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 (Dihedral Synchro-Helix Door)
개요·정의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4929019-8b99eca9b5a93857.webp" alt="" data-orientation="landscape_16_9"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3324929929-fc94610ccb60e3e0.webp" data-source-url="https://www.reddit.com/r/WeirdWheels/comments/1gwhp29/do_other_cars_have_dihedral_synchrohelix_doors/" width="600" />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Dihedral Synchro-Helix Doors)는 코닉세그가 자사 하이퍼카에 써 온 특수 도어 방식이다.
이 도어는 문이 옆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문은 차체 바깥쪽으로 빠지고, 위로 올라가며, 앞쪽으로 돌아간다. 이 세 움직임이 한 힌지 구조 안에서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 도어, 시저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 걸윙 도어와 구분된다.
코닉세그는 이 도어를 스포츠카의 긴 문이 가진 불편에서 출발해 설명한다. 낮은 차체에 긴 문을 달면 옆 차, 벽, 연석, 차고 천장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일반 도어처럼 옆으로 크게 열면 주차장에서 문을 열기 어렵다. 시저 도어처럼 위로 세우면 열린 문이 너무 높아질 수 있다. 걸윙 도어처럼 지붕 쪽에서 열면 낮은 천장에서 불리하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문을 높이 올려 연석을 피한다. 동시에 차고 천장에 닿을 만큼 높게 치솟지는 않는다. 문이 차체 앞쪽 가까이 말려 올라가므로 옆으로 필요한 공간도 줄어든다. 코닉세그는 이 도어를 연출용 장치가 아니라 승하차와 주차 문제를 함께 줄이는 힌지 방식으로 다뤄 왔다.
국내 표제어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가장 적합하다. 원어 전체는 Dihedral Synchro-Helix Actuation Doors에 가깝지만, 국내 자동차 매체와 커뮤니티에서는 액추에이션을 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디헤드럴”이나 “다이헤드럴” 표기도 보이지만, 검색성과 통용성을 기준으로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가장 안정적이다.
Koenigsegg는 국내에서 코닉세그와 쾨닉세그가 함께 쓰인다. 원어 발음을 더 살린 표기는 쾨닉세그에 가깝지만, 국내 자동차 매체와 커뮤니티에서는 코닉세그가 더 널리 쓰인다. MODY 본문에서는 검색성과 통용성을 기준으로 코닉세그를 우선한다.
구조·특성
세 방향의 움직임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세 방향으로 움직인다. 문은 차체에서 바깥쪽으로 빠지고, 위로 올라가며, 앞쪽으로 회전한다.
일반 도어는 앞쪽 힌지를 축으로 차체 옆으로 열린다. 문이 길수록 옆 차나 벽과의 거리가 더 필요하다. 낮고 넓은 슈퍼카에서는 이 문제가 더 커진다.
시저 도어는 문을 위로 세워 옆 공간을 줄인다. 대신 문이 높게 올라가고, 좌석에 앉은 사람이 열린 문 손잡이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 걸윙 도어는 지붕 쪽 힌지를 기준으로 위로 열린다. 문이 크게 펼쳐지는 장면은 강하지만, 낮은 차고나 실내 주차장에서는 불리하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이 사이에 놓인다. 문은 위로 올라가되 지붕 위로 크게 솟지 않고, 옆으로 빠지되 일반 도어처럼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열린 상태에서는 문이 차체 앞쪽 가까이에 거의 세워진다.
낮은 차체와 긴 문
코닉세그 하이퍼카는 차체가 낮고 문이 길다. 일반 도어를 달면 문 아래쪽이 연석에 닿기 쉽고, 옆 공간도 많이 필요하다. 문을 위로만 올리면 차고 천장과 손잡이 접근성이 문제가 된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도어 하단이 연석을 피할 만큼 올라가고, 도어 윗부분은 차고 천장에 쉽게 닿지 않는 높이에 머무르도록 움직인다. 문이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위로 올라가고, 열린 뒤에는 차체 옆보다 앞쪽에 가까워진다.
이 구조는 낮은 시트에서 내릴 때도 의미가 있다. 문이 너무 멀리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탑승자는 낮은 차체 안에서 문을 더 쉽게 다룰 수 있다. 코닉세그가 이 도어를 실용성과 연출이 함께 있는 장치로 설명하는 이유다.
한 힌지 안의 복합 동작
이 도어의 핵심은 여러 움직임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깥쪽 이동, 위쪽 이동, 앞쪽 회전이 하나의 힌지 구조 안에서 맞물려 일어난다.
특허 문헌에는 차체에 붙는 베이스, 문을 잡는 도어 마운트, 커플러, 크랭크, 팔로워가 등장한다. 문이 열릴 때 이 링크들이 각도를 바꾸고, 도어 마운트는 문을 위쪽과 바깥쪽으로 옮긴다.
기어도 함께 쓰인다. 도어 마운트와 크랭크 쪽 톱니가 맞물리면서 문 자체가 회전한다. 그래서 문은 링크를 따라 올라가는 데서 끝나지 않고, 열리는 동안 앞쪽을 향해 돌아간다.
수직에 가까운 열린 자세
특허 문헌은 문이 열린 상태에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자세를 유지하도록 힌지를 잡는다고 설명한다. 문이 크게 기울어져 멀리 벌어지면 힌지와 차체가 받는 부담이 커진다.
문을 세운 상태에 가깝게 유지하면 문 무게중심이 힌지와 가까워진다. 이 구조는 힌지와 차체가 받는 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긴 카본 도어를 다루는 하이퍼카에서는 이 점이 중요하다.
브랜드를 구분하는 움직임
닫힌 상태에서 이 도어는 차체 비례를 크게 바꾸지 않는다. 코닉세그는 낮고 넓은 2도어 하이퍼카처럼 보인다. 하지만 문이 열리면 차체 인상이 바로 달라진다.
문은 옆으로 크게 펼쳐지지 않고, 차체 앞쪽으로 말려 올라간다. 이 움직임은 정지 사진보다 영상에서 더 잘 보인다. 코닉세그가 전시 영상과 제품 사진에서 문이 열리는 장면을 자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술·작동 방식
베이스와 도어 마운트
힌지의 베이스는 차체에 고정되는 부분이다. 도어 마운트는 문을 잡는 부분이다. 두 부품 사이에 여러 링크와 회전축이 들어가 문이 단순한 한 축 회전이 아니라 복합 궤적을 그리게 만든다.
일반 도어는 힌지 축 하나를 중심으로 문이 옆으로 열린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도어 마운트 자체가 위로 움직이고 바깥쪽으로 빠지며 회전한다. 그래서 문 패널은 차체 옆면에서 빠져나와 앞쪽으로 말려 올라간다.
커플러와 크랭크
특허 문헌에서 커플러와 크랭크는 문 이동 궤적을 만드는 핵심 링크다. 이 부품들은 닫힌 상태에서 열린 상태로 바뀔 때 서로 다른 각도로 움직인다.
링크가 움직이면 도어 마운트가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한다. 동시에 위쪽으로도 올라간다. 이 구조 덕분에 문 아래쪽이 연석에 닿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기어 회전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링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어 마운트와 크랭크 쪽 톱니가 맞물리며 문 패널 자체를 회전시킨다.
이 회전 때문에 문은 위로 서는 동시에 앞쪽으로 돈다. 문이 차체 옆에서 그대로 위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비틀리듯 말려 올라가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이름에 헬릭스가 들어가는 이유도 이 나선형 움직임과 연결된다.
댐퍼와 액추에이터
힌지에는 문 움직임을 부드럽게 잡기 위한 댐퍼가 들어갈 수 있다. 댐퍼는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움직임이 갑자기 튀지 않도록 돕는다.
일부 구조에는 액추에이터도 들어간다. 액추에이터는 사람의 힘만이 아니라 유압이나 전기 구동으로 문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다. Regera의 Autoskin은 이 방향을 보여준다. 버튼을 누르면 도어와 다른 개폐부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Autoskin
Autoskin은 Regera에서 도입된 자동 개폐 시스템이다. 코닉세그는 Regera를 버튼 하나로 모든 보디 개폐부를 자동으로 여닫는 차로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유압식으로 작동한다. 기존 가스 스트럿과 비슷한 무게의 소형 유압 장치를 써서 무게 증가를 줄였다는 설명도 붙는다. Regera에서는 문뿐 아니라 다른 보디 클로저도 자동으로 움직이고, 소프트 클로징 기능이 함께 쓰인다.
근접 센서
Regera의 Autoskin에는 근접 센서가 함께 들어간다. 모든 개폐부와 사이드미러에 센서를 넣어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주변 물체를 감지한다.
이 장치는 낮은 지붕, 연석, 옆 차 같은 장애물과의 충돌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옆 공간과 높이를 줄이도록 설계됐지만, 자동으로 움직일 때는 주변 감지가 더 중요해진다.
디자인에서의 활용
문이 만드는 장면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의 디자인적 효과는 문이 열릴 때 가장 크다. 닫혀 있을 때는 차체의 긴 측면과 낮은 루프라인이 먼저 보인다. 문이 열리면 카본 차체 옆면, 낮은 실내, 힌지의 궤적이 한 번에 드러난다.
이 장면은 코닉세그의 브랜드 인상을 만든다. 람보르기니가 시저 도어로 기억되는 것처럼, 코닉세그는 차체 옆에서 앞으로 말려 올라가는 문으로 구분된다. 이 도어는 차의 기능 부품이면서 브랜드를 알아보게 하는 움직임이다.
낮은 차체의 사용성
하이퍼카는 낮은 루프라인과 넓은 차폭 때문에 승하차가 어렵다. 문이 길고 좌석이 낮을수록 주차장에서 문을 여는 동작도 까다롭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문을 옆으로 크게 벌리지 않는다. 문은 위로 올라가면서 앞쪽으로 회전하고, 열린 상태에서 차체 옆 공간을 덜 차지한다. 낮은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승하차 공간을 확보하려는 설계다.
실내 공개 방식
이 도어는 실내를 보여주는 방식도 바꾼다. 일반 도어는 옆으로 열리며 문 패널이 실내 일부를 가린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문이 앞쪽으로 말려 올라가면서 좌석과 사이드 실, 카본 구조가 더 넓게 드러난다.
Gemera에서는 이 효과가 더 크다. 네 좌석을 가진 차체에서 긴 문이 열리면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이 한 번에 보인다. 코닉세그는 Gemera의 네 좌석 성격이 문이 열릴 때 분명해진다고 설명한다.
탈착식 루프와의 관계
코닉세그는 초기 모델부터 탈착식 루프를 강조했다. CC8S는 탈착식 카본 루프와 특수 도어를 함께 갖춘 첫 양산 모델이었다.
걸윙 도어처럼 지붕에 힌지를 붙이는 방식은 탈착식 루프와 함께 쓰기 어렵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힌지를 차체 측면 쪽에 두기 때문에 루프를 분리해도 도어 구조가 유지된다. 이 점은 코닉세그가 낮은 하이퍼카, 탈착식 루프, 특수 도어를 함께 밀어붙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사진보다 영상에 강한 디자인
이 도어는 정지된 형태보다 움직임에서 강하게 보인다. 문이 닫힌 사진만 보면 일반적인 하이퍼카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에는 차체에서 빠져나와 회전하는 궤적이 바로 드러난다.
이런 구조는 전시와 영상 콘텐츠에서 큰 효과를 만든다. 문이 열리는 짧은 장면만으로도 코닉세그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형태뿐 아니라 움직임으로 브랜드를 구분하게 만든 장치다.
대표 적용 사례
CC8S
CC8S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코닉세그 양산차에 들어간 출발점이다. 코닉세그의 첫 양산 모델이며, 2002년과 2003년에 6대만 만들어졌다.
CC8S는 카본 섀시와 보디, 탈착식 루프, 낮은 차체, 특수 도어를 함께 갖췄다. 이 조합은 이후 코닉세그 모델의 기본 성격을 만들었다. 문이 차체 옆에서 앞으로 말려 올라가는 장면은 당시 코닉세그를 다른 슈퍼카와 구분하게 만든 세부 설계였다.
CCR
CCR은 CC8S를 바탕으로 성능과 공력 부품을 키운 모델이다. 차체와 도어의 기본 방향은 CC8S 계열을 이어받았다.
CCR에서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코닉세그의 시각적 특징으로 더 굳어졌다. 출력과 최고속 기록이 주목받았지만, 문이 열리는 방식은 여전히 브랜드를 알아보게 하는 장치였다.
CCX와 CCXR
CCX는 코닉세그가 세계 시장 인증과 미국 판매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모델이다. 차체는 이전 CC 계열보다 조금 커졌고, 안전과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한 개발을 거쳤다.
긴 도어와 낮은 차체라는 조건은 그대로 남았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도 계속 쓰였다. CCXR은 CCX 계열에 플렉스퓨얼 V8을 더한 모델이지만, 코닉세그식 도어 움직임은 같은 브랜드 특징으로 유지됐다.
Agera 계열
Agera는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코닉세그의 핵심 모델이다. Agera, Agera R, Agera RS로 이어지며 코닉세그를 하이퍼카 시장의 중심에 올린 계열이다.
Agera 계열에서도 문은 차체 옆에서 앞으로 말려 올라간다. 문이 열릴 때 큰 측면 흡기구와 카본 패널이 함께 보이고, 낮은 실내와 넓은 사이드 실이 드러난다. 특수 도어는 Agera 계열의 강한 성능 이미지와 함께 코닉세그식 실루엣을 완성했다.
Regera
Regera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자동 개폐와 결합한 대표 사례다. 코닉세그는 Regera에서 Autoskin을 적용해 도어와 보디 개폐부를 버튼으로 여닫게 했다.
Regera의 문은 사람이 손으로 여는 문에서 버튼 입력에 맞춰 움직이는 문으로 바뀌었다. 모든 개폐부와 사이드미러에는 근접 센서가 들어가 주변 물체와의 충돌 위험을 줄인다. 낮은 차체에서 문이 천천히 빠져나와 앞으로 말려 올라가는 장면은 Regera의 고급스러운 연출과도 연결됐다.
Jesko와 Jesko Absolut
Jesko는 2019년 공개된 Agera RS 후속 모델이다. 9단 라이트 스피드 트랜스미션과 높은 다운포스를 앞세운 트랙 지향 모델이다. Jesko Absolut은 최고속 주행을 위해 공기저항을 줄인 파생형이다.
두 모델에서도 코닉세그식 도어는 유지된다. Jesko Absolut은 차체 표면을 최대한 매끈하게 다듬은 모델이지만, 문이 열리는 방식은 코닉세그의 기존 도어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 간다. 이 도어는 실제 차뿐 아니라 레고 테크닉 같은 모형 제품에서도 재현될 만큼 팬덤이 알아보는 특징으로 굳어졌다.
CC850
CC850은 2022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된 모델이다. 코닉세그는 이 차를 CC8S 출시 20주년과 크리스티안 폰 코닉세그의 50세 생일을 기념하는 모델로 설명했다.
CC850은 초기 CC8S를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을 갖췄지만, 기술 구조는 현대 코닉세그에 가깝다. 6단 수동 감각과 9단 자동 변속을 함께 제공하는 Engage Shift System을 쓰고, 차체 곳곳에는 최신 공력과 섀시 기술이 들어간다. 문이 열릴 때는 초기 CC 계열에서 시작한 움직임이 다시 전면에 나온다.
Gemera
Gemera는 코닉세그의 첫 네 좌석 모델이다. 코닉세그는 이 차를 네 명이 탈 수 있는 메가 GT로 설명하며, 300대 생산을 예고했다.
Gemera에서 도어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2인승 하이퍼카에서는 문 하나가 앞좌석 승하차만 처리하면 된다. Gemera는 긴 도어 하나로 앞좌석과 뒷좌석 접근을 함께 해결한다. 문이 열리면 네 좌석과 수납공간이 한 번에 드러나고, B필러가 없는 측면 개구부가 차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사례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2인승 하이퍼카의 연출용 문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긴 문을 쓰면서 옆 공간을 줄이고, 낮은 차체에서 승하차 공간을 확보하는 문제를 네 좌석 차체로 옮긴 사례다.
장단점·한계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낮고 긴 하이퍼카 차체에서 승하차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문이 옆으로 크게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유리하고, 문 아래쪽이 올라가 연석에 닿을 가능성도 줄어든다.
차고 천장 문제도 줄인다. 걸윙 도어처럼 지붕 위로 크게 솟지 않기 때문에 낮은 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시저 도어처럼 높게 서는 장면을 만들면서도, 열린 문이 운전자에게 너무 멀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브랜드 효과도 크다. 문이 열리는 순간의 움직임만으로 코닉세그임을 알아볼 수 있다. 하이퍼카처럼 생산 대수가 적고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차에서는 이런 움직임 자체가 강한 차별점이 된다.
한계는 구조의 복잡성이다. 일반 도어 힌지보다 링크, 기어, 댐퍼, 액추에이터가 더 많이 들어간다. 구조가 복잡할수록 제작 비용, 정비 난도, 조립 공차 관리가 어려워진다.
무게와 강성도 신경 써야 한다. 긴 도어를 위로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려면 힌지와 차체 접합부가 큰 힘을 견뎌야 한다. 문 무게중심을 힌지 가까이에 두는 설계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동 개폐가 들어가면 센서와 제어 장치도 중요해진다. Regera의 Autoskin처럼 버튼으로 문을 여닫는 구조에서는 주변 물체 감지와 안전 제어가 함께 맞아야 한다. 문이 특이하게 움직이는 만큼, 사용자는 일반 도어보다 주변 공간을 더 의식해야 한다.
관련 기술·용어
시저 도어
시저 도어는 문이 차체 옆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이후 슈퍼카 도어를 대표하는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힌지는 보통 앞쪽에 있고, 문은 위쪽으로 세워진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와 자주 혼동된다. 두 방식 모두 문이 위로 열린다. 그러나 코닉세그식 도어는 위로만 올라가지 않는다. 문이 바깥쪽으로 빠지고 앞쪽으로 회전한다. 움직임이 시저 도어보다 복잡하다.
버터플라이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는 문이 위쪽과 바깥쪽으로 함께 열리는 방식이다. 맥라렌 F1, 페라리 엔초, 맥라렌 P1 같은 모델이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문이 곤충의 날개처럼 펼쳐져 보인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버터플라이 도어와도 다르다. 버터플라이 도어는 위와 바깥으로 벌어지는 움직임이 주가 된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여기에 문 패널 자체의 회전과 앞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움직임이 더해진다.
걸윙 도어
걸윙 도어는 지붕 쪽 힌지를 기준으로 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300 SL이 대표 사례다. 문이 열렸을 때 갈매기 날개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
걸윙 도어의 힌지는 지붕 쪽에 붙는다. 그래서 문이 위로 높게 열리고, 낮은 차고나 실내 주차장에서는 열리는 높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지붕 쪽 힌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탈착식 루프와 함께 쓰기에도 유리하다.
캐노피 도어
캐노피 도어는 문 하나가 아니라 지붕이나 캐빈 일부가 한꺼번에 열리는 방식에 가깝다. 항공기 캐노피에서 온 표현이다. 콘셉트카나 실험적 차량에서 자주 쓰인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캐빈 전체를 들어 올리지 않는다. 좌우 도어가 각각 움직이고, 루프와 캐빈은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코닉세그식 도어는 캐노피 도어보다 일반적인 2도어 차체에 가깝다.
VLS 도어
VLS 도어는 일반 도어처럼 옆으로 조금 열린 뒤 위로 올라가는 애프터마켓 튜닝 도어를 가리킬 때 쓰인다. Vertical Lambo Style 또는 Vertical Lift System 계열 표현과 함께 쓰이며, 일반 차에 장착하는 튜닝 키트에서 자주 보인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VLS 도어와 목적이 다르다. 코닉세그식 도어는 차체 설계와 힌지 설계가 처음부터 함께 맞춰진다. 일반 도어를 위로 여는 튜닝 키트로 바꾼 방식과는 다르다.
액추에이터
액추에이터는 전기, 유압, 공압 같은 힘을 이용해 부품을 움직이는 장치다. Regera의 Autoskin처럼 자동 개폐가 들어간 도어에서는 액추에이터가 문을 여닫는 데 쓰인다.
댐퍼
댐퍼는 움직임을 부드럽게 늦추고 충격을 줄이는 장치다. 자동차 도어에서는 문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튀지 않도록 돕는다. 복합 궤적을 가진 특수 도어에서는 댐퍼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소프트 클로징
소프트 클로징은 문이 마지막에 부드럽게 닫히도록 당겨 주는 기능이다. Regera의 Autoskin은 자동 개폐와 함께 소프트 클로징을 적용해 고급차다운 닫힘 감각을 만들었다.
근접 센서
근접 센서는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감지하는 장치다. 자동으로 열리는 도어에서는 옆 차, 벽, 연석, 낮은 지붕과의 충돌을 줄이는 데 쓰인다. Regera의 Autoskin은 개폐부와 사이드미러에 근접 센서를 적용했다.
탈착식 루프
탈착식 루프는 차체 지붕 일부를 분리해 앞쪽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는 구조다. 코닉세그는 CC8S부터 탈착식 루프를 브랜드 특징으로 이어 왔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지붕에 힌지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 구조와 함께 쓰기 좋다.
코닉세그식 도어
코닉세그식 도어는 국내에서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를 간단히 부를 때 쓰기 좋은 표현이다. 대화에서는 이해가 빠르지만, 표제어로 쓰기에는 범위가 넓다. 본문 첫 등장에서는 정식 명칭을 쓰고, 이후 문맥에 따라 코닉세그식 도어라고 줄여 쓰는 방식이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