓,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4호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돼 있다.
DDP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형 비정형 공공건축이다. 외관은 45,133장의 서로 다른 알루미늄 패널로 덮였고, 설계와 시공에는 BIM이 넓게 쓰였다. 동시에 동대문운동장 철거, 공사비, 유적 보존, 주변 상권과의 관계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을 만든 건축물이기도 하다.
디자인
외관
DDP는 직선 박스형 건물이 아니다. 외부는 큰 곡면으로 이어지고, 벽과 지붕이 분명하게 나뉘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은색 금속 표면이 낮은 지형처럼 이어진다. 가까이서 보면 표면은 수많은 알루미늄 패널로 나뉘어 있다.
외장 패널은 45,133장으로 알려져 있다. 패널마다 크기, 곡률, 구멍 패턴이 다르다. 이 패널을 맞추기 위해 3차원 설계 데이터와 시공 관리가 필요했다. 당시 국내 공공건축에서 BIM을 큰 규모로 적용한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동선
DDP의 동선은 건물 안팎을 휘어 돌아간다. 일반 전시장처럼 직선 복도와 사각 전시실만 반복하지 않는다. 계단, 경사로, 외부 광장, 옥상 공원이 이어지고 방문자는 건물을 둘러 걸으며 여러 출입구와 전시 공간을 만난다.
이 방식은 장점과 불편을 함께 만들었다. 외부에서는 강한 장면을 만들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은 목적지와 출입구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내 체계와 내부 시설 배치가 계속 손봤다.
재료
외관은 알루미늄 패널, 콘크리트, 철골 구조, 유리로 구성된다. 내부는 전시와 행사에 맞게 큰 공간, 흰 벽면, 금속 마감, 인공 조명을 많이 쓴다. 밤에는 패널 구멍과 조명이 겹치면서 낮과 다른 인상을 만든다.
유적과 공원
공사 과정에서 동대문운동장 일대 역사 유적이 확인됐다. 이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함께 조성됐다. DDP 한쪽에는 조선 시대 성곽 흔적과 근대 스포츠 시설 기억이 남고, 다른 한쪽에는 비정형 금속 건축이 놓인다.
디자이너·스튜디오
자하 하디드는 DDP의 국제지명초청설계경기 당선안을 낸 건축가다. 그는 곡선, 비정형 공간, 지형처럼 이어지는 건축으로 잘 알려졌다. DDP 설계안의 개념은 메토니믹 랜드스케이프였다. 동대문의 역사, 시장, 문화, 보행을 하나의 표면과 동선으로 묶으려는 접근이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국내 설계와 실행 과정에 참여했다. 비정형 외피, 구조, 시공, 인허가, 국내 법규 대응은 해외 건축가의 조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DDP는 자하 하디드의 형태 언어와 국내 대형 건축 실무가 함께 맞물린 프로젝트다.
계보
이전
이 자리는 동대문운동장이었다. 동대문운동장은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지어졌고, 이후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쓰였다. 2007년 철거될 때까지 서울 시민에게 익숙한 스포츠 시설이었다.
본작
2007년 국제지명초청설계경기에서 자하 하디드의 안이 선정됐다. 2009년에 공사를 시작했고, 2014년에 개관했다. 전시, 패션쇼, 디자인 행사, 시민 프로그램을 함께 담는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이후
DDP는 서울패션위크, 디자인 전시, 브랜드 팝업, 야간 조명 행사, 관광 콘텐츠의 주요 장소가 됐다. 동시에 활용도, 운영비, 지역 상권 연결, 건축의 공공성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DDP는 서울의 디자인 랜드마크이면서, 서울시 공공건축 정책을 계속 되묻게 하는 장소다.
정보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일대.
**개관** 2014년 3월 21일.
**설계**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용도** 전시, 디자인 행사, 패션쇼, 시민 프로그램, 디자인마켓, 역사문화공원.
**규모**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연면적** 약 86,574㎡.
**외장 패널** 서로 다른 알루미늄 패널 45,133장.
**주요 기술** BIM, 메가트러스, 스페이스 프레임, 비정형 외장 패널 제작.
비하인드
DDP는 완공 전부터 논쟁이 컸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큰 예산을 들여 해외 스타 건축가의 비정형 건축을 세우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공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적을 어떻게 보존할지도 주요 쟁점이었다.
완공 이후 반응은 갈렸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DDP가 서울에 부족했던 대형 디자인 전시 공간과 강한 도시 장면을 만들었다고 본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내부 동선이 어렵고, 주변 상권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으며, 장소의 역사보다 건물 형태가 앞선다고 본다.
DDP는 한쪽으로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형태와 시공 기술만 보면 한국 공공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실험이다. 운영과 도시 연결로 보면 계속 고칠 부분이 많다. 이 양면성 때문에 DDP는 서울 디자인 논쟁에서 반복해서 소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