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BMW 5 series)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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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는 BMW의 프리미엄 중형(E세그먼트) 이그제큐티브 세단 및 투어링 라인업이다. 1972년 '노이에 클라세'의 후속으로 등장한 1세대(E12)를 시작으로 E28, E34, E39, E60, F10, G30을 거쳐 현행 8세대(G60)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게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3시리즈의 거대한 판매 볼륨과 7시리즈가 가진 플래그십의 위상 사이에서 브랜드의 실질적인 중심을 잡는 핵심 포지션이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세단의 절대적인 기준점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 온 계보이기도 하다.

디자인사의 관점에서 5시리즈는 BMW 라인업 중 변화의 진폭이 가장 컸던 네임플레이트라는 점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1세대가 확립한 특유의 '샤크 노즈' 이래 4세대(E39)까지는 비교적 정제되고 보수적인 진화를 이어왔다. 하지만 5세대(E60)에 이르러 크리스 뱅글의 파격적인 '플레임 서피싱(Flame Surfacing)' 디자인을 전면 도입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이후 6세대(F10)와 7세대(G30)가 다시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노선으로 복귀했으나, 현행 8세대(G60)는 눈에 띄게 확대된 차체와 순수 전기 파생형인 'i5'를 라인업에 안고 재차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선택했다. 플래그십인 7시리즈가 매 세대 파격과 절제를 오갔던 변혁의 흐름이, 5시리즈에서는 한 세대쯤 완충을 거쳐 E60과 G60이라는 약 20년 주기의 거대한 변곡점으로 재현된 셈이다.

한편,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투어링 모델은 3세대(E34)인 1991년부터, 고성능의 상징인 M5는 2세대(E28)인 1985년부터 독자적인 계보를 형성해 왔다. 특히 현행 G60 세대에 이르러서는 최초로 전기차 라인업인 i5가 합류함에 따라, 하나의 공통된 디자인 언어 아래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친환경 전기 파워트레인이 정교하게 공존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냈다.

디자인

8세대

#### G60

[[caro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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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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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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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의 8세대 모델은 2023년 5월 첫선을 보인 후 같은 해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라인업은 기본 세단형(코드명 G60)을 비롯해 왜건형인 투어링(G61), 그리고 중국 시장 전용 롱휠베이스(G68) 모델로 구성된다.

플래그십 7시리즈(G70)와 공유하는 개량형 CLAR 플랫폼을 바탕으로 완성됐으며,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97mm 늘어나 2001년에 출시된 4세대 7시리즈(E65)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세대의 가장 큰 변곡점은 5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파생형 모델인 'i5'의 등장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디자인을 완전히 분리한 메르세데스-벤츠(E클래스/EQE)의 행보와 달리, BMW는 단일 디자인 언어 아래 두 파워트레인을 하나로 묶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외관 디자인은 초기 5시리즈의 상징이었던 '샤크 노즈'의 정통성을 되살리되, 이전 세대(G30) 대비 선과 면의 군더더기를 덜어내어 한층 정제된 조형미를 보여준다. C필러 하단 호프마이스터 킹크에 음각으로 새겨 넣은 숫자 '5', 전면부 키드니 그릴의 수평 바와 시각적 통일성을 이루는 이중 라인의 L자형 테일램프, 그리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끄러운 플러시 도어 핸들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공기저항계수는 0.22~0.23Cd 수준으로 억제되었는데, i5의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후면부 폭을 이전 세대보다 좁게 설계한 결정 역시 전체적인 비례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내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이 조화를 이룬다. 최신 '오퍼레이팅 시스템(OS) 8.5'를 최초로 탑재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빛을 내는 인터랙션 바를 중심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콕핏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5시리즈 최초로 천연 가죽을 완전히 배제하고 친환경 비건 소재 사양을 도입한 점은 새로운 시대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변화다.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