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터보 (Twin-turbo)

개요·정의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1990982-26f36860df476dc2.webp" alt="" data-orientation="landscape_16_9"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1992407-05e0014bd2013dc5.webp" data-source-url="https://carbuzz.com/no-ferrari-turbocharged-v12/" width="600" />

트윈터보는 두 개의 터보차저를 조합해 엔진에 더 많은 공기를 밀어 넣는 과급 방식이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 흐름으로 터빈을 돌리고, 그 힘으로 흡기 쪽 컴프레서를 회전시켜 공기를 압축한다. 압축된 공기가 실린더로 더 많이 들어가면 더 많은 연료를 태울 수 있고, 같은 배기량에서도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트윈터보는 터보차저를 단순히 두 개 붙였다는 뜻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 터보차저가 어떤 실린더를 맡는지, 같은 크기인지 다른 크기인지, 동시에 작동하는지 순서대로 작동하는지에 따라 엔진 성격이 달라진다.

자동차에서 트윈터보는 크게 병렬식과 순차식으로 나뉜다. 병렬식은 두 터보가 실린더를 나누어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이다. 순차식은 낮은 회전수와 높은 회전수에서 서로 다른 터보를 단계적으로 쓰는 방식이다.

트윈터보의 의미는 출력 수치에만 있지 않다. 터보 반응, 열관리, 인터쿨러 배치, 흡기구와 배기구, 엔진룸 패키징, 차체 뒤쪽 냉각 구조까지 함께 바꾼다. 고성능차에서 트윈터보는 파워트레인 기술이면서 외형 디자인의 조건이 된다.

구조·특성

터보차저 두 개의 역할

트윈터보는 터보차저 두 개를 사용한다. 하나의 큰 터보로 많은 공기를 밀어 넣는 대신, 두 개의 터보를 나눠 써서 반응성과 출력, 패키징을 조절한다.

작은 터보는 비교적 빨리 돈다. 낮은 회전수에서도 배기가스 흐름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터보 래그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큰 터보는 더 많은 공기를 압축할 수 있어 높은 회전수와 고출력 영역에 유리하다.

두 터보를 같은 크기로 쓸 수도 있고, 서로 다른 크기로 쓸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을 쓰느냐에 따라 엔진의 힘이 나오는 방식이 달라진다.

병렬식 트윈터보

병렬식 트윈터보는 두 개의 터보차저가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이다. V6, V8, V12처럼 실린더 뱅크가 나뉜 엔진에서 자주 쓰인다. 한쪽 터보가 한쪽 실린더 뱅크를 맡고, 다른 터보가 반대쪽 뱅크를 맡는 식이다.

이 방식은 배기 경로를 짧게 만들기 좋다. 각 실린더 뱅크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가까운 터보로 바로 들어가면 반응이 빨라진다. 터보와 배기 매니폴드, 인터쿨러 배관을 좌우로 나누기도 쉽다.

병렬식은 구조가 비교적 직관적이다. 두 터보가 같은 역할을 나눠 맡기 때문에 고성능 V형 엔진과 잘 맞는다. 페라리 F40, 닛산 GT-R, 맥라렌 P1 같은 모델은 모두 이 계열로 이해할 수 있다.

순차식 트윈터보

순차식 트윈터보는 두 터보를 단계적으로 쓰는 방식이다. 낮은 회전수에서는 작은 터보가 먼저 작동하고, 높은 회전수에서는 큰 터보가 개입하거나 두 터보가 함께 작동한다.

이 방식은 터보 엔진의 약점인 반응 지연을 줄이기 위해 쓰인다. 작은 터보가 먼저 힘을 만들고,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면 더 큰 공기량을 처리할 수 있는 터보가 뒤를 받친다.

순차식은 효과가 크지만 제어가 어렵다. 배기가스가 어느 터보로 들어갈지, 흡기 압력을 어떻게 맞출지, 전환 순간에 출력이 끊기지 않도록 어떻게 제어할지 모두 정교하게 맞춰야 한다. 포르쉐 959가 이 방식의 대표적인 초기 고성능 사례다.

트윈스크롤과의 구분

트윈터보와 트윈스크롤 터보는 다르다. 트윈터보는 터보차저가 두 개 있는 구조다. 트윈스크롤은 터보차저 하나 안에서 배기가스 통로를 두 갈래로 나눈 구조다.

트윈스크롤 터보는 배기 맥동을 나누어 터빈 반응을 높인다. 터보가 하나일 수도 있고, 두 개의 트윈스크롤 터보를 쓰는 엔진도 있다.

이 구분은 중요하다. 일부 브랜드의 마케팅 명칭은 “트윈”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실제 구조가 트윈터보라는 뜻은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BMW의 트윈파워 터보는 엔진에 따라 싱글 트윈스크롤 터보, 트윈터보, 전동화 보조 과급까지 여러 구조를 포괄하는 브랜드명에 가깝다.

터보 래그

터보 래그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뒤 실제 과급 압력이 올라오기까지 생기는 지연을 뜻한다. 배기가스 흐름이 충분히 강해져야 터빈이 빠르게 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트윈터보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쓰인다. 작은 터보를 먼저 돌리거나, 두 터보에 배기가스를 나누어 보내면 큰 싱글 터보보다 반응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터보 래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터보 크기, 배기 매니폴드 길이, 터빈 관성, 웨이스트게이트 제어, 인터쿨러 배관 길이, 엔진 제어 로직이 모두 영향을 준다.

열관리

트윈터보의 가장 큰 숙제는 열관리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매우 뜨겁다. 터보가 두 개가 되면 열원도 늘어난다.

압축된 공기도 뜨거워진다. 뜨거운 공기는 밀도가 낮아지고, 노킹 위험도 높아진다. 그래서 인터쿨러로 공기를 식혀야 한다. 고성능 트윈터보 엔진에는 큰 인터쿨러, 냉각수 라인, 오일 쿨러, 공기 통로가 함께 필요하다.

열관리는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영향을 준다. 흡기구, 배기구, 후드 벤트, 사이드 덕트, 리어 펜더 주변 통풍구는 단순 장식이 아니라 열과 공기를 다루기 위한 구조가 될 수 있다.

기술·작동 방식

배기가스로 압축하는 공기

터보차저는 배기가스 에너지를 이용한다.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터빈을 돌리고, 터빈과 같은 축에 연결된 컴프레서가 흡기 공기를 압축한다.

압축된 공기는 더 많은 산소를 담고 실린더로 들어간다. 엔진 제어 장치는 그에 맞춰 연료를 더 분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작은 배기량에서도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트윈터보는 이 과정을 두 개의 터보차저로 나누어 처리한다. 두 터보가 동시에 일할 수도 있고, 한쪽이 먼저 일한 뒤 다른 터보가 뒤따라 일할 수도 있다.

웨이스트게이트

웨이스트게이트는 터보로 들어가는 배기가스 양을 조절하는 밸브다. 과급 압력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일부 배기가스를 터빈을 거치지 않고 우회시킨다.

트윈터보 시스템에서는 웨이스트게이트 제어가 더 중요하다. 두 터보의 압력이 균형을 이뤄야 하고, 순차식 구조에서는 터보 전환 순간의 압력 변화도 매끄럽게 잡아야 한다.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는 더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터보 반응과 배출가스, 연비, 내구성을 함께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인터쿨러

인터쿨러는 터보가 압축해 뜨거워진 공기를 식히는 장치다. 공기를 식히면 밀도가 높아지고, 같은 부피 안에 더 많은 산소를 넣을 수 있다.

트윈터보 엔진에서는 인터쿨러 배치가 복잡해질 수 있다. 터보가 양쪽에 나뉘어 있으면 흡기 배관과 냉각 통로도 함께 나뉜다. 미드십 슈퍼카에서는 측면 흡기구와 인터쿨러가 차체 옆쪽이나 뒤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쿨러는 출력 유지에도 중요하다. 한두 번의 가속보다 반복 가속과 트랙 주행에서 흡기 온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낮추는지가 실제 성능을 좌우한다.

핫 V

핫 V는 V형 엔진의 실린더 뱅크 안쪽에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를 넣는 배치다. 배기 경로를 짧게 만들 수 있어 터보 반응에 유리하다.

이 구조는 엔진 바깥쪽에 흡기 통로를 두고, 안쪽에 고온 배기 부품을 모은다. 터보와 배기 매니폴드가 짧게 붙어 있기 때문에 배기가스 에너지를 빠르게 터빈으로 보낼 수 있다.

대신 열관리가 어렵다. 엔진 위쪽과 중앙부에 고온 부품이 모이기 때문에 냉각, 방열, 주변 부품 보호가 중요해진다. 핫 V는 반응성과 패키징을 얻는 대신, 열을 더 정교하게 다뤄야 하는 구조다.

압력 제어

트윈터보 엔진은 부스트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압력이 낮으면 원하는 출력이 나오지 않고, 압력이 과하면 노킹과 부품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엔진 제어 장치는 스로틀 개도, 배기 압력, 흡기 온도, 노킹 센서, 터보 회전수, 연료 분사량을 함께 본다. 고성능 엔진에서는 연료 냉각, 점화 시기, 배기 온도 관리까지 맞춰야 한다.

트윈터보의 성격은 이 제어에서 갈린다. 같은 하드웨어를 써도 부스트가 얼마나 빨리 올라오고, 어느 회전수에서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따라 차의 느낌이 달라진다.

하이브리드 토크 필

하이브리드 고성능차에서는 전기모터가 터보 래그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터보가 충분히 부스트를 만들기 전, 전기모터가 즉각적인 토크를 보태는 방식이다.

맥라렌 P1은 3.8L V8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이런 흐름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 터보 엔진의 강한 고회전 출력과 전기모터의 즉각 반응을 함께 쓴다.

이 방식은 트윈터보의 약점을 전동화로 보완한다. 터보를 더 크게 쓰면서도 저회전 반응을 전기모터로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에서의 활용

큰 흡기구

트윈터보 엔진은 많은 공기를 필요로 한다. 엔진이 마실 공기뿐 아니라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 오일 쿨러를 식힐 공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고성능 트윈터보차는 흡기구가 커지기 쉽다.

전면부에는 라디에이터와 인터쿨러를 위한 큰 개구부가 들어간다. 미드십 슈퍼카에서는 측면 흡기구가 더 중요해진다. 엔진과 터보, 인터쿨러가 뒤쪽에 있기 때문이다.

흡기구는 장식이 아니라 성능 부품에 가깝다. 공기를 충분히 들이고, 뜨거운 공기를 다시 빼낼 수 있어야 트윈터보 엔진이 안정적으로 힘을 낸다.

사이드 덕트

사이드 덕트는 미드십 트윈터보차에서 자주 보이는 요소다. 차체 옆면으로 공기를 들여 엔진룸, 인터쿨러, 오일 쿨러를 식힌다.

페라리 F40의 측면 흡기구는 트윈터보 엔진의 냉각 요구를 외형으로 강하게 드러낸다. 맥라렌 P1도 차체 옆과 뒤쪽의 공기 통로를 통해 냉각과 공력 성능을 함께 다룬다.

사이드 덕트는 차체 옆면을 깊게 파고, 뒤 펜더 볼륨을 강조한다. 고성능차에서 옆면이 단순한 판이 아니라 공기 흐름을 다루는 표면이 되는 이유다.

후면 열 배출

트윈터보 엔진은 뒤쪽에서도 열을 많이 낸다. 특히 미드십과 앞 엔진 고성능차는 엔진룸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빼야 한다.

후드 벤트, 리어 범퍼 개구부, 엔진 커버 루버, 디퓨저 주변 배출구가 이 역할을 맡는다. 뜨거운 공기가 엔진룸에 머물면 흡기 온도가 올라가고, 출력과 내구성이 모두 영향을 받는다.

후면 디자인은 배기구와 열 배출구, 공력 장치가 함께 결정한다.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간 고성능차에서 뒤쪽이 복잡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급 세단의 숨긴 냉각

고급 세단과 GT카는 슈퍼카처럼 냉각 구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큰 출력은 필요하지만 외형은 차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차는 그릴, 범퍼 하단, 휠하우스, 언더커버 안쪽에 공기 통로를 숨긴다. 냉각 성능은 유지하되, 외형은 과격하게 보이지 않도록 정리한다.

트윈터보는 여기서 다른 디자인 문제를 만든다. 슈퍼카에서는 덕트를 드러내는 것이 설득력이 되지만, 고급 세단에서는 같은 기능을 최대한 조용하게 숨겨야 한다.

엔진룸 패키징

트윈터보는 엔진룸을 복잡하게 만든다. 터보차저, 인터쿨러 배관, 흡기 파이프, 배기 매니폴드, 웨이스트게이트, 냉각수 라인, 오일 라인이 들어간다.

이 부품들은 보닛 높이와 엔진 위치, 프런트 오버행, 냉각 모듈 배치에 영향을 준다. 엔진을 낮게 넣고 싶은 스포츠카일수록 터보와 배관을 어디에 둘지가 중요해진다.

핫 V 구조는 이 문제를 한 방향으로 푼다. 터보를 V 뱅크 안쪽에 넣어 배기 경로를 짧게 만들고 엔진 외곽 배치를 정리할 수 있다. 대신 열을 엔진 중앙에 모으기 때문에 냉각 설계가 더 어려워진다.

대표 적용 사례

포르쉐 959

포르쉐 959는 순차식 트윈터보를 고성능 양산차에 적용한 대표적인 초기 사례다. 포르쉐는 959의 2.85L 플랫식스 엔진이 순차식 트윈터보를 사용했고, 이 구조가 당시 터보 엔진의 급격한 출력 전달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한다.

959는 트윈터보와 사륜구동, 가변 지상고, 공기역학 차체를 함께 묶은 차였다. 단순히 출력을 높인 슈퍼카가 아니라, 터보 엔진을 더 다루기 쉽게 만들려는 기술 실험에 가까웠다.

이 사례는 순차식 트윈터보가 왜 등장했는지 잘 보여준다. 큰 출력은 필요하지만 저회전 반응이 둔하면 실제 주행에서 다루기 어렵다. 959는 두 터보를 단계적으로 써서 그 문제를 줄이려 했다.

페라리 F40

페라리 F40은 트윈터보의 거친 성격을 외형과 주행 감각으로 드러낸 대표 사례다. 2.9L급 V8 트윈터보 엔진을 쓰고, 가볍고 직접적인 차체와 결합했다.

F40의 측면 흡기구와 리어 구조는 엔진과 터보 냉각 요구를 강하게 드러낸다. 차체는 화려한 장식보다 공기 흡입과 열 배출, 경량화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이 모델에서 트윈터보는 매끄러운 고급 성능보다 폭발적인 가속감과 기계적 긴장감을 만든다. 터보 래그와 부스트가 운전 경험의 일부로 남은 시대의 상징적인 슈퍼카다.

닛산 GT-R R35

닛산 GT-R R35는 3.8L V6 트윈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한 고성능차다. 닛산은 GT-R이 3.8L V6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장인이 손으로 조립한 엔진이라고 설명한다.

GT-R의 트윈터보는 슈퍼카처럼 엔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보다, 안정적인 가속 성능과 반복 성능을 만드는 쪽에 가깝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터보 엔진의 큰 토크를 노면에 배분하고, 차체는 고속 안정성과 다운포스를 함께 고려한다.

이 사례는 트윈터보가 미드십 슈퍼카만의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앞 엔진 사륜구동 GT카에서도 트윈터보는 강한 출력과 일상 사용성을 함께 만드는 수단이 된다.

맥라렌 P1

맥라렌 P1은 트윈터보와 하이브리드 토크 필을 결합한 현대 하이퍼카 사례다. 3.8L V8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즉각적인 토크와 높은 출력을 함께 만든다.

트윈터보 엔진은 고회전 영역에서 강한 출력을 내고, 전기모터는 터보가 부스트를 만들기 전의 빈틈을 메운다. 이 구조는 터보 래그를 전동화로 보완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P1의 차체 디자인도 이 요구와 맞물린다. 엔진과 배터리, 전기모터, 냉각 장치가 함께 들어가며, 차체 곳곳의 흡기구와 배출구가 열과 공기를 다룬다.

맥라렌 720S

맥라렌 720S는 현대 트윈터보 슈퍼카에서 냉각과 공력 디자인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차체 중앙 뒤쪽에 놓고, 차체 옆과 뒤쪽 공기 통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720S는 문 안쪽과 차체 측면을 따라 공기를 보내는 구조가 특징이다. 전통적인 큰 사이드 인테이크를 단순히 붙이는 대신, 차체 표면 자체가 공기 통로처럼 작동한다.

이 사례는 트윈터보 냉각이 단순히 구멍을 크게 뚫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보여준다. 차체 표면, 도어 구조, 리어 펜더, 엔진룸 배출구가 함께 냉각과 공력을 만든다.

장단점·한계

트윈터보의 가장 큰 장점은 출력과 반응을 함께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큰 터보보다 작은 터보 두 개를 나눠 쓰면 반응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V형 엔진에서는 실린더 뱅크별 배기 흐름을 짧게 정리할 수 있다.

배기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더 많은 공기를 넣어 더 많은 연료를 태우기 때문에, 같은 배기량에서 자연흡기보다 큰 힘을 만들 수 있다.

토크 밴드 조정도 유리하다. 순차식 구조나 정교한 부스트 제어를 쓰면 낮은 회전수부터 높은 회전수까지 힘을 더 넓게 펼칠 수 있다. 하이브리드와 결합하면 전기모터가 낮은 회전수의 반응을 보태 줄 수도 있다.

한계는 열이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로 작동하고, 압축된 공기도 뜨거워진다. 터보가 두 개 들어가면 엔진룸 온도, 흡기 온도, 냉각 요구가 모두 커진다.

패키징도 어렵다. 터보차저, 인터쿨러, 배관, 웨이스트게이트, 냉각수 라인, 오일 라인이 엔진 주변을 채운다. 이 부품들이 많아질수록 정비성이 떨어지고, 차체 설계 자유도도 줄어든다.

반응성도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작은 터보를 쓰고 제어를 다듬어도,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구조상 자연흡기 엔진과 완전히 같은 스로틀 반응을 만들기는 어렵다. 제조사의 실력은 이 지연을 얼마나 작게 만들고, 출력이 올라오는 과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듬는지에서 드러난다.

비용과 내구성도 부담이다. 터보차저 두 개와 복잡한 냉각 시스템은 부품 수를 늘린다. 고온과 고압을 오래 견뎌야 하기 때문에 오일 관리, 냉각 관리, 배관 내구성도 중요하다.

관련 기술·용어

싱글 터보

싱글 터보는 하나의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과급 방식이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비용이 낮다.

큰 출력을 위해 터보 크기를 키우면 낮은 회전수에서 반응이 늦어질 수 있다. 트윈터보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두 터보를 나눠 쓰는 방식이다.

병렬식 트윈터보

병렬식 트윈터보는 두 터보가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이다. V형 엔진에서 좌우 실린더 뱅크를 나누어 맡는 경우가 많다.

배기 경로를 짧게 만들 수 있고, 큰 출력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좋다.

순차식 트윈터보

순차식 트윈터보는 두 터보가 단계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낮은 회전수에서는 작은 터보가 먼저 반응하고, 높은 회전수에서는 큰 터보가 개입하거나 두 터보가 함께 작동한다.

터보 래그를 줄이고 넓은 회전 영역에서 힘을 만들기 위한 구조다.

트윈스크롤 터보

트윈스크롤 터보는 터보차저 하나 안에서 배기가스 통로를 두 갈래로 나눈 구조다. 트윈터보처럼 터보가 두 개인 것은 아니다.

배기 맥동을 나누어 터빈 반응을 높이고, 저회전 토크와 효율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터보 래그

터보 래그는 가속 페달을 밟은 뒤 터보가 충분한 과급 압력을 만들기까지 생기는 지연이다.

트윈터보, 트윈스크롤, 전동 터보, 하이브리드 토크 필은 모두 이 지연을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볼 수 있다.

인터쿨러

인터쿨러는 터보가 압축해 뜨거워진 공기를 식히는 장치다. 공기를 식히면 밀도가 높아지고, 노킹 위험도 줄어든다.

트윈터보 엔진에서는 인터쿨러 배치와 냉각 통로가 차체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준다.

웨이스트게이트

웨이스트게이트는 터보로 들어가는 배기가스 양을 조절하는 밸브다. 부스트 압력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일부 배기가스를 우회시킨다.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는 더 정밀한 압력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블로우오프 밸브

블로우오프 밸브는 스로틀을 닫았을 때 흡기 쪽 압력을 빼 주는 장치다. 터보차저와 흡기 배관을 보호하고 압력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국내 튜닝 문맥에서는 작동음 때문에 자주 언급되지만, 본질은 소리보다 압력 제어에 있다.

핫 V

핫 V는 V형 엔진의 실린더 뱅크 안쪽에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를 넣는 구조다. 배기 경로를 줄여 터보 반응을 높일 수 있다.

대신 엔진 중앙부에 열이 모이기 때문에 냉각과 방열 설계가 중요하다.

전동 터보

전동 터보는 전기모터로 터빈이나 컴프레서를 보조해 반응 지연을 줄이는 기술이다. 배기가스 흐름이 약한 낮은 회전수에서도 빠르게 과급을 만들 수 있다.

48V 전장 시스템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슈퍼차저

슈퍼차저는 배기가스가 아니라 엔진 동력으로 공기를 압축하는 과급기다. 낮은 회전수 반응이 빠른 편이지만, 엔진 동력을 일부 사용한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는 모두 과급기지만, 작동 에너지가 다르다.

하이브리드 토크 필

하이브리드 토크 필은 전기모터가 터보 엔진의 반응 지연을 메우는 방식이다. 터보가 충분히 부스트를 만들기 전, 전기모터가 먼저 토크를 보태준다.

맥라렌 P1 같은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에서 이 개념이 잘 드러난다.

트윈파워 터보

트윈파워 터보는 BMW가 쓰는 과급 기술 브랜드명이다. 이름에 트윈이 들어가지만 모든 엔진이 트윈터보라는 뜻은 아니다.

엔진에 따라 싱글 트윈스크롤 터보, 트윈터보, 전동화 보조 과급 등 여러 구성이 포함될 수 있다. 트윈터보와 혼동하기 쉬운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