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벤지펜 05 GT (Bovensiepen 05 GT)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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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blog보벤지펜 05 GT(Bovensiepen 05 GT)는 독일 부흘로에 본사를 둔 보벤지펜이 2026년에 공개한 고성능 왜건이다. BMW M5 투어링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보벤지펜 자가토 다음에 나온 브랜드 두 번째 모델이다.
보벤지펜은 알피나를 세운 보벤지펜 가문이 새로 전면에 내세운 자동차 브랜드다. BMW 그룹은 2022년에 알피나 상표권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BMW는 회사 지분을 사들이지 않고 알피나 상표권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기존 BMW 알피나 차량 프로그램은 2025년 말까지 부흘로에서 이어졌고, 2026년 1월 1일부터 BMW 알피나는 BMW 그룹 산하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보벤지펜 가문은 알피나 이름 대신 자기 성을 브랜드명으로 쓰는 소량 생산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05 GT는 단순한 출력 업그레이드 모델이 아니다. BMW M5 투어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바탕으로, 전면 그릴, 범퍼, 사이드 스커트, 후면 디퓨저, 배기구, 휠, 실내 마감, 서스펜션을 다시 손봤다. 서스펜션도 트랙 위 반응보다 장거리 고속 주행에 더 맞췄다.
디자인
전면부
05 GT의 전면부는 BMW M5 투어링보다 선을 덜 세운다. 보벤지펜은 큰 공기흡입구를 남겨 두되, 범퍼의 꺾임을 줄이고 하단 그래픽을 길게 눕혔다. 전면 중앙에는 레이저로 자른 스테인리스 스틸 그릴을 넣었다. 그릴 안쪽에는 보벤지펜 레터링이 들어간다.
키드니 그릴을 키운 BMW M 모델과 달리, 05 GT는 전면부를 낮고 넓게 정리했다. BMW M5 투어링의 앞모습을 그대로 남기기보다, 보벤지펜 자가토와 이어지는 낮은 전면 그래픽을 앞세웠다.
앞범퍼 양쪽 공기흡입구는 장식으로만 남지 않는다. 보벤지펜은 흡입구와 내부 덕트를 다시 설계해 엔진으로 들어가는 흡기와 냉각 공기 통로를 넓혔다. 이 설계는 엔진 소프트웨어 조정과 함께 589kW, 800마력 출력을 내기 위한 조건으로 설명된다.
측면
측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요소는 차체 하단을 따라 이어지는 디자인 라인이다. 보벤지펜은 이 선이 앞범퍼,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를 한 바퀴 잇는다고 설명한다. 색상은 외장 색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이 하단 라인은 무거운 왜건 차체를 낮아 보이게 만든다. BMW M5 투어링의 넓은 휠아치와 두꺼운 사이드 스커트가 힘을 앞세운다면, 05 GT는 차체 아래쪽을 길게 끌어 휠 사이 거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한다.
프랭크 스티븐슨 디자인 팀은 차체 아래쪽의 검은 그래픽을 보벤지펜 자가토와 함께 쓰는 요소로 잡았다. 전문 매체 Magneto는 어두운 외장 색을 고를 경우 이 라인을 외장 색에 맞춰 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검은 차에서 차체 선이 묻히는 것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후면부
후면부에는 네 개의 타원형 배기구가 들어간다. 배기 시스템은 아크라포빅(Akrapovič) 티타늄 배기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배기 시스템은 순정 대비 7.8kg을 줄인다.
후면 범퍼는 아래쪽을 넓게 비워 디퓨저 형태를 강조했다. BMW M5 투어링의 테일램프와 기본 테일게이트 형상은 유지하지만, 하단 배기구와 디퓨저가 뒷모습을 다르게 만든다. 왜건의 짐칸 형태는 그대로 두고, 범퍼 아래쪽에 고성능차 디테일을 몰아넣은 방식이다.
휠·타이어·브레이크
05 GT에는 21인치 경량 단조 휠이 들어간다. 휠은 20개 스포크를 밀링 가공해 만들었다. 길게 뻗은 10쌍의 더블 스포크가 휠 안쪽에 깊이를 만든다. 기본 마감으로 새틴 알루미늄 색상이 제공되고, 외장 색이나 하단 디자인 라인에 맞춰 다른 색으로 칠할 수 있다.
타이어는 피렐리(Pirelli)가 05 GT에 맞춰 개발한 전용 사양이다. 사이드월에는 BOV 마킹이 들어간다. 이 타이어는 랩타임보다 고속 장거리 주행과 승차감에 맞춘 부품으로 소개됐다.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보벤지펜 로고가 들어간다. 색상은 외장과 맞춰 고를 수 있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스틸 디스크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다. Magneto는 보벤지펜이 05 GT의 차체 무게를 이유로 보벤지펜 자가토에 쓰인 밀링 가공 캘리퍼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내
실내는 BMW M5 투어링의 기본 대시보드 구조를 유지한다. 대신 운전자가 손으로 자주 만지는 부위를 가죽과 알루미늄으로 바꿨다. 시트 조절 패널, 컵홀더 주변, iDrive 컨트롤러 주변은 기본으로 가죽을 입힌다.
스티어링 휠은 라발리나(Lavalina) 가죽으로 감싼다. 변속 패들은 밀링 가공한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각 차량에는 번호가 적힌 생산 플레이트가 붙는다.
라발리나는 알피나 시절부터 이어진 고급 가죽 소재다. 보벤지펜 자료는 남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서 선별한 원료를 쓴다고 설명한다. 고객은 가죽 색, 스티치 색, 가죽 적용 범위, 시트백 인서트 색상, 헤드레스트 엠보싱, 자수, 트렁크 알칸타라 마감 등을 고를 수 있다.
실내는 새 화면이나 새 조작계를 넣는 방식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보벤지펜은 기존 BMW 실내에서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을 가죽과 알루미늄으로 바꿨다. 05 GT는 인터페이스보다 소재와 촉감으로 차이를 만든다.
디자이너·스튜디오
05 GT의 외장 디자인은 프랭크 스티븐슨(Frank Stephenson)이 맡았다. 보벤지펜 공식 자료는 1세대 BMW X5와 현대식 미니 쿠퍼 부활 프로젝트를 스티븐슨의 주요 작업으로 소개한다. 스티븐슨은 페라리, 마세라티, 맥라렌에서도 작업한 자동차 디자이너다.
05 GT에서 스티븐슨 팀이 한 일은 BMW M5 투어링을 전혀 다른 차처럼 덮는 코치빌딩이 아니다. 기본 차체와 실내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면 그릴, 범퍼, 하단 라인, 휠, 배기구, 실내 접촉 부위를 바꿔 보벤지펜이 앞으로 반복할 수 있는 형태 요소를 만들었다.
보벤지펜 자가토가 이탈리아 코치빌더 자가토와 함께 만든 쇼케이스에 가깝다면, 05 GT는 보벤지펜이 앞으로 소량 생산차에서 반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식에 가깝다. 차체 전체를 새로 만들기보다, BMW 기반 고성능차의 표면과 주행감을 더 차분하게 다듬는 쪽에 힘을 둔다.
계보
BMW M5 투어링
05 GT의 직접 기반은 G99 세대 BMW M5 투어링이다. BMW M5 투어링은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왜건이다. BMW 공식 자료 기준 시스템 출력은 535kW, 727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000Nm이다.
보벤지펜은 이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흡기, 배기, 냉각 공기 통로, 엔진 소프트웨어를 손봤다. 그 결과 05 GT는 589kW, 800마력과 1,100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미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05km다.
알피나 B5 투어링
05 GT는 이름에 알피나를 쓰지 않지만, 과거 알피나 B5 투어링과 자주 비교된다. 알피나 B5 투어링은 BMW 5시리즈 왜건을 바탕으로 고속 안정성, 승차감, 고급 실내 마감을 함께 다룬 차였다.
05 GT는 BMW M GmbH의 날카로운 반응을 더 키우기보다, 빠르면서도 장거리 주행이 편한 왜건을 목표로 삼는다. 이 때문에 출시 직후 해외 매체들은 05 GT를 알피나 B5 투어링의 빈자리를 메우는 차로 다뤘다.
보벤지펜 자가토
보벤지펜 자가토는 2025년 5월 이탈리아 코모 호수의 푸오리 콩코르소(Fuori Concorso)에서 공개된 보벤지펜 첫 모델이다. BMW M4 컨버터블 계열을 바탕으로 자가토와 함께 만든 그란 투리스모 쿠페다.
05 GT는 보벤지펜 자가토 다음에 나온 두 번째 모델이다. 자가토가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코치빌트 쿠페였다면, 05 GT는 보벤지펜이 부흘로에서 반복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왜건에 가깝다.
정보
보벤지펜 05 GT는 2026년 6월 14일 보벤지펜 공식 보도자료로 공개됐다. 첫 고객 인도는 2026년 4분기로 잡혀 있다. 공개 당시 제원은 제조사 예비 수치다.
독일 기준 권장 소비자 가격은 부흘로 공장 출고, 독일 부가가치세 19% 포함 198,900유로부터 시작한다. 주문 사양에 따라 실내 가죽 범위, 색상 조합, 자수, 트렁크 마감, 브레이크 사양이 달라진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시스템 출력은 589kW, 800마력이다. 최대토크는 1,100Nm다. 변속기는 BMW M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 계열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미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5km다. EU 기준 공차중량은 2,555kg이다. Magneto는 보벤지펜이 연간 약 100대 생산 여력을 언급했고, 당분간 투어링 차체만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체 길이는 5,092mm다. 너비는 사이드미러를 제외하고 1,970mm다. 높이는 1,516mm다.
WLTP 기준 복합 에너지 소비량은 100km당 휘발유 5.3리터와 전기 17.0kWh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124g이다. 배터리 방전 상태 연료 소비량은 100km당 10.1리터다. 독일 기준 이산화탄소 등급은 복합 D, 배터리 방전 상태 G다.
비하인드
부흘로 생산
보벤지펜은 05 GT를 부흘로에서 만든다. 이곳은 알피나가 오랫동안 BMW 기반 소량 생산차를 개발하고 마감한 장소다. 보벤지펜 공식 자료도 디자인, 엔지니어링, 개발, 제조, 개인화 작업이 부흘로에서 함께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05 GT가 흥미로운 이유는 알피나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된 뒤에도 같은 지역, 같은 가문, 같은 제작 방식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다만 2026년부터 BMW 알피나는 BMW 그룹 산하 브랜드가 됐고, 보벤지펜은 알피나 이름 대신 자기 성을 쓴다.
브랜드 배지
Magneto는 보벤지펜 배지를 디자이너 다이애나 그레이엄(Diana Graham)이 그렸다고 전했다. 배지는 서로 마주 보는 두 개의 B를 중심에 두고, 보벤지펜과 부흘로를 함께 가리킨다. 바이에른을 떠올리게 하는 파란색과 흰색도 함께 들어간다.
이 배지는 05 GT에서 단순한 장식보다 출신을 설명하는 표식에 가깝다. 알피나 이름이 빠진 뒤에도 부흘로, BMW 기반 소량 생산, 맞춤 제작이라는 배경을 새 이름으로 이어 가려는 장치다.
서스펜션 조율
보벤지펜은 05 GT에 수정된 서포트 베어링, 아이박(Eibach) 스프링, 별도 스트럿 타워 브레이스를 적용했다. 전문 매체 Magneto는 보벤지펜이 기존 BMW 부품을 시험한 뒤, M5보다 부드러운 G60과 G61 계열 프런트 액슬 서포트 링크를 일부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조율은 코너링 반응만 키우려는 설정이 아니다. 보벤지펜은 뒷좌석 승객까지 고려한 고속 장거리 승차감을 목표로 삼았다. 2,555kg짜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왜건이기 때문에, 보벤지펜은 배터리를 제거한 경량형보다 기존 하이브리드 구조를 유지한 조율을 택했다.
시험 주행
보벤지펜은 파펜부르크(Papenburg)와 나르도(Nardò) 같은 고속 시험장에서 05 GT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Magneto는 개발 과정에 스페인 그라나다까지 왕복 약 5,000km를 달린 시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지 산악 도로에서는 고온과 낮은 공기 밀도 조건에서 냉각 시스템과 출력 제한 조건을 반복 시험했다.
차명
05 GT라는 이름은 BMW M5 투어링 기반이라는 사실을 직접 말하지 않는다. 대신 숫자와 GT를 붙여 보벤지펜 차종명처럼 보이게 했다. 여기서 GT는 그란 투리스모 차종임을 가리킨다. 보벤지펜은 세단보다 왜건 차체를 택해 고속 장거리 주행, 짐 공간, 뒷좌석 승차감을 함께 잡으려 했다.
출시 직후 반응
출시 직후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05 GT를 알피나 B5 투어링의 빈자리를 메우는 차로 다뤘다. 긍정적인 반응은 BMW M5 투어링의 과격한 전면부를 낮고 차분하게 바꿨다는 점에 모였다. 반대로 비판은 BMW 실내 구조가 많이 남아 있고, 기본 가격이 이미 높은 M5 투어링보다 약 5만 유로 비싸다는 점에 쏠렸다.
05 GT는 완전히 새 플랫폼으로 만든 차가 아니다. 기존 BMW M5 투어링을 바탕으로, 보벤지펜이 원하는 비례, 표면, 소재, 장거리 주행감을 다시 조율한 소량 생산 왜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