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오스 커넥트 (Pleos Connect)
개요·정의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2132489-fc8e99fcdfdac0ae.webp" alt="" data-orientation="landscape_16_9"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2134444-7647480a8596f5e1.webp" data-source-url="https://pleos.ai/playground/discover/pleos-connect?ref=workspace.ryukim.in" width="600" />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서 화면,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앱, 차량 설정을 함께 다루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3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플레오스 소프트웨어 브랜드와 플레오스 커넥트 연구개발 버전을 공개했다. 2026년 4월 29일에는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미디어 데이를 열고 양산형 시스템을 공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2026년 5월 14일 출시된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2026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에도 적용 사실이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약 2,000만 대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안에서 직접 작동하는 운영체제 계열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외부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화면 그래픽보다 차량을 업데이트 가능한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다루는 방식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앱, 무선 업데이트, AI 음성 명령, 사용자 프로필, 차량 데이터 API를 한 시스템에 묶어 출고 뒤에도 차량 기능을 계속 바꾸려 한다. 회사는 이 흐름을 SDV에서 AIDV로 넘어가는 단계로 설명한다.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이고, AIDV는 인공지능 중심 자동차를 뜻한다.
구조·특성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다. 이 점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혼동하기 쉽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 앱을 차량 화면에 연결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차량 하드웨어에서 직접 실행되는 차량용 운영체제다. 차량 제조사는 이 운영체제 위에 자체 화면, 앱, 서비스, 차량 제어 기능을 얹을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이 차이를 적극적으로 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화면에서 앱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을 쓰고, 공조와 시트를 조작하고, 글레오 AI로 차량 기능을 실행한다.
주행 정보 화면과 앱 화면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눈다. 왼쪽은 주행 정보 화면이고, 오른쪽은 앱 화면이다.
주행 정보 화면은 속도, 경고등, 전비와 연비, 주행거리, 차선, 주변 차량과 보행자, 주행 보조 기능 상태를 계속 표시한다. 주행이나 주차 중에는 주변 차량과 사물, 사람을 3D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정차 중에는 창문, 사이드미러, 트렁크 같은 장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앱 화면은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외부 앱을 실행하는 영역이다. 사용자는 하나의 앱을 크게 열거나,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놓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오디오를 동시에 띄우는 식이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점은 주행 정보 화면과 앱 화면을 분리했다는 것이다. 앱을 크게 열어도 속도와 경고 정보가 가려지지 않는다. 대형 화면을 쓰면서도 운전자가 반드시 봐야 하는 정보는 따로 남겨 둔다.
하단 바와 빠른 접근
플레오스 커넥트의 하단 바는 최근 사용한 기능과 자주 쓰는 앱을 모아 둔다. 내비게이션, 공조, 음악, 전화 같은 기능을 고정할 수 있고, 방금 쓰던 화면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차량 화면에서는 메뉴 깊이가 곧 사용성 문제로 이어진다. 운전 중에는 화면을 오래 볼 수 없고, 정차 중에도 스마트폰처럼 세밀하게 탐색하기 어렵다. 하단 바는 자주 쓰는 기능을 빠르게 부르기 위한 장치다.
이 배치는 차량용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 앱 배열과 달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앱을 많이 넣는 것보다, 운전자가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을 짧은 동선 안에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슬림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앞쪽에 길고 얇게 놓이는 화면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속도, 경로 안내, 미디어 정보를 표시한다.
운전자는 속도, 미디어, 경로 정보를 원하는 조합으로 배치할 수 있다. 화면은 전방 시야를 크게 가리지 않도록 낮게 놓인다. 큰 중앙 화면이 있어도 운전자가 고개를 크게 돌리지 않고 기본 정보를 확인하도록 한 장치다.
슬림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시선 이동을 줄이기 위한 화면이다. 중앙 화면이 앱과 콘텐츠를 담는 동안, 슬림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경로처럼 운전자가 바로 확인해야 하는 정보를 짧게 보여준다.
물리 버튼
플레오스 커넥트는 터치스크린만 쓰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운전대와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물리 버튼을 남겼다.
볼륨, 공조, 시트 냉난방처럼 주행 중 자주 쓰는 기능은 손끝으로 눌러야 빠르다. 화면을 보고 누르는 것보다 버튼 위치를 기억하고 누르는 쪽이 시선을 덜 빼앗는다.
이 선택은 최근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중요한 논점과 맞닿아 있다. 많은 제조사가 큰 화면으로 버튼을 줄였지만, 운전 중 조작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 설정을 화면에 모으되, 자주 쓰는 기능은 버튼으로 남기는 방식을 택했다.
글레오 AI
글레오 AI는 플레오스 커넥트에 들어가는 차량용 AI 에이전트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어도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글레오 AI는 앞선 대화 내용을 기억해 “거기”, “이 근처” 같은 표현을 처리한다. 사용자가 “현대모터스튜디오 가자”라고 말한 뒤 “거기 주차 가능해?”라고 물으면, 앞 문장의 목적지를 기준으로 주차 정보를 찾고 내비게이션과 연결한다.
여러 명령을 한 번에 처리하는 기능도 들어간다. 사용자가 “에어컨 끄고, 무드등을 숲속 느낌으로 바꿔주고, 라디오 켜줘”라고 말하면 공조, 무드등, 라디오 명령을 순서대로 실행한다.
글레오 AI는 발화자 좌석도 구분한다. 뒷좌석 승객이 “열선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해당 좌석의 열선을 켠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들어오는 말을 나눠 듣기 때문에 좌석별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주행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명령은 제한될 수 있다. 뒷좌석에서 사이드미러를 접어 달라고 말하는 경우처럼 운전과 직접 연결되는 기능은 차량 상황에 따라 막을 수 있다.
플레오스 앱마켓
플레오스 앱마켓은 차량 안에서 외부 앱을 내려받고 업데이트하는 플랫폼이다. 출고 때 들어간 기본 기능만 쓰는 것이 아니라, 차량 화면에서 필요한 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초기 앱에는 네이버 오토, 네이버 지도, 네이버 웨일, 유튜브, 스포티파이, SBS고릴라, 에센셜, 지니 등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음악, 영상, 웹 검색, 미디어 콘텐츠를 차량 화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차량 관리,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차량이 정차 중 콘텐츠 감상 공간이 되고, 충전이나 캠핑, 업무 상황에서도 필요한 앱을 불러 쓰는 그림이다.
앱마켓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머물게 두지 않는다. 운전자는 차량 화면에서 앱을 내려받아 쓰고, 개발자는 차량 API를 활용해 차 안에서 작동하는 앱을 만든다.
플레오스 ID
플레오스 ID는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차량에서 쓰는 사용자 프로필이다. 사용자가 플레오스 ID로 로그인하면 차량이 달라져도 설정과 프로필 정보를 이어 쓸 수 있다.
이 기능은 여러 사람이 차를 함께 쓰거나, 렌터카와 카셰어링처럼 차량이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 쓰인다. 즐겨 찾는 장소, 자주 듣는 음악, 운전 습관에 맞춘 설정을 새 차량에서도 불러오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이 플레오스 25에서 말한 소카 협업도 이 구조와 맞닿아 있다. 카셰어링에서 사용자가 차에 타면 문 열림, 좌석 위치, 개인화 설정을 클라우드 프로필과 연결할 수 있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는 플레오스 커넥트용 앱을 만들기 위한 개발자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디자인 가이드, API, 샘플 코드, 에뮬레이터, 디버깅 도구를 제공받는다.
플레오스 커넥트 SDK는 Vehicle SDK, NaviHelper SDK, Gleo AI SDK, ADAS SDK, Fused Location SDK로 구성된다. Vehicle SDK는 차량 상태 조회와 제어 기능을 다룬다. NaviHelper SDK는 목적지 설정, 경로 추가와 삭제, 주행 경로, 충전 사업자 정보를 다룬다. Gleo AI SDK는 음성 인식, 음성 합성, LLM API를 제공한다. ADAS SDK는 주변 객체, 차선, 주차 공간 같은 주행 보조 정보를 다룬다. Fused Location SDK는 GPS, IMU, 카메라 입력 등 차량 센서 데이터를 결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Devbox와 에뮬레이터로 차량 없이 앱을 시험할 수 있다. Devbox는 실제 차량 환경에 가깝게 앱을 확인하는 하드웨어 장치다. 공개된 사양은 17인치 화면, 2,560 x 1,440 해상도, USB 3.0 한 개, USB 2.0 한 개,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이더넷, 마이크다.
기술·작동 방식
차량 OS 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현대차그룹의 차량 OS는 차 안의 전자·전기 구조와 기능 제어를 맡는다. 고성능 차량 컴퓨터와 구역별 컨트롤러를 결합한 전자·전기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운전자가 차량 OS 위의 기능을 쓰는 화면이다. 차량 OS가 차 안의 기능을 다룰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플레오스 커넥트는 그 기능을 화면, 음성, 앱으로 꺼내 쓴다.
차량용 인터페이스는 화면 장식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창문, 공조, 시트, 내비게이션, 주행 보조 정보, 앱, 클라우드 프로필이 서로 연결되려면 화면 뒤쪽의 차량 제어 구조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처리
플레오스 커넥트 내비게이션은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기준으로 메뉴를 다시 배치했다. 색상은 줄이고, 지도 위 아이콘도 단순하게 정리했다. 화면을 덜 복잡하게 만들어 주행 중 정보를 빨리 확인하게 하려는 설계다.
전체 경로 화면에서는 방향 전환 안내를 좌상단 팝업으로 띄운다. 예상 도착 시간과 목적지 정보는 플로팅 카드 형태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길 안내 정보를 고정된 자리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화면 구성에 맞춰 확인할 수 있다.
지도는 전체 데이터를 한 번에 내려받지 않는다. 내 차 주변이나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에 필요한 지도 정보를 부분적으로 내려받는다. 실시간 교통 정보와 온라인 지도를 함께 써서 최신 도로 정보를 반영한다.
전기차에서는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계산하고 충전소를 추천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실외 주차장 정보, 도로 경사, 교통 정보를 전기차 주행 거리 예측에 더하는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음성 명령과 차량 기능 연결
글레오 AI는 내비게이션, 공조, 창문, 시트, 트렁크, 차량 매뉴얼, 웹 검색을 말로 다루게 한다. “지금 너무 더운데?”처럼 명령형이 아닌 말도 공조 설정과 연결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기능 이름을 정확히 외우지 않아도 된다. 차량은 문장의 의도를 파악하고, 해당 기능을 찾아 실행한다. 기존 음성 인식이 정해진 명령어를 인식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글레오 AI는 앞뒤 문맥과 좌석 정보를 함께 본다.
다만 차량 기능 제어에는 제한이 필요하다. 주행 안전에 영향을 주는 명령은 상황에 따라 막아야 한다. 차량용 AI는 똑똑한 답변보다, 어떤 기능을 언제 실행하지 않을지 판단하는 쪽도 중요하다.
앱 설치와 업데이트
플레오스 앱마켓은 차량 안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는 구조다. 사용자는 차량 화면에서 앱을 내려받고, 개발자는 앱을 만든 뒤 심사를 거쳐 배포한다.
이 구조는 차량을 출고 시점의 기능에 묶어 두지 않는다. 앱이 추가되고 업데이트되면 차량 화면의 쓰임도 바뀐다. 음악, 영상, 지도, 웹 브라우저, 차량 관리, 게임, 라이프스타일 앱이 차량 안에서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차량용 앱은 스마트폰 앱과 다르다. 주행 중에는 화면을 오래 볼 수 없고, 일부 기능은 정차 중에만 허용돼야 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은 개방성을 내세우지만, 차량 안전과 앱 심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차량 데이터와 API
플레오스 생태계는 차량 데이터 활용을 전제로 한다. Vehicle Data API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커넥티드 카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공하는 구조다. 공개 문서는 차량 상태, 운행 상태, 주행거리, 차량 위치, 경고 표시 같은 데이터를 예로 든다.
이 데이터는 보험, 금융, 플릿 관리, 차량 관제, 카셰어링 같은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다. 동시에 운전 습관, 위치, 차량 사용 시간처럼 민감한 정보와도 맞닿는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문서는 커넥티드 카 계정을 연결하고 차량 정보 공유에 명시적으로 동의한 사용자 데이터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차량 데이터를 다루는 앱 생태계에서는 이 동의 구조와 보안 정책이 사용자 신뢰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개발자 배포 흐름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에는 앱 배포 흐름도 포함된다. 개발자는 SDK와 에뮬레이터, Devbox를 통해 차량용 앱을 만들고 테스트한 뒤, 플레오스 앱마켓에 등록한다.
이때 스마트폰 앱처럼 단순히 화면만 맞추면 되는 것이 아니다. 차량 주행 상태, 시선 이동, 조작 단계, 데이터 접근 권한, 안전 기능 제한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Vehicle SDK에 노출된 기능이라도 차량 제어를 직접 바꾸는 API는 심사에서 제한될 수 있다. 차량 안 앱 생태계는 개방성과 안전성 사이의 선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
무선 업데이트
플레오스 커넥트는 무선 업데이트를 전제로 한 차량 인터페이스다. 앱, 지도, 기능, AI 명령, 차량 설정 화면은 출고 뒤에도 바뀔 수 있다.
이 변화는 자동차를 한 번 사면 기능이 고정되는 물건에서, 시간이 지나며 화면과 기능이 바뀌는 제품으로 옮긴다. 운전자는 새 앱을 받고, 차량 매뉴얼을 검색하고, 업데이트된 기능을 화면에서 확인한다.
무선 업데이트는 장점이 크지만, 사용자 안내도 중요하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주행 중 어떤 기능이 달라졌는지, 기존 조작이 왜 바뀌었는지 화면에서 분명히 알려야 한다.
디자인에서의 활용
대형 화면과 정보 분리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쓰지만, 모든 정보를 한곳에 섞지 않는다. 주행 정보와 앱 화면을 나누고, 운전자가 반드시 봐야 하는 정보는 계속 남겨 둔다.
이 방식은 자동차 화면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다른 이유를 보여준다. 차량 화면에서는 콘텐츠를 크게 보여주는 것보다, 운전자가 놓치면 안 되는 정보를 안정적으로 남기는 일이 먼저다.
그래서 플레오스 커넥트의 화면 구조는 앱 중심이면서도 주행 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한다. 큰 화면이 들어와도 속도, 경고, 차선, 주행 보조 상태는 가려지지 않아야 한다.
그랜저의 17인치 화면
더 뉴 그랜저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현대차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양산차다.
그랜저의 실내에서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물리 버튼이 남아 있다. 운전자는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을 다루고, 자주 쓰는 기능은 버튼으로 조작한다.
더 뉴 그랜저에는 전동식 에어벤트도 처음 들어갔다. 바람 방향과 풍량을 플레오스 커넥트 화면에서 조절하고, 공기 토출구는 대시보드 안으로 감춘다. 이 기능은 실내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직접 연결되는 사례다. 화면이 공조 기능을 맡으면서도, 에어벤트 자체는 겉으로 덜 드러난다.
아반떼의 14.6인치 화면
디 올 뉴 아반떼에는 16:9 비율의 14.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본형은 12.9인치 화면을 쓴다. 운전석 앞에는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놓인다.
아반떼 적용은 플레오스 커넥트가 고급 세단 전용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랜저가 새 기술을 처음 선보이는 차라면, 아반떼는 판매량이 큰 대중 세단에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내리는 차다.
아반떼 실내에서 플레오스 커넥트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플레오스 앱마켓을 한 화면 안에서 다룬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함께 들어간다. 준중형 세단에서도 말로 차량 기능을 조작하고, 외부 앱을 차량 화면에서 실행하는 구조가 시작된 셈이다.
3핑거 제스처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3핑거 제스처가 들어간다. 운전자는 세 손가락으로 앱 화면 위치를 바꾸거나, 필요 없는 앱을 빠르게 닫을 수 있다.
이 조작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익숙한 손동작을 차량 화면에 옮긴 것이다. 다만 차량에서는 손동작을 복잡하게 만들기 어렵다. 운전자가 화면을 오래 보지 않고 앱 배치를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공조 화면은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에서 위로 쓸어 올려 부를 수 있다. 실내 전체 공조 설정을 한곳에서 다루도록 만든 구조다.
정차 중 풀스크린
플레오스 커넥트는 정차 중 중앙 디스플레이 전체를 미디어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유틸리티 모드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스테이 모드에서 작동한다.
이 기능은 자동차가 이동하는 동안만 쓰이는 기계가 아니라, 기다리고 쉬고 콘텐츠를 보는 공간으로 바뀌는 상황을 반영한다. 운전 중에는 주행 정보와 앱 화면을 나누고, 정차 중에는 화면 전체를 콘텐츠에 쓸 수 있게 했다.
충전 대기, 주차 대기, 캠핑, 차박 같은 사용 상황이 늘어나면 차량 화면의 역할도 달라진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이런 정차 시간을 차량용 콘텐츠 경험으로 연결하려 한다.
제조사 화면의 재구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는 오랫동안 스마트폰 미러링에 기대 왔다. 운전자는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 익숙한 지도와 음악 앱을 썼고, 제조사 기본 화면은 차량 설정을 바꿀 때만 쓰는 경우가 많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이 흐름을 뒤집으려는 시도다. 차량 안에 앱마켓을 넣고, 차량 제어와 AI 음성 명령을 제조사 화면 안으로 묶는다. 지도, 음악, 영상, 검색, 차량 매뉴얼, 공조, 시트, 창문이 한 화면 체계 안에서 움직이면 사용자가 굳이 스마트폰 미러링으로 돌아갈 이유가 줄어든다.
이 경쟁은 현대차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BMW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에서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전기차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줄이고 구글 기반 내장형 인포테인먼트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카플레이 울트라를 통해 계기판과 공조, 라디오까지 아이폰 인터페이스와 묶으려 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이 플랫폼 경쟁 속에서 제조사가 차량 화면을 다시 주도하려는 현대차그룹식 답안에 가깝다.
물리 버튼이 남은 이유
플레오스 커넥트는 큰 화면을 쓰면서도 버튼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다. 이 선택은 단순한 보수적 설계가 아니다.
운전자는 주행 중 화면을 오래 볼 수 없다. 볼륨, 온도, 시트 열선처럼 자주 누르는 기능은 손끝 감각만으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물리 버튼을 남긴 것은 대형 화면 시대에도 자동차만의 조작 조건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디자인 관점에서 이 부분은 중요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처럼 보이려 하지만, 스마트폰처럼만 작동하지는 않는다. 화면은 커지고 앱은 늘어나지만, 조작은 운전 중 몸의 움직임과 시선 이동을 기준으로 다시 걸러진다.
대표 적용 사례
플레오스 25 연구개발 버전
2025년 플레오스 25에서는 아이오닉 6 기반 SDV 테스트베드 차량이 공개됐다. 이 차량에는 플레오스 차량 OS와 플레오스 커넥트 연구개발 버전이 들어갔다.
당시 전시 차량 실내에는 별도 디지털 클러스터나 AVNT 모니터 대신 태블릿 형태의 15인치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차량 상태, 내비게이션, 실행 중인 앱은 3개의 멀티 윈도우로 나뉘어 표시됐다. 관람객은 화면에서 앱을 옮기고 배치를 바꾸는 조작을 직접 체험했다.
플레오스 25는 양산차 공개가 아니라 개발자 생태계를 먼저 연 행사였다. 기술 발표가 열렸고, 참가자는 Pleos Connect SDK와 API, 모바일 SDK를 활용해 샘플 앱을 만들고 차량에 배포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전시장에는 파트너사가 플레오스 커넥트용 앱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 들어간 양산차다. 현대차는 2026년 5월 14일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자사 최초로 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랜저 적용은 전략적으로 자연스럽다. 그랜저는 현대차가 새 디자인과 신기술을 먼저 소개해 온 플래그십 세단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도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 전동식 에어벤트, 글레오 AI, 앱마켓을 함께 묶어 그랜저에 먼저 들어갔다.
더 뉴 그랜저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화면 변경 이상의 변화로 보여준다. 공조, 전동식 에어벤트, AI 음성 명령, 정차 중 풀스크린, 앱마켓이 실내 사용 방식과 함께 묶인다.
디 올 뉴 아반떼
디 올 뉴 아반떼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대중 차급으로 내려온 초기 사례다. 현대차는 2026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고,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반떼에는 14.6인치 또는 12.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들어간다. 이 적용으로 플레오스 커넥트는 고급 세단 전용 사양에 머물지 않고, 준중형 세단의 화면 구조까지 바꾸기 시작했다.
아반떼는 첫 차나 일상용 차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이 차에 플레오스 커넥트가 들어간다는 것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의 조작 방식이 대중 차급까지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아이오닉 3
현대차그룹은 영문 보도자료에서 유럽 첫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 모델로 아이오닉 3를 언급했다. 2026년 4월 플레오스 커넥트 공개 자료에도 아이오닉 3에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 이미지가 포함됐다.
아이오닉 3는 유럽 시장에서 플레오스 커넥트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보여줄 모델로 거론된다. 유럽에서는 구글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 카플레이, 제조사 자체 OS가 이미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플레오스 커넥트가 국내 양산차 적용을 넘어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Devbox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Devbox는 플레오스 커넥트용 앱을 실제 차량 없이 시험하기 위한 개발 장치다. 개발자는 17인치 화면과 차량용 실행 환경을 갖춘 Devbox에서 앱 화면과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Devbox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완성차 내부 개발용 시스템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준다. 외부 개발자가 차량용 앱을 만들려면 스마트폰 앱처럼 코드만 돌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차량 화면 크기, 조작 제한, 주행 상태, 차량 API 접근 권한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 장치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차량용 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개발 기반이다. 양산차 화면과 개발자 플랫폼이 함께 공개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장단점·한계
통합된 차량 인터페이스
플레오스 커넥트의 장점은 차량 안 기능을 한 화면 체계로 묶는 데 있다. 내비게이션, 미디어, 공조, 차량 설정, 외부 앱, AI 음성 명령, 사용자 프로필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같은 시스템 안에서 작동한다.
이 구조는 운전자에게 일관된 조작 방식을 제공한다. 기능이 많아져도 화면 구성과 하단 바, 음성 명령, 물리 버튼이 같은 기준으로 움직이면 사용자는 새로운 기능을 익히기 쉽다.
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는 출고 뒤에도 기능을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앱과 무선 업데이트, 차량 데이터 API를 통해 차량 사용 방식이 계속 조정될 수 있다.
앱 생태계 확장
플레오스 앱마켓과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는 차량용 앱 생태계를 넓히려는 장치다. 외부 개발자가 앱을 만들고, 차량 안에서 배포할 수 있다면 제조사 기본 기능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음악, 영상, 지도, 웹 브라우저, 게임, 차량 관리, 라이프스타일 앱이 차 안으로 들어오면 차량 화면의 쓰임이 넓어진다. 정차 중 콘텐츠 감상, 충전 대기, 업무, 캠핑 같은 상황에서 특히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앱 수가 많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차량용 앱은 스마트폰 앱보다 화면 제약, 조작 제약, 안전 심사, 주행 상태 제한이 많다. 앱 품질과 주행 안전 기준이 함께 맞아야 한다.
AI 음성 조작
글레오 AI는 차량 기능을 말로 다루는 방식을 넓힌다. 사용자는 기능명을 정확히 외우지 않아도, 자연어로 말해 공조, 창문, 내비게이션, 시트, 매뉴얼 검색을 실행할 수 있다.
이 장점은 자동차에서 크다. 운전 중에는 손과 눈을 화면에 오래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말로 기능을 찾고 실행할 수 있으면 조작 부담이 줄어든다.
한계도 분명하다. 음성 인식이 느리거나, 잘못 알아듣거나, 차량 기능을 엉뚱하게 실행하면 불편을 넘어 안전 문제가 될 수 있다. 차량용 AI는 많이 실행하는 것보다, 정확히 실행하고 필요할 때 막는 설계가 중요하다.
반응 속도
플레오스 커넥트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반응 속도에서 시작한다. 차량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느리게 느껴지면 바로 외면받는다. 앱 실행, 지도 확대, 음성 명령 처리, 화면 분할이 지연 없이 움직여야 한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폰과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사용자는 이미 빠른 터치 반응과 부드러운 앱 전환에 익숙하다. 차량 화면이 크고 기능이 많아도 느리면 사용자는 다시 스마트폰 미러링을 찾게 된다.
따라서 플레오스 커넥트의 경쟁력은 화면 크기보다 반응 속도와 안정성에 달려 있다. 주행 중 끊김 없이 작동하는 것이 가장 기본 조건이다.
안전과 앱 심사
플레오스 커넥트는 개방형 앱마켓을 내세우지만, 스마트폰 앱을 그대로 차량에 옮기는 구조는 아니다. 차 안에서 앱이 차량 데이터와 제어 기능을 건드리면 안전 문제가 바로 생긴다.
차량 기능을 마음대로 바꾸는 앱은 제한돼야 한다. 주행 중 영상, 복잡한 입력, 과도한 알림, 운전자 시선을 오래 빼앗는 화면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 제한은 플레오스 커넥트의 개방성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보여준다. 개발자는 차량 상태와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위치 정보, 주행 보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 제어를 무제한으로 열어 두지는 않는다.
개인정보와 차량 데이터
플레오스 생태계는 차량 데이터 활용을 전제로 한다. 차량 상태, 위치, 주행거리, 운행 습관, 경고 표시, 사용자 프로필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쓸 수 있다.
동시에 이 데이터는 민감하다. 운전자가 언제 어디를 갔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전했는지, 어떤 차량 기능을 자주 쓰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자리 잡으려면 차량 데이터 접근 권한, 사용자 동의, 앱별 데이터 사용 범위, 삭제와 해지 절차가 분명해야 한다. 차량용 앱 생태계에서는 기능만큼 신뢰 설계가 중요하다.
제조사 화면 경쟁
플레오스 커넥트는 제조사가 차량 화면을 다시 주도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용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익숙하다.
제조사 기본 화면이 다시 선택받으려면 지도, 음악, 메시지, 음성 명령, 앱 품질이 충분히 좋아야 한다. 스마트폰 미러링보다 차량 기능과 더 깊게 연결된다는 장점도 분명해야 한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과제는 “차량에 들어간 큰 화면”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쓸 이유가 있는 차량 화면”을 만드는 데 있다.
관련 기술·용어
플레오스
플레오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다. 차량, 플릿,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도시를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설명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플레오스 전체 구조 중 사용자가 직접 만지는 화면과 음성 인터페이스에 해당한다. 플레오스가 더 넓은 소프트웨어 브랜드라면,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 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글레오 AI
글레오 AI는 플레오스 커넥트에 들어가는 차량용 AI 에이전트다.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으로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이해하고, 내비게이션, 공조, 시트, 창문, 트렁크, 차량 매뉴얼 같은 기능과 연결한다.
글레오 AI는 발화자 좌석과 앞선 대화 맥락을 함께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음성 명령보다 문맥 처리와 복합 명령 실행에 더 초점을 둔다.
플레오스 앱마켓
플레오스 앱마켓은 플레오스 커넥트 차량에서 앱을 내려받고 업데이트하는 플랫폼이다. 음악, 영상, 내비게이션, 웹 브라우저, 라디오, 차량 관리 앱 등이 들어갈 수 있다.
플레오스 앱마켓은 차량 화면을 제조사 기본 기능에 묶어 두지 않는 장치다. 다만 차량용 앱은 안전 심사와 주행 상태 제한을 거쳐야 한다.
플레오스 ID
플레오스 ID는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차량에서 쓰는 사용자 프로필이다. 사용자가 로그인하면 차량이 바뀌어도 개인 설정과 선호 정보를 이어 쓸 수 있다.
렌터카, 카셰어링, 법인차, 가족 공유 차량처럼 사용자가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 의미가 크다. 차량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설정을 불러오는 구조와 연결된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는 플레오스 커넥트용 앱을 만들기 위한 개발자 플랫폼이다. SDK, API, 샘플 코드, 에뮬레이터, Devbox, 앱 배포와 심사 구조를 포함한다.
이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앱 생태계를 외부 개발자에게 열기 위한 기반이다. 스마트폰 앱 생태계와 비슷해 보이지만, 차량 안전과 데이터 권한 때문에 더 엄격한 조건이 붙는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차량 안에서 직접 실행되는 차량용 운영체제다. 스마트폰을 연결해 화면을 띄우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다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그 위에 현대차그룹의 화면, 앱마켓, 음성 AI, 차량 기능 제어를 얹는다.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의 앱과 기능을 차량 화면에 연결해 쓰는 방식이다. 구글 지도, 음악, 메시지, 전화 같은 기능을 차량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 연결에 의존하지 않는 내장형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작동 위치와 역할이 다르다.
ccNC
ccNC는 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의 약자다. 플레오스 커넥트 이전 현대차그룹의 주요 인포테인먼트 체계로 쓰였다.
ccNC는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서비스, 스트리밍 콘텐츠, 무선 업데이트를 현대차그룹 차량에 넓힌 기반이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ccNC 이후 세대에서 앱 생태계와 AI 음성 명령, 차량 API를 더 강하게 묶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SDV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의 기능과 성능 일부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업데이트를 통해 정의되는 자동차를 가리킨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SDV 전환에서 사용자가 직접 만나는 인터페이스다. 화면, 앱, 음성 AI, 무선 업데이트가 SDV 경험을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통로가 된다.
AIDV
AIDV는 인공지능 중심 자동차를 뜻하는 현대차그룹의 표현이다. SDV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에 초점을 둔다면, AIDV는 AI가 차량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다루는 단계로 설명된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글레오 AI는 AIDV 전환을 보여주는 주요 기능이다. 차량은 명령어를 받는 기계에서, 사용자의 말과 맥락을 이해해 기능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이동한다.
차량용 앱
차량용 앱은 자동차 화면과 차량 기능에 맞춰 설계된 앱이다. 스마트폰 앱을 그대로 옮기면 운전 중 시선 이동과 조작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차량용 앱은 주행 상태, 정차 상태, 데이터 접근 권한, 안전 심사를 고려해야 한다. 앱 수보다 실제 차량 안에서 쓸 이유와 안전한 조작 구조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