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Matin Kim)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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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마뗑킴(Matin Kim)은 김다인이 설립한 한국 패션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아침을 뜻하는 ‘Matin’과 창업자의 성 ‘Kim’을 결합해 이름을 지었다. 여성복에서 출발해 가방과 지갑, 모자, 신발 등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현재는 남성 제품과 상위 라인 킴마틴(KIMMATIN)도 함께 운영한다.

브랜드의 뿌리는 김다인이 직접 옷을 입어 보여주고 판매하던 블로그 마켓에 있다. 완성된 컬렉션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기보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과 시제품에 대한 댓글, 구매 문의와 품절 속도를 살피며 다음 제품을 정했다. 고객의 반응이 마케팅을 넘어 실제 상품기획 과정에 들어간 셈이다.

마뗑킴의 옷은 셔츠와 점퍼, 데님처럼 익숙한 일상복을 완전히 낯선 형태로 바꾸지는 않는다. 대신 허리에서 짧게 끊기는 길이와 넉넉한 품, 비대칭 여밈과 굵은 스티치처럼 한두 군데에 강한 차이를 넣는다. 이미 가지고 있는 청바지나 티셔츠에 쉽게 섞이면서도 한눈에 마뗑킴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조정한 옷이다.

브랜드를 널리 알린 제품도 런웨이 의상보다 아코디언 지갑과 버클 백, 볼캡과 로고 코팅 점퍼였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소형 액세서리에 큰 금속 로고와 굵은 자수를 넣어 옷 한 벌을 구입하지 않아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마뗑킴을 디자인 위키에서 다뤄야 하는 이유는 독창적인 의복 형태를 발명해서가 아니다. 온라인 반응과 상품기획, 로고와 금속 부품, 접근하기 쉬운 액세서리와 빠른 유통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했다. 제품 하나의 조형보다 브랜드가 소비자를 모으고 제품을 만들며 확장하는 방식에서 더 뚜렷한 차이를 남긴 사례다.

역사·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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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마뗑킴은 2015년 김다인이 자신의 일상과 옷차림을 공유하며 동대문 사입 의류를 판매한 블로그 마켓에서 출발했다. 직접 입은 옷에 구매 문의가 이어지자 색과 길이, 품을 조정한 자체 제작 상품을 늘렸고, 2018년부터 마뗑킴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초기에는 정해진 계절마다 대규모 컬렉션을 발표하기보다 온라인 선판매와 재입고를 반복했다. 김다인의 개인 계정은 룩북과 고객 상담, 시장조사 역할을 함께 맡았다. 제품을 만든 뒤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옷을 원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빠르게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여성복과 가방, 신발이 갖춰지기 시작한 뒤에는 로고 코팅 점퍼와 버클 백, 아코디언 지갑이 연이어 인기를 얻었다. 넓고 짧은 아우터, 마모된 듯한 표면과 큰 금속 로고가 반복되면서 마뗑킴을 알아보게 하는 요소도 이 시기에 자리 잡았다.

2021년 하고하우스가 투자와 인큐베이팅에 참여하면서 브랜드 운영은 개인 중심 구조에서 전문 조직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생산과 재고, 상품기획과 재무,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체계화됐고, 온라인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브랜드가 전국 단위로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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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킴마틴

김다인은 2023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창업자의 취향과 소통 방식에 크게 기대던 브랜드는 이후 내부 상품기획·디자인 조직과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2024년에는 마뗑킴의 넉넉한 비례와 거친 표면을 더 높은 가격대의 소재와 테일러링으로 확장한 킴마틴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홍콩과 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매장을 넓히고, 성수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전시와 협업 프로젝트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봄 컬렉션 《뉴 랭귀지》와 여름 컬렉션 《저스트 스테잉 인》을 공개했으며, 기존 여성용 소형 액세서리에서 남성용 점퍼와 큰 가방, 백팩까지 제품 범위를 넓혔다.

디자인 철학·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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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

고객 반응을 제품으로 바꾸는 방식

마뗑킴의 초기 제품 개발은 디자이너가 정한 답을 고객에게 설득하는 방식과 달랐다. 김다인이 시제품과 옷차림을 온라인에 먼저 보여주고 색과 길이, 품목에 관한 반응을 다음 생산에 반영했다.

댓글과 메시지, 품절 속도는 별도의 시장조사 자료처럼 사용됐다. 고객은 완성된 상품을 평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제품이 다시 생산되고 무엇이 새로 만들어질지에도 영향을 줬다.

이 방식은 유행과 생활 변화를 빠르게 제품에 넣는 데 유리하다. 반면 반응이 좋은 길이와 색, 가방 형태만 반복되면 새로운 디자인을 오래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가진다.

익숙한 일상복을 비트는 비례

마뗑킴은 셔츠와 후드, 데님과 점퍼처럼 이미 익숙한 옷을 주로 다룬다. 대신 길이와 품, 여밈 가운데 한두 요소를 크게 바꾼다.

점퍼는 품을 넓게 잡고 허리 부근에서 짧게 끊으며, 재킷에는 비대칭 여밈과 긴 소매를 더한다. 몸에 붙는 상의에는 큰 아우터를 겹치고, 넓은 바지에는 짧은 상의를 맞춰 위아래의 부피 차이를 키운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만들기보다 소비자가 이미 가진 옷과 바로 섞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차이를 넣는다. 마뗑킴이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일상에서 활용하기 쉬운 브랜드로 성장한 이유다.

코팅과 워싱으로 만든 표면

마뗑킴은 반듯하고 깨끗한 표면보다 이미 여러 번 사용한 듯한 질감을 자주 선택한다. 얇은 면 원단에는 오일 코팅을 더하고, 데님은 워싱하며, 일부 가죽에는 금속 호일과 마모 효과를 적용한다.

배색 스티치와 드러난 지퍼, 금속 부품도 표면에 선과 반사를 더한다. 화려한 패턴이 없어도 원단의 주름과 빛, 벗겨진 듯한 색이 제품의 인상을 만든다.

이 가공은 같은 형태에도 다른 표정을 만들지만, 마찰과 물, 세탁에 따라 코팅이 벗겨지거나 이염될 수 있다. 거친 표면은 시각적 특징인 동시에 실제 관리 부담으로 이어진다.

로고 플레이

마뗑킴의 로고는 옷에 인쇄하는 이름에 머물지 않는다. 지갑과 가방에서는 금속판과 버클이 되고, 모자와 니트에서는 굵은 자수로 올라오며, 점퍼에서는 등판을 가로지르는 프린트가 된다.

아코디언 지갑의 금속 로고는 작은 가죽 제품의 중심을 잡고, 버클 백에서는 로고가 새겨진 여밈 장치가 가방 몸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같은 글자를 프린트와 자수, 각인과 금속 부품으로 바꿔 제품군을 하나로 묶는다.

독자적인 패턴이나 복잡한 재단보다 로고를 어떤 소재로 만들고 제품 어디에 붙일지가 마뗑킴의 가장 강한 디자인 규칙이 됐다.

액세서리로 먼저 경험하는 브랜드

마뗑킴은 의류보다 지갑과 가방, 볼캡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에게 알려졌다. 작은 액세서리는 의류처럼 체형과 사이즈를 따질 필요가 적고, 선물하거나 색상별로 다시 구입하기도 쉽다.

인기 제품은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가죽과 금속색, 로고 마감과 크기를 조정해 새로운 버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의류가 브랜드가 원하는 옷차림을 보여준다면 액세서리는 더 많은 사람이 브랜드를 접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마뗑킴은 패션 브랜드를 반드시 옷 한 벌로 경험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벗어났다. 지갑이나 모자 하나만으로도 브랜드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 구성을 만들었다.

개인 중심 브랜드에서 조직형 브랜드로

초기 마뗑킴에서는 김다인의 몸과 생활, 사진과 말투가 제품과 분리되지 않았다. 전문 모델이 입은 화보보다 창업자가 실제로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 사진이 더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고하우스의 합류와 김다인의 퇴진 이후에는 전문 모델과 해외 크리에이터, 대형 캠페인과 플래그십 콘텐츠의 비중이 커졌다. 제품 공급과 해외 진출은 안정됐지만, 창업자의 개인적인 취향과 즉흥적인 소통이 만들던 인상은 이전보다 약해졌다.

현재 마뗑킴은 한 사람의 옷차림을 따라가는 브랜드에서 여러 시장과 고객을 상대하는 조직형 브랜드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

주요 디자인

2026 봄·여름 컬렉션과 대형 가방 제품군

[[caro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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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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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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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

[[/carousel]]마뗑킴 2026 봄 컬렉션 《뉴 랭귀지》(New Language, 2026)는 옷차림을 언어나 문화의 경계를 넘는 소통 방식으로 제안했다. 여름 컬렉션 《저스트 스테잉 인》(Just Staying In, 2026)은 특별한 외출보다 가까운 사람과 편안하게 머무는 시간을 다뤘다.

제품 구성에서도 작은 여성용 액세서리에 집중했던 과거보다 남성용 점퍼와 큰 가방, 백팩이 늘었다. 기존 로고 코팅 점퍼를 남성용 크기와 비례로 확장하고,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대형 가방을 함께 제안했다.

마뗑 로고 스티치 투웨이 빅 백(Matin Logo Stitch Two Way Big Bag, 2026)은 넓은 몸체에 로고 스티치와 스트랩을 더해 숄더백과 크로스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새로운 가방 구조를 발명하기보다 작은 액세서리에서 사용하던 로고와 스트랩 체계를 더 큰 실루엣으로 확장했다.

뉴 워즈, 뉴 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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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뉴 워즈, 뉴 워스(New Words, New Worth, 2026)는 외부 작가들이 마뗑킴의 로고와 이미지를 각자의 회화와 기호로 바꾼 아티스트 프로젝트다.

마뗑킴은 오랫동안 하나의 로고를 금속판과 자수, 프린트로 반복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로고의 형태 자체를 고정하지 않고 외부 창작자가 다시 그리고 분해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완성된 이미지는 의류와 에코백, 전시로 이어졌다. 로고를 제품에 반복해서 붙이는 단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해석하고 변형할 수 있는 이미지로 다뤘다는 점에서 기존 협업과 차이가 있다.

마뗑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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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마뗑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Matin Kim Seongsu Flagship Store)는 의류와 액세서리, 협업 제품과 캠페인을 한 장소에 모은 브랜드 거점이다.

기존의 작은 성수 매장과 백화점 매장이 상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플래그십은 제품군과 프로젝트를 더 넓게 보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소형 지갑에서 남성 의류와 킴마틴, 전시 프로젝트까지 커진 현재의 브랜드 규모를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고객 반응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체류 경험을 만들 것인지 시험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만 공간의 화제성이 실제 제품과 재단보다 앞서지 않는지는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킴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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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킴마틴킴마틴(KIMMATIN, 2024)은 마뗑킴이 선보인 상위 컬렉션이다. 마뗑킴의 넉넉한 재킷과 짧은 가죽 점퍼, 워싱 데님을 이어가면서 소재와 테일러링, 제품 가격을 높였다.

브랜드는 킴마틴을 현대적인 테일러링과 거친 감각을 결합한 컬렉션으로 설명한다. 마뗑킴의 로고 액세서리보다 재킷과 코트, 가죽 제품과 전체 옷차림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기존 고객이 더 높은 가격대의 옷을 찾을 때 브랜드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든 확장이지만, 두 라인의 비례와 표면이 비슷하게 보이는 제품도 있다. 소재와 가격 외에 어떤 디자인 차이를 만들지가 킴마틴의 과제로 남아 있다.

아코디언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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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아코디언 지갑(Accordion Wallet)은 마뗑킴을 의류 밖의 소비자에게 널리 알린 대표 제품이다. 카드를 나누어 넣는 접이식 내부와 전면을 차지하는 금속 로고를 결합했다.

검은 가죽과 무광 금속을 사용한 기본형뿐 아니라 가죽에 금속 호일과 워싱 효과를 더한 버전도 출시됐다. 새 제품임에도 일부 색이 닳은 듯 보여 마뗑킴이 즐겨 사용하는 마모된 표면을 작은 지갑 안에 압축했다.

형태 자체는 익숙한 카드 지갑에 가깝지만, 작은 면적에서 로고가 차지하는 비중과 손에 닿는 금속의 무게가 제품을 다른 지갑과 구분했다. 접근하기 쉬운 크기와 가격, 높은 식별성이 함께 작용하며 브랜드 성장의 입구가 됐다.

버클 백과 로고 코팅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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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버클 백(Buckle Bag)은 둥글게 부푼 가방 몸체와 로고가 각인된 큰 금속 버클을 결합한 제품이다. 가방의 곡선보다 전면의 여밈 장치가 먼저 보이며, 짧은 스트랩은 어깨 아래에 가방이 가깝게 붙도록 잡아준다.

버클은 실제 여밈과 브랜드 표시를 함께 맡는다. 로고를 가방 표면에 인쇄하는 대신 손으로 열고 닫는 부품으로 바꾼 마뗑킴의 디자인 방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로고 코팅 점퍼(Matin Kim Logo Coating Jumper)는 얇은 면 원단에 오일 코팅을 더하고 로고 프린트와 배색 스티치를 넣은 아우터다. 넉넉한 품과 가벼운 원단, 빛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을 결합해 마뗑킴 초기 의류의 특징을 보여준다.

2026년에는 같은 구조를 남성용으로 넓히며 가슴과 총장, 소매 길이를 키웠다. 색상만 바꿔 반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 대표 제품을 다른 체형과 고객층에 맞게 조정한 사례다.

디자이너·디자인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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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김다인은 마뗑킴의 창업자이자 초기 디자이너, 모델과 마케터 역할을 함께 맡았다.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직접 보여주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며 다음 상품을 기획했다. 창업자의 몸과 일상, 온라인 화법이 브랜드의 제품과 판매 과정에 그대로 이어졌다.

하고하우스는 2021년부터 생산과 재고, 재무와 유통,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지원했다. 개인의 빠른 판단에 기대던 브랜드에 전문 인력과 공급망을 붙이면서 생산량과 품목, 매장 수를 크게 늘렸다.

김다인이 2023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홍정우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공식 채널에서는 한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며, 내부 상품기획과 디자인 조직이 컬렉션과 제품군을 운영한다.

모디 스코어

> 모디 스코어 — 집계 전

>

> MODY 유저 평가 데이터 · 대표작 집계 기준

반응과 평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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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뗑킴마뗑킴은 온라인 고객 반응을 제품 기획에 직접 넣고 생산과 재입고로 빠르게 연결한 대표적인 한국 패션 브랜드다. 소셜미디어를 광고 채널로만 쓰지 않고 색과 길이, 품목을 결정하는 조사 도구로 활용했다.

아코디언 지갑과 버클 백은 로고를 단순한 인쇄에서 금속 부품과 여밈 장치로 바꿨다. 로고 코팅 점퍼와 볼캡에서는 같은 글자를 프린트와 자수, 표면 가공으로 옮기며 서로 다른 제품군을 하나로 묶었다.

마뗑킴의 디자인적 가치는 독창적인 의복 형태보다 온라인 반응과 상품, 로고와 유통을 연결한 시스템에 있다.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이 반드시 복잡한 재단이나 런웨이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품질·안전

오일 코팅된 면 원단은 열과 수분, 마찰에 따라 코팅이 벗겨지거나 색이 달라질 수 있다. 배색 스티치가 들어간 밝은 제품은 물에 젖었을 때 이염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 세탁과 우천 시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

워싱 가죽과 데님은 제품마다 색과 주름이 다를 수 있으며, 밝은 옷이나 가방에 색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의도한 마모와 실제 손상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소재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

아코디언 지갑과 버클 백처럼 금속 부품의 면적이 큰 제품은 흠집과 도금 탈락, 변색이 전체 인상에 직접 영향을 준다. 금속 부품이 여밈을 함께 맡는 제품은 장식의 교체와 수선 가능성도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브랜드·인물

마뗑킴의 성장에는 김다인의 취향과 온라인 소통, 하고하우스의 생산·유통과 조직화가 시기별로 다른 역할을 했다. 개인이 시작한 온라인 마켓과 전문 인큐베이터가 결합해 대형 패션 사업으로 바뀐 사례다.

김다인이 떠난 뒤에도 브랜드는 상품군과 매장을 확대하고 해외 유통을 넓혔다. 이는 마뗑킴이 창업자 한 사람의 인지도만으로 유지되는 브랜드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반면 해외 소비자에게는 개별 의류의 디자인보다 서울의 거리 패션과 K팝, 한국의 온라인 문화에 연결된 브랜드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K패션이라는 큰 이미지가 제품 자체의 차이를 대신 설명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디자인 반응

<img 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451150648-5585ca49bea64972.webp" alt="" data-orientation="original" data-original-src="https://d2xsxph8kpxj0f.cloudfront.net/310519663429662740/ffcjRzrXsTCDKgX6s8aDwC/articles/1784451151964-c9e5f4f57e63e6b1.webp" data-source-url="https://matinkim.com/matinkim.html" width="600" />

출처: 마뗑킴마뗑킴을 선호하는 쪽은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이미 가지고 있는 청바지와 티셔츠에 쉽게 섞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전체 옷차림을 바꾸지 않아도 지갑과 가방, 볼캡이나 점퍼 하나로 브랜드의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넉넉한 아우터와 짧은 상의, 무채색과 워싱된 표면은 힘을 뺀 서울식 스트리트 패션과 잘 맞는다. 비슷한 가격대의 온라인 브랜드보다 로고와 금속 장식이 분명해 제품을 알아보기 쉽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반대쪽에서는 로고를 가리면 다른 국내 여성복이나 스트리트 브랜드와 구분하기 어려운 제품도 많다고 본다. 의류의 독자적인 재단과 패턴보다 금속판과 자수, 캠페인 이미지가 브랜드 차이를 만든다는 반응이다.

비판

마뗑킴을 둘러싼 가장 큰 디자인 비판은 로고 의존이다. 아코디언 지갑과 볼캡, 가방은 강한 식별성을 만들었지만 로고와 금속 부품을 빼면 제품 구조가 평범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상표가 디자인의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을 맡기 시작하면 다음 제품을 만들기 어려워진다.

빠른 제품 기획과 잦은 발매는 고객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지만 색과 소재, 로고 위치만 바꾼 비슷한 제품을 계속 생산할 수 있다. 판매 반응이 큰 제품만 남기면 낯설고 실험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발전하기 전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킴마틴은 마뗑킴보다 소재와 테일러링에 더 많은 비중을 두지만 두 라인의 실루엣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도 있다. 단순히 더 좋은 소재와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데서 벗어나 독립된 재단과 제품 계보를 만들어야 한다.

창업자 이후에도 브랜드 규모는 커졌지만 현재 디자인 조직의 판단 과정은 충분히 공개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생산과 해외 진출만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장기적인 방향을 만드는지도 브랜드 신뢰에 영향을 준다.

마뗑킴의 다음 단계는 로고 액세서리와 빠른 운영 능력을 버리는 데 있지 않다. 이미 잘하는 방식을 실제 의복의 재단과 새로운 가방 구조, 교체하고 수선할 수 있는 부품으로 얼마나 깊게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